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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시가 자료방

사청사우 - 김시습

작성자바른샘|작성시간10.09.05|조회수5,223 목록 댓글 0

 

                   사청사우(乍晴乍雨-시적 대상, 잠깐 개었다 내리는 비) - 김시습

 

乍晴乍雨雨還晴(사청사우우환청) : [A][㉠언뜻 개었다가 다시 비가 오고 비 오다가 다시 개이니,

변덕스런 날씨-자연의 이치, 하늘의 순리, 뒷내용과 연결시켜 해석하면 변덕스런 세상의 인정을 뜻하기 때문에 부정적 해석도 가능함

天道猶然況世情(천도유연황세정) : 하늘의 도(道) 또한 그러하거늘, 하물며 세상 인정이랴.]

             설의법, 비교법, 유추, 세상 인정은 더욱 쉽게 변함-염량세태(炎凉世態)에 대한 비판

▷변덕스런 날씨처럼 수시로 변하는 세태

譽我便是還毁我(예아편시환훼아) : [B][나를 기리다가 문득 돌이켜 나를 헐뜯고,

                                                                 염량세태의 예 -쉽게 변함

逃名却自爲求名(도명각자위구명) : 공명을 피하더니 도리어 스스로 공명을 구하네.]

                                                                 염량세태의 예 -쉽게 변함

▷‘나’를 대하는 세상의 양면적인 인정

花開花謝春何管(화개화사춘하관) : [C][꽃이 피고 지는 것을, 봄이 어찌 다스릴고.

                                                             대자연의 순리, 자연 법칙, 불변성

雲去雲來山不爭(운거운래산부쟁) : 구름 가고 구름 오되, 산은 그것을 탓하지 아니하네.]

                                                           대자연의 순리, 자연 법칙, 불변성

                                                           3·4행(인정)과 5·6행(자연) -대조

▷자연의 섭리와 불변성에 대한 깨달음

寄語世人須記認(기어세인수기인) : [D][㉡세상 사람들에게 말하노니 반드시 기억해 알아 두라.

                                                                                                        청자 명령(화자의 의지)

取歡無處得平生(취환무처득평생) : 기쁨을 취하려 한들, 어디에서 평생 즐거움을 얻을 것인가를] 도치법(사람들은 세상에서 영원한 기쁨과 즐거움을 얻으려 하나 세상은 너무 쉽게 변하는 곳이고 사람의 감정 또한 쉬 변하기 때문에 영원한 기쁨과 즐거움을 얻을 수 없다. 따라서 그런 세상에 집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세상보다는 무욕(無慾)·무심(無心)의 자연(自然) 속에서 살아가는 것이 더 바람직한 삶의 모습이라는 것을 명심해라).

▷너무 집착할 것이 못 되는 인간 세상

 

[핵심 정리]

*성격 : 비유적, 유추적, 교훈적

*특징 : 자연물을 소재로 삶의 의미를 노래함

           유추를 사용하여 독자들에게 교훈적인 주제를 전달함.

*주제 : 세상인심의 변덕스러움을 한탄함

 

[이해와 감상]

이 시는 ‘사청사우(잠깐 개었다 내리는 비)’, 즉 변덕스런 날씨라는 자연의 변화로부터 인간 세상의 변덕스러운 인정을 유추하여 이에 대한 비판적 태도를 드러내고 있다. 이러한 비판은 결국 변함없는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려는 화자의 의지로 이어져 있다.

 

[문제] 1. 위 시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자연물을 소재로 삶의 의미를 노래하고 있다.

 ② 자연과 인정(人情)를 대조시켜 의미를 강조하고 있다.

 ③ 유추를 사용하여 독자들에게 교훈적인 주제를 전달하고 있다.

 ④ ㉠ : 단순한 자연 현상을 부정적 현실과 연계시켜 시장을 전개하고 있다.

 ⑤ ㉡ : 청자로 상정해서 ‘세상 사람들’과의 대화를 통해 주제를 효과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2. 위 시를 자료로 제시한 뒤 ‘작가가 파악한 인간 세상과 삶의 자세’에 대해 구술하라는 문제를 냈을 때, 그 답안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세태에 따라 우왕좌왕하는 것은 세속적인 인간의 몫이요, 진정한 삶은 자연을 본받아 변함없는 태도로 사는 것이다.

 ② 자연처럼 인간 세상도 변화가 심한 곳이다. 하지만 평생의 기쁨을 구할 곳은 그런 인간 세상을 떠나서는 찾기 어렵다.

 ③ 세상 사람들의 이해관계에 얽매여 자연의 순리에 어긋나게 살고 있지만 그것은 인간의 어쩔 수 없는 한계이며 숙명이다.

 ④ 세상은 각종 이해관계로 인해 변화무쌍한 곳이고 그에 따라 인간의 행동도 달라질 수 있으므로 집착하는 삶은 바람직하지 않다.

 ⑤ 변화가 너무 심해 마음을 붙일 수 없지만, 그래도 인간은 자신이 믿는 바를 저버리지 않고 살아간다면 이 세상은 살만한 곳이다.

 

3. 위 시의 [A]∼[D]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A]에서는 자연 현상과 인간 세태가 유사하다고 여기고 있다.

 ② [A]의 내용이 [B]에서 구체적으로 제시되고 있다.

 ③ [B]에서 비판의 대상이 되는 인물들은 [C]에서 계절에 비유되고 있다.

 ④ [B]에서는 대구를, [D]에서는 도치를 활용하여 표현 효과를 높이고 있다.

 ⑤ [D]에서 화자는 당부의 형식을 빌어 주제를 드러내고 있다.

 

 

                                                                                                                <정답> 1⑤      2④       3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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