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만치 앞에(온라인)

작성자바우이훈식|작성시간26.06.06|조회수0 목록 댓글 0

 

 

 

아침을 깨우는

새들의 맑은 지저귐을

따라가다 보면 

밤 이슬에 젖은

달맞이꽃도 보이고

별들이 내려와 밤새 노닐던 

작은 연못도 보인다

나를 깨우는

짧은 듯 긴 여운의 당신의 글을

따라가다 보면

꽃이 피고 노을이 지고

어느 날에는 

아득히 고여있던

그리움들이 강물로 흐르기도 한다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모든 기억들이 뿌리채 뽑혀도

끝 까지 살아 남은

언어를 따라가다 보면 

내 영혼의 틈새를 비집고 

피어나는 꽃 한 송이  

만나는 일

저만치 앞에 당신이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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