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르는 물은(온라인)

작성자바우이훈식|작성시간26.06.11|조회수0 목록 댓글 0

 

수 없는 만남과 헤어짐에

결코 뒤돌아 보는 법이 없고

애써 서두르지도 않는다

가장 힘들고

가장 외로웠을 때도

모든 흐름에 맡겨버린 행로는

흘러온 날들 보다

흘러갈 날들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안다

상처와 기쁨을

한 문장으로 품고 흐르는 물은

어떤 강요나 형식과

틀을 거부한다 

순간 순간 적응해야 하는

얽매이지 않는 존재로서

그 주어진 흐름을 기꺼이 

받아 드린다

밤낮 없이 부딪쳐오는

생생한 체험만이

살아 있는 호흡이 되는 물소리를

가만히 듣다 보면

속 깊은 울음만이 가슴으로 들을 수 있는

맑은 소리를

낼 수 있다며 나를 깨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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