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를 기억하고
곁에 머물고 싶을 때만
부는 바람이 있다
당신이 어디를 가든
무엇을 하든
당신 앞에 먼저 피어나는
꽃바람이고 싶다
아주 가끔은
소리 없는 입맞춤으로
아주 가끔은
앙가슴을 파고드는
피끓는 바람이고 싶다
말하지 않아도 서로
전해지는 마음이 있을 때만
부는 바람이 있다
아직은 무심한듯 외면하지만
당신을 통해서
아직 이르지 못한 길을 찾아 가고픈
한 줄기 바람이고 싶다
가슴 속 내 그리움으로
묶여져 있는 당신 앞에
숨지듯 쓰러지는
천년의 바람이고 싶다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