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로 갈까(온라인)

작성자바우이훈식|작성시간26.06.17|조회수0 목록 댓글 0

걷고 걸어도

사람 그림자 하나 보이지 않고

아픈 이별이 있었던가

지나는 바람마저도 말이 없다

흐르는 강물 속에

무심히 잠겨 있는 산만아

촉촉히 젖은 눈빛으로

나를  바라본다

가도 가도 좁혀지지 않는 길

어설픈 삶의 무게를 

덜어내지 못하고

무작정 길을 따라 나선 걸음

수척해진 햇살의 흐름만이

나와 동행을 한다

어디로 갈까 

웃자란 풀숲 사이 

보일듯 말듯 숨어있는

작은 오솔길이 오히려

내개 길을 묻는다

어디로 갈까

다가서다 뒤돌아 선

쓸쓸한 풍경들 때문에

발 밑이 무너진듯

먹먹한 가슴에 걸리는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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