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뉘엿뉘엿
산그늘 깊어지는 골목길
돌아보면 아무도 없는
그 쓸쓸함이
남 다른 슬픔 같아
여민 가슴이 먼저 젖는다
풀벌레 소리
아스라히 멀어져 가고
홀로 선 외등의 불빛이
동그랗게 주저앉으면
미쳐 자라지 못한
쓸쓸한 내 연민 같아
내 마음은 사뭇 절벽이다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
아픔으로 맴돌다
멀어져야 할 그리움인가
밤새 뜨거워
혼곤히 젖었던 허허로운 꿈
그 쓸쓸함 때문에
결코 울지는 않겠다
그 누구도 가로챌 수 없는 내 사랑
달빛에 하얗게 부서지는
당신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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