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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하느님도 좋아하시고 나도 좋아하는 일이 최선이다...

작성자바바스 신부|작성시간21.10.23|조회수233 목록 댓글 2

*** 하느님도 좋아하시고 나도 좋아하는 일이 최선이다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은사에 적합한 과제, 특히 직업 선택과 관련해 우리가 즐겁게 할 수 있는 일로 부르시는 경우가 많다. 전부터 좋아하는 일이 바로 내가 할 일이라고 가정하는 것이 좋은 출발점이다.

 

  우리는 하느님의 인도하심에 대해 몇 가지 잘못된 믿음을 가지고 있다. 하나는 “나의 의지를 하느님께 내려놓으면 하느님은 하기 싫은 어려운 일을 시키실 지도 모른다”라는 것이고, 또 하나는 “내가 너무나 하고 싶은 일이 있으면 하느님은 그 일을 하지 못하게 하실 가능성이 높다”라는 것이다.

 

  이런 생각은 특히 직업 선택과 관련해 심각한 오류를 낳기 쉽다. 이런 식의 부정적이고 잘못된 전제에서 출발하지 말고, 하느님과 대화하는 상상으로 출발하는 것이 훨씬 바람직하다. 내가 무엇을 하기 원하시는지 하느님께 묻는 대신, 하느님께서 내게 물으시는 장면을 상상해보자.

 

  “자, 네가 하고 싶은 것을 말해보렴.”

 

  직장 문제로 씨름할 때 많은 부모들이 자녀를 참을성 있게 격려해준다. 그들은 이렇게 말한다.

 

  “네가 하고 싶은 일을 해라. 상식적으로, 현실적으로 생각하고 어느 정도의 위험은 감수하렴. 마음에 드는 분야에 대해 적극적으로 알아봐. 가능성을 검토할 때 우리가 도와줄게. 네가 어떤 직장을 택하든 우린 네 편이란다.”

 

  자녀를 사랑하고 지지하는 부모가 이렇게 반응할진대, 참으로 사랑이 많으시고 우리를 격려하시는 하느님께서 어떠하시겠는지 한번 상상해보라.

 

  잘못된 관념을 떨쳐버리고 나면, 우리는 좋아하는 일을 자유롭게 잘할 수 있다. 단, 조건이 있다. 모든 일에 있어서 하느님을 경외하는 것이다. 이 조건만 지킨다면 아우구스티노의 말에 공감하게 된다.

 

  “하느님을 사랑하라. 그런 다음 하고 싶은 일을 하라.”

 

  조건을 지킨다는 말은 어떤 직업이나 어떤 행동은 우리에게 금지된다는 뜻이다. 하느님께서는 그분이 용납할 만한 생각, 말, 행위가 있고 그렇지 못한 것이 있음을 분명하게 알려주셨다. 대부분은 성경의 원칙대로 살지 않는 비신자들도 잘 알고 있을 정도로 분명하다.

 

  이를테면 “살인하지 말라”,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도우라”, “속이거나 훔치지 말라”는 것이다. 한편으로 비신자에게는 별 문제가 안 되지만 성경에서는 단호하게 금하는 것도 있다. 바로 결혼 전 성행위나 주술, 점치는 행위 등이다.

 

  따라서 첫 단계로, 하느님이 용납하시는 것과 용납하시지 않는 것에 설정하신 한계를 인정하고 그리스도인으로서 그러한 장벽이 어디에 있는지 알아야 한다. 우리는 주님이 주신 제약에 익숙해져야 한다.

 

  또한 이미 그렇게 잘하는 사람도 많다. 그러나 제약에 익숙한 사람이라도 그 안에서 엄청난 자유를 누리는 두 번째 단계로 넘어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 단계에서 하느님은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 같다.

 

  “내 마음을 언짢게 만드는 게 무엇인지 이해할 만큼 나를 잘 알게 되었구나. 그렇게 금지된 것을 잘 지켜라. 그러면 무엇이든 네가 하고 싶은 대로 다 해도 된다.”

 

  예를 들어 우리는 마약 거래 또는 포르노 장사가 그리스도인의 생활 방식과 가능성은 전혀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것과 완전히 동떨어져 있는 직업에 대해 고민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우리의 선택이 아래 1번과 같기를 바란다.



하느님이 좋아하심하느님이 좋아하지 않으심
내가 좋아함12
내가 좋아하지 않음34

 

  2번은 내가 좋아하지만 하느님의 뜻은 아니다. 장기적으로 볼 때 나의 만족도 오래가지 않는다. 4번은 하느님도 나도 좋아하지 않는 지점으로, 제일 어리석은 선택이라 할 수 있다. 3번은 하느님이 기뻐하실 것 같기는 하나 내 마음이 부담스러운 경우이다. 적성에 안 맞거나, 다른 일을 해야 할 필요가 있을 때 그럴 수 있다. 그러면 다시 하느님과 내가 동시에 좋아할 수 있는 1번으로 돌아가야 한다.

 

  시편 전체가 보여주듯이, 최고의 이상은 바로 주님의 마음에 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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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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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이윤희 | 작성시간 21.10.23 아멘, 깊이 묵상해볼께요.
    감사합니다 신부님!
  • 작성자김주예마리아 | 작성시간 21.10.24 아멘. 아멘. 아멘.~~

    "하느님을 사랑하라. 그런 다음 하고 싶은 일을 하라.”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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