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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묵시) 6. 여섯째 봉인, 하느님의 진노의 큰 날이 시작됨

작성자바바스 신부|작성시간26.06.12|조회수72 목록 댓글 0

6. 여섯째 봉인, 하느님의 진노의 큰 날이 시작됨

 

"어린양이 여섯째 봉인을 뜯으셨을 때에 나는 보았습니다. 큰 지진이 일어나고, 해는 털로 짠 자루옷처럼 검게 되고 달은 온통 피처럼 되었습니다. 하늘의 별들은 무화과나무가 거센 바람에 흔들려 설익은 열매가 떨어지듯이 땅으로 떨어졌습니다. 하늘은 두루마리가 말리듯 사라져 버리고, 산과 섬은 제자리에 남아 있는 것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그러자 땅의 임금들과 고관들과 장수들과 부자들과 권력가들, 또 종과 자유인도 모두 동굴과 산 바위 틈에 몸을 숨기고, 산과 바위를 향하여 말하였습니다. '우리 위로 무너져, 어좌에 앉아 계신 분의 얼굴과 어린양의 진노를 피할 수 있도록 우리를 숨겨 다오. 그분들의 진노가 드러나는 중대한 날이 닥쳐왔는데, 누가 견디어 낼 수 있겠느냐?'"(6,12-17)

 

여섯째 봉인을 뜯으실 때에는 하늘과 땅이 모두 천재지변의 심판을 겪게 됩니다. 최근 들어 지구 최후의 날을 주제로 다룬 SF 재난 영화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 여섯째 봉인이 뜯어질 때 일어나는 재앙들이 바로 그런 것들입니다. 먼저 '큰 지진이 일어날 것입니다. 우리가 날마다 밟고 사는 땅이 갈라지고 흔드리는 지진은 상상을 초월하는 공포를 줍니다. 숨거나 도망갈 데가 없습니다. 성경에서 지진은 하느님께서 인간의 삶의 기반을 흔드심으로써 죄 많은 인간을 심판하시는 기본적인 도구로 나옵니다. 그런데 최근 지진을 연구하는 학자들의 말을 들어보면 세계 도처에서 일어나는 지진의 횟수가 점점 많아지고, 그 주기가 짧아지며, 파괴력이 더 세지고 있다고 합니다. 땅의 지진과 해저 지진, 쓰나미가 뒤섞여서 세계는 갈수록 위험해질 것입니다. 

 

그뿐 아닙니다. 성경은 '해는 검게 되고, 달은 온통 피처럼 되고, 하늘의 별들은 설익은 열매가 떨어지듯이 땅으로 떨어진다'고 했습니다. '산과 섬은 제자리에 남아 있는 것이 하나도 없을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우주 대격변이 일어난 것입니다. 이때 땅 위의 모든 사람들이 공포에 질려 어쩔 줄 모르게 될 것입니다. 15절과 16절에서 '임금들과 고관들과 장수들과 부자들과 권력가들, 또 종과 자유인'이라고 표현한 것은 하느님께서 허락하신 이 엄청난 대재앙 앞에 권력도, 돈도, 높은 지위도, 명예도 아무 소용이 없음을 뜻합니다. 엄청난 심판 앞에 인간은 무기력할 것입니다. 평소에 하느님을 무시하고 살던 사람들도 이런 엄청난 재앙들이 하느님께로부터 온 것임을 비로소 인식하고 공포에 떨게 됩니다. 세상을 심판하시는 어린양의 위엄 앞에 엎드리게 되는 것입니다. 

 

"보라, 주님의 날이 온다. 무자비한 그날이 진노와 격분과 함께 땅을 황페하게 만들고 그 죄인들을 땅에서 절멸시키러 온다. 하늘의 별들과 별자리들은 제빛을 내지 못하고 해는 떠올라도 어둡고 달도 제빛을 비추지 못하리라. 나는 세사을 그 사악함 때문에 벌하고 죄인들을 그 죄악 때문에 벌하리라. 나는 오만한 자들의 교만을 끝장내고 포악한 자들의 거만을 꺾으리라."(이사 13,9-11)

 

인간적 수단으로 결코 이 심판의 날에서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 유일한 방법은 회개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것입니다. 사람들의 죄악이 갈수록 더 심해지고, 하느님의 진노가 더해가고 있음에도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역사가 아직도 막을 내리지 않고 있는 이유는 하느님께서 기다리시는 구원의 숫자가 차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주님께서는 이 땅의 교회가 더 열심히 복음을 전해서, 한 명이라도 더 돌아오기를 기다리시면서 심판의 시간을 늦추고 계십니다. 

 

"이 하늘 나라의 복음이 온 세상에 선포되어 모든 민족들이 그것을 듣게 될 터인데, 그때에야 끝이 올 것이다."(마태 2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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