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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성의 방

• 기도의 막힘

작성자바바스 신부|작성시간26.06.05|조회수68 목록 댓글 1

• 기도의 막힘

 

다섯째, 거룩함을 잃으면 기도가 막힙니다. 우리는 유창하게 기도하는 사람, 기도 많이 하는 사람을 부러워하지만 하느님의 관심은 “기도하는 네가 누구냐?”에 있습니다. 기도를 할 때 자꾸 막히는 것 같고 답답하며 기도가 잘 흘러가지 않을 때는 해결되지 않은 죄 때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도 모르게 방치된 죄가 있는 것입니다. 

 

“만일 내 마음속에 죄악이 들어 있었다면 주님께서 들어 주지 않으셨으리라.”(시편 66,18)

 

죄를 가슴에 품고 고백하지 않은 사람, 죄를 짓고도 아닌 척하는 사람, 죄를 회개하지 않고 자꾸 합리화하는 사람, 너무 습관적으로 죄를 짓다 보니 무감각해진 사람은 자기도 모르게 영성이 둔화되어 기도의 혈이 막힌 것을 모르고 있습니다. 그런 사람의 기도는 결코 응답받지 못합니다. 하느님께서는 죄 문제를 해결하지 않은 사람은 “너희가 기도를 아무리 많이 한다 할지라도 나는 들어 주지 않으리라.”(이사 1,15) 하고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우리가 모르고 있던 죄, 남들 다 하니까 괜찮다고 생각했던 죄, 방치된 죄, 합리화시킨 죄를 모두 하느님 앞에 드러내어 고백하고 용서받아야 합니다. 

 

 

 

 

• 신자의 거룩함을 잃게 하는 마귀의 전략

 

거룩함이 이토록 중요하기에 마귀는 하느님의 자녀들을 유혹하여 죄를 짓게 해서 거룩함을 잃게 하는 데 총력을 기울입니다. 마귀의 지상 목표는 딱 두 개입니다. 사람들이 예수님을 못 믿게 하는 것이고,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이 죄를 짓게 해서 거룩함을 잃게 하여 영향력을 죽이는 것입니다. 마귀는 우리를 어떻게 공격할까요?

 

 

- 개개인 맞춤 공격

첫째로 개인적 약점을 파악해서 맞춤 공격을 합니다. 마귀는 우리 각 사람이 어떤 부분에 약한지 정확하게 알고 집중 공격합니다. 예를 들어, 삼손은 엄청난 장사로서 필리스티아 민족에게서 이스라엘을 몇 번씩이나 구해냈지만 여자 문제로 자꾸 넘어졌습니다. 젊을 때부터 그 문제로 사고를 쳐서 혼이 났으면 특별히 더 조심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고 넋 놓고 있으니 필리스티아가 정확히 그 문제로 삼손을 건드립니다. 결국 들릴라를 투입해 미인계로 함정에 빠뜨려 무너뜨려 버렸습니다. 우리는 다 잣ㄴ의 취약점을 알고 특별히 조심하고 경계해야 합니다. 

 

 

- 정확한 타이밍 공략

둘째로 마귀는 정확한 타이밍을 노립니다. 우리가 영적으로 강할 때는 마귀가 잘 건드리지 않습니다. 그러나 영적으로 나태해질 때 공격해 옵니다. 예를 들어, 바쁘다는 핑계로 말씀과 기도를 멀리할 때, 나는 이 정도면 괜찮다고 생각하며 영적으로 교만해져 있을 때, 직분을 받았거나 봉사를 하기로 했을 때와 같이 하느님께 큰 헌신을 했을 때, 많은 일로 지쳐 있을 때, 혹은 누구에게 상처받고 고통받았을 때 공격해 옵니다. 마귀의 공격 타이밍이 기가 막힙니다. 절대 이 시점에서는 공격받고 싶지 않을 때 죄의 유혹을 걸어옵니다. 

 

 

- 관계 공략

셋째로 마귀는 관계를 통해 공격합니다. 마귀는 항상 주변 사람들을 통해 우리로 하여금 죄를 짓게 만듭니다. 친구들, 믿었던 협력자들, 가족들을 통해서도 죄의 유혹이 들어올 수 있습닏. 시편 1장에 행복한 사람은 악인들의 길을 따르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악인이 천생 악인이 아니라 누구든지 순식간에 마귀에게 이용당하는 악인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항상 관계를 조심해야 합니다. 

 

 

-서서히 공략

넷째로 마귀는 서서히 교활하게 유혹합니다. 거룩함을 잃는 것은 한순간의 죄로 인해 붕괴된다기보다는 서서히 시간을 거쳐서 타협하면서 일어납니다. 배가 어쩌다 항로를 벗어날 때가 있는데 그것은 누가 갑자기 방향타를 홱 돌렸기 때문이 아닙니다. 그보다는 눈에 보이지 않는 물결이나 바람 때문에 배의 방향이 서서히 틀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나중에는 선원들이 눈치를 챌 겨를도 없이 어느새 항로를 크게 벗어나 선체가 암초에 부딪쳐 침몰하고 맙니다. 

 

믿음 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일상생활에서 ‘이 정도쯤이야’라고 생각했던 작은 타협들이 점점 눈덩이처럼 쌓여서 타락과 부패의 길로 가게 됩니다. 현재 우리의 삶에서 조금씩 타협하고 있는 부분들이 무엇인지를 체크해 보십시오. 그것이 순식간에 커질 것입니다. 

 

이력서 쓸 때 내용을 약간 부풀리십니까? 자기 경력을 조금씩 과대포장해서 말하십니까? 인터넷으로 야동을 조금씩 보십니까? 가끔씩 악의 없이 다른 신자들의 험담을 슬쩍슬쩍 하십니까? 본당신부 욕을 조금씩 하십니까? 사업하다가 웃돈 얹어서 부당한 방법으로 계약을 성사시켰습니까? 자식들 시집, 장가 보낼 때 좋은 게 좋은 거라고 사주팔자 궁합 다 따져 보셨습니까? 불안하니까 혹은 재미로 신문에서 ‘오늘의 운세’를 조금씩 보십니까? 이런 작은 타협들이 점점 쌓여서 우리 안의 거룩함을 무너뜨립니다. 조금씩 하는 것들을 조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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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김주예 마리아 | 작성시간 26.06.05 아멘. 아멘.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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