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개, 거룩함의 회복
성경 곳곳에서 하느님께서는 거룩함을 잃어버린 백성에게 회개하고 거룩함을 회복하라고 명령하십니다.
“옷이 아니라 너희 마음을 찢어라. 주 너희 하느님에게 돌아오너라.”(요엘 2,13)
우리는 복 받는 것, 병 낫는 것, 사업자금 구하는 것, 내 자식이 빨리 좋은 대학 가는 것이 최고의 우선순위입니다. 그런데 하느님께는 거룩함이 최고의 우선순위입니다. 거룩함을 회복하면 다른 모든 것을 더하실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거룩함을 회복하면 살아날 것이라고 하십니다. 병의 치유도 죄 문제의 회개와 관계와 있습니다. 성경은 “서로 죄를 고백하고 서로 남을 위하여 기도하십시오.”(야고 5,16)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그것이 싫어서 자꾸 다른 것만 하려고 합니다. 거룩함과 순결함의 문제를 이야기하는데 남의 말 하듯이 “그래 맞아. 저 형제 문제 많아.” 혹은 “요즘 저 성당 문제 많아.” 하면 안 됩니다. 다른 사람들의 죄를 지적하고 고치려고 하지 마십시오. 성경에서는 단 한 번도 다른 사람 회개시키라고 한 적이 없습니다. 다른 사람 신경 끄고 각자 스스로를 돌아보아 자기 죄만 회개하면 됩니다.
세상에서는 “네가 고쳐야 한다.”라고 하면서 개혁하자고 하지만, 하느님의 교회는 자신의 죄를 참회하는 데서 시작해야 합니다. 우리는 회개하는 사람이지 남을 고쳐주는 사람이 아닙니다. 우리는 “제가 으뜸가는 죄인입니다.”라고 하면서 하느님 앞에 먼저 엎드리는 사람입니다.
단언컨대 부모가 먼저 자기의 죄를 고백하며 회개하면 믿음을 떠난 자녀가 반드시 돌아옵니다. 사목자, 수도자들이 기도하고 회개하며 하느님 앞에 엎드리면 신자들이 돌아옵니다. 영적 지도자는 남의 잘못을 드러내는 사람이 아니라, 자신의 죄를 항상 하느님 앞에 울며 회개하는 사람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진실한 회개를 받아주시고 용서해 주십니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성혈로 우리를 깨끗하게 하십니다. 거기서 진정한 영적 권위가 생깁니다. 주님께서는 똑똑한 자들이 아니라 주님 앞에 완전히 마음이 부서져서 회개하고 성혈로 깨끗해진 사람들을 사용하십니다.
우리는 하느님의 백성이면서도 하느님의 백성답게 살지 못했습니다. 한국 그리스도교의 위상을 이렇게 떨어뜨려버린 사람이 누구입니까? 바로 거룩함을 잃어버린 우리들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추한 모습을 몸부림치며 회개해야 합니다. 신자는 죄 없는 사람이 아니라 죄에 아주 민감한 사람입니다. 성령의 불이 우리의 몸과 마음에 임하셔서, 모든 더럽고 악한 것들을 태워 깨끗하고 정결하게 해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회개하고 거룩함을 회복하면 기쁨이 충만해집니다. 회개는 영적인 샤워와도 같습니다. 우리 안에 있는 죄를 예수님의 피로 깨끗이 씻을 때 마귀가 떠나는 것을 느낍니다. 그러고 나면 엄청난 영적 기쁨이 우리 안에서 솟아납니다.
느헤미야서를 보면 모든 백성이 말씀을 듣고 자기 죄를 고백하며 회개하고 나서는 하느님께서 주시는 기쁨으로 가득하여 축제가 일어났다고 합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기쁨을 주시기 위해서, 예수님 믿는 것이 축제가 되게 하기 위해서 우리 기쁨을 좀먹는 죄를 씻어내라고 하십니다.
“그러므로 회개하고 하느님께 돌아와 여러분의 죄가 지워지게 하십시오.”(사도 3,19)
새롭게 되는 날은 영적 기쁨과 은총이 회복되는 날입니다. 요한묵시록에는 거룩한 흰 옷을 입은 성도들이 어린양의 혼인 잔치에 참여한다고 했습니다. 예수님의 성혈을 옷으로 입었기에 기쁜 것입니다. 죄의 용서를 받았기 때문에, 회개했기 때문에 기쁜 것입니다. 영적 기쁨과 은총을 누리고 싶다면, 천국의 축제를 이 땅에서 누리고 싶다면 회개해야 합니다. 회개와 거룩함이 회복된 교회에는 기쁨이 가득 찰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