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대표 이세돌과 기계대표 알파고가 바둑 겨루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3연패후 오늘 드디어 이세돌 9단이 기계대표인 알파고를 불계패로 물리쳤습니다.
알파고가 불계패를 인정하는 선언을 "resign"이라는 단어로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resign"이라는 단어의 의미가 무엇인지
검색해보는 네티즌들이 많은가 봅니다.
"resign"이라는 단어의 의미는
일상적으로는 "공직을 사퇴하다"라는 의미로 사용되겠지만...
그러나 바둑의 경우엔...."패를 던지다, 항복하다, 불계패를 선언하다"로
해석해야 하겠지요.
‘알파고’가 컴퓨터 스크린에 띄운 팝업창. 알파고를 대신해 돌을 놓던 아자 황 아마 6단은 이를 보고 돌을 던졌다. “‘W+ Resign(백 불계승)’이라는 결과가 게임 정보에 추가됐다”는 의미다.
그리고 위 팝업창에 "W+Resign"이라는 단어가 나와 사람들이 대개 We Resign(우리는 항복한다)이라는
문장이 아닐까 추측했었는데....그게 아니라
W+ Resign(백 불계승)에서의 "W+ =(White=백돌)의 승리"라는
의미로군요.
http://search.daum.net/search?w=tot&q=resign&rtupcoll=DQP,NNS&guide=rissue&DA=ATG&nil_profile
resign
①사임하다②사퇴하다③물러나다④사의를 표하다
http://dic.daum.net/search.do?q=resign&dic=eng
resign
transitive verb
1 : relegate, consign; especially : to give (oneself) over without resistance <resigned herself to her fate>
2 : to give up deliberately; especially : to renounce (as a right or position) by a formal act
intransitive verb
1 : to give up one's office or position : quit
2 : to accept something as inevitable : submit
resign, '악몽 탈출' 보여준 당당한 시그널
심우일 기자 | 승인 2016.03.14 00:05댓글0icon iconicon
알파고 쇼크,알파고 신드롬이 불고 있다.
알파고는 13일 제4국에서 이세돌 9단에게 resign(불계패) 시그널을 보냈다.
이세돌 9단이 3번이나 불계패를 내준 것에 비하면 양에 안 차지만 인간이 기계를 꺾을 수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매우 기쁜 일이었다.
알파고가 resign을 표시했다
알파고는 모니터에
"알파고 기권. '백 불계승'이라는 결과가 게임 정보에 추가됐다
(AlphaGo resigns. The result "W+Resign" was added to the game of information)"고 적힌
팝업창을 띄웠다.
오늘 승부전에는 구글이 개발한 인공지능 프로그램은 세차례 인간과의 대국에서 대승리를 거뒀다. 인간을 넘어서지 못할 것이란 일반적인 예상을 깬 결과물이었다.
알파고는 바둑의 정수를 보여줬다. 두터운 형세로 일단 초반 안정화를 유지하고 내것이 확보된다음에는 상대방의 약점을 끊임없이 공략했다. 알파고의 무서운점은 약점을 계속 노린다는 것이다.
버그로 느껴지거나 허술하다고 생각할라치면 그 방심을 틈타 신의 한수가 반상위에 전개된다. 잠시도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수싸움에 능하다.
이세돌 9단이 전경기에서 3판을 내리 내준것도 실수처럼 보이는 복선에 당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수십명의 프로기사가 패착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사실은 패착이 아니라는 사실에 이세돌 9단은 흔들렸던 것이다.
인간과 기계가 아니라 인간과 바둑의 신이 두는 것만 같았다. resign이말이 얼마나 반가웠던지 브라운관을 지킨 국민들은 월드컵 16강 때 못지않은 환성을 질렀다.
기계가 resign단어를 화면에 띄울때 인간이 인공지능을 꺾었다며 박수갈채가 터져나왔다.
바둑은 인공지능 전문가들도 범접하지 못하는 세계였다.
향후 100년간은 인간을 능가하는 바둑프로그램은 있을 수 없다고 전해졌다. 알파고는 바둑이 아니라 매트릭스이고 터미네이터였다.
이세돌 9단이 13일 승리하는 순간 많은 사람들은 매트릭스나 터미네이터에서 기계가 항복하는 모습을 발견했을 듯하다.
이세돌이 3패를 당했을 때만해도 인간이 기계에게 지배당하는 세상이 도래할 것만 같이 굴기도 했다. 당대 최고의 고수가 인공지능에서 쩔쩔매는 모습은 국민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이세돌이 누구인가.
쎈돌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차세대 대한민국 대표기수이다. 진다는 자신감이 없다라는 다소 교만한 말로 세상에 충격을 던져준 이세돌이 쩔쩔매는 모습에 전세계 바둑팬들은 위로와 격려의 말을 보냈다.
이세돌9단은 결국 resign을 받아냈다. resign은 휴일 가장 강력한 활력소가 되었다. 전세계 언론들도 resign표시에 경의를 표했다.
이세돌은 기계에 resign표시를 받아낸 최초의 지구인으로 기록될 것이다. 암스트롱 기장이 아폴로 11호에서 내려서 달표면을 걸어갔던 것처럼 이세돌은 지구 역사에서 기계에게 항복 사인 resign을 받아낸 영웅으로 기록될 것이다.
중국은 정규방송을 중단하고 이세돌의 resign소식을 알릴 정도로 큰 관심을 보였다.
일본 역시 뜨거운반응을 보였다.
인간이 인공지능을 이겼다는 타이틀로 방송을 시작했다.
이세돌은 알파고의 약점을 간파한 듯 했다.
이세돌의 다음번 대국이 더욱 기다려지는 이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