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 그날이 둘째 아이 유치원 졸업식이 있는 날이었답니다.
아이들과 가끔 영화관에 가서 영화를 보는데 아직 3D는 한번도 본적이 없었지요.
아이들에게 물어보니 너무 좋아해서 신청은 했는데 사실 걱정이 있었어요.
졸업식이 오후 1시에 시작되고 제가 사는 곳은 시흥..날씨도 추워서 영화보고 오다보면 좀 추울것도 같구...
그런데 영화 상영시간도 앞당겨져서 헐레벌떡 겨우 도착했네요.
아이들 아빠가 외국으로 장기 출장중이라 명절도 쓸쓸하게 보내고 졸업식마저 허전한 맘이 생길것 같아 재밌는 영화를 보며 기분전환하려했는데 성공했어요.^^
작은 아이가 버스를 타면 멀미를 해서 조금 힘들어했지만 극장에 들어가는 순간 너무나 좋아하더라구요.
예고편으로 나온 이상한 나라 앨리스는 입체 안경을 첨 써보는지라 무서워 눈도 못뜨더군요.ㅎㅎ
영화는 예고편을 많이 봤지만 아주 신기해하고 재미있어했습니다. 그후 집에서 놀때도 그 영화 내용으로 역할극?을 한답니다.
초등학생인 누나도 재밌게 잘 보고 며칠이 지난 지금도 얘기를 합니다.
다음에도 꼭 보러가자구요.
사실 이렇게 좋은 기회가 있는지 예전엔 몰랐었어요.그래서 아바타를 놓친것이 많이 아쉽네요.
앞으로도 아이들과 함께 자주 들를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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