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제목명 : 거전리 폐선
2.촬영일자 : 2026년 06월 05일~06일
3.주소 : 전북 김제시 진봉면 심포리 산 149번지
(아래에 별도첨부 참조 )
4.현재상태 : 사진참조
5.도면설명
별빛이 머문 폐선, 그리고 새벽의 선물
퇴근과 동시에 카메라 가방을 챙겨 전북 김제 거전리로
향했다. 목적은 단 하나, 금계국이 가득 핀 들판 속에
남겨진 ‘바다로 가지 못한 폐선’을 담기 위해서였다. 낮
동안의 분주함을 뒤로하고 도착한 현장은 이미 밤의 고요함
속에 잠겨 있었지만, 반겨주는 것은 낭만이 아닌 수많은 모기
떼였다. 밤새 이어진 모기와의 전쟁은 쉽지 않았지만, 좋은
작품을 향한 기다림은 그마저도 견디게 했다.
미리 구상해 둔 주제와 부제에 맞춰 장비를 설치하고 별궤적
촬영을 시작했다. 시간이 흐를수록 북극성을 중심으로 밤하늘에
원을 그리며 흐르는 별들은 마치 세월의 흔적을 기록하는 거대한
시계 같았다. 그 아래 금계국에 둘러싸인 폐선은 바다를 떠난 지
오래되었지만, 여전히 자신의 이야기를 품고 묵묵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새벽 3시를 넘기자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사진작가들의 차량이
하나둘 들어오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미 초저녁부터 촬영 포인트를
확보해 둔 덕분에 흔들림 없이 기다림을 이어갈 수 있었다. 그리고
마침내 동쪽 하늘에 여명이 번지기 시작했다.
안개는 폐선 주변을 부드럽게 감싸며 나타났다 사라지기를 반복했고,
바람은 그 안개를 이리저리 흩날리며 풍경에 생명을 불어넣었다.
푸른 새벽빛과 붉은 여명이 교차하는 순간, 폐선은 마치 현실과
꿈의 경계에 떠 있는 한 척의 배처럼 보였다. 특히 마지막 여명의
순간, 하늘을 수놓은 구름결과 안개가 어우러지며 보여준 장면은
밤새 기다린 시간에 대한 가장 아름다운 선물이었다.
폐선을 배경으로 한 모델 촬영은 기대했던 감성이 나오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지만, 곧 새로운 장소에서 또 다른 이야기가 시작되었다.
오래된 피아노와 알록달록한 우산, 그리고 사랑스러운 강아지 누루와
누루맘. 여기에 사진작가 이정호 선생님의 연출이 더해지면서 전혀
다른 분위기의 작품이 탄생했다.
들판 한가운데 놓인 낡은 피아노는 마치 잊혀진 시간을 연주하는 악기
같았고, 누루의 맑은 눈빛은 보는 이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었다.
흑백으로 표현한 장면에서는 고요한 감성과 추억의 깊이가 느껴졌고,
컬러 사진에서는 아침 햇살과 우산의 색감이 어우러져 동화 같은 풍경을
만들어냈다.
이번 출사는 단순히 사진을 찍는 시간이 아니었다. 별빛이 흐르던 밤,
안개가 머물던 새벽, 그리고 누루와 함께한 따뜻한 아침까지. 자연이
준비한 무대 위에서 빛과 시간, 그리고 기다림이 만들어낸 이야기를
담아낸 소중한 여정이었다. 사진 한 장은 순간을 기록하지만, 그 순간을
얻기 위한 긴 기다림과 설렘까지 함께 담고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한 출사였다.
#김제시 #거전리금계국 #거전리폐선 #폐선
5 찾아가시는 길
1)내비설정하시면 전북 김제시 진봉면 심포리 산 149번지 설정하세요 진행 방향에서 보시면 우측입니다 (가사섬) 그리고 직진하세요
(1km 이동) 이동후 삼거리에서 좌측방향으로이동하시면 됩니다. (650M) 그리고 직진 하시면 (530M) 이동하시면 촬영 포인트가
있습니다. (여기는 주소지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