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이민 카페는 글로 소통하는 인터넷카페입니다. 항상 내용 있는 글, 메시지가 있는 글, 정보가 담긴 글을 쓰려고 노력하는 이유입니다. 좋은 글이 있어야 찾는 분이 많아진다는 소신으로 지금까지 왔습니다. 사건의 시작은 올 4월 27일에 올린 ‘잡담한설 – 78’의 세 번째 꼭지 ‘QnA'이었습니다. 초기화면 최신 글 6개 글 가운데 4개가 한두 줄의 질문이었고, 최글 글 보기 20개 중 12개가 별 볼 일 없는 질문이라는 게 마음에 걸려 쓴 글이었습니다.
카페에서 윤 박사님으로 통하는 ’CA Yoon’님이 바로 댓글을 다셨는데, 마지막 부분에 카페 소개를 ‘카피-페이스트’ 하셨습니다. 그걸 보는 순간, 초심을 지키라는 비아냥으로 남이 보면 오해하기 딱 좋은 글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도움을 줄 목적으로 만든 카페는 맞지만, QnA 사이트로 전락시킬 수 없는 제 입장을 고려해서 ‘전혀 공감하지 않습니다’라고 댓글을 달았더랬습니다. 그 말 한마디에 이분은 난리를 – 죄송한 표현이나 제가 보기에는 그랬습니다 – 쳤습니다. 다시는 어떤 글도 안 쓰고 침묵을 지키겠다며 소란을 초래하는 글을 쓰셨습니다.
제 염려가 괜한 것이었을까요? ‘CA Yoon’님 댓글에 곧바로 달린 ‘Chosim’님의 글을 보면. 제 생각이 틀리지 않았다는 증거가 됩니다. 댓글로 인한 소란을 잠재우기 위해 글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공감하지 않는다’라고 표현하자는 게 우리 카페의 원칙입니다. 그 원칙에 ‘전혀’라는 한마디만 덧붙였을 뿐입니다. 잘못이 없으면서 불필요한 분란으로 시끄러워질까 두려운 마음에 ‘제가 잘못했습니다’라고 사과했습니다.
QnA글이 최신글에 나타나지 않게 해서 그랬는지, ’CA Yoon’님은 이후에도 제 글에 비아냥이 담긴 댓글을 계속했습니다. 제 기억은 몇 년 전으로 돌아갑니다. 카페에서 친해진 몇 분과 인왕산에 간 적이 있었습니다. 서대문역에 가장 먼저 도착해서 기다리다가, 곧바로 오신 ’CA Yoon’님과 반갑게 인사했습니다. 갑자기 지갑을 꺼내더니 5만 원짜리 네 장을 천천히 꺼내서 제게 건넸습니다. 깜짝 놀란 저는 손사래를 치며 도망갔습니다. 다른 사람이 오는 사이, 제 주머니에 찔러주며, 카페를 위해 고생하는 수고비라며 다른 사람이 알면 안 되니까 그냥 받으라고 했습니다.
곧 일행과 어울리며 즐거운 마음이 되었으나, 그 순간은 ‘내가 거지야’라는 생각으로 기분이 몹시 나빴습니다. 어떻게 이 돈을 기분 안 나쁘게 돌려줄까 고심하다가, ‘CA Yoon’님이 여행을 좋아한다는 데 착안했습니다. ‘세계테마기행’이라는 TV 영상을 모아놓은 게 생각났습니다.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2천 개가 넘는 파일 정리에 꼬박 이틀이 걸렸습니다. 토달 1.8 TB이 파일을 담을 저장장치가 필요했고, 2TB 외장 하드가 18만 원이었습니다. 설악산 오색약수 정류장에서 만난 ‘CA Yoon’님께 그걸 드렸습니다.
60년 이상 살면서 깨달은 교훈 중 ‘이 세상에 공짜는 없다’가 있습니다. 소위 ‘기름칠’ 또는 ‘와이로’라는 뇌물이 흔하게 오갔던 국영기업에서 일했던 덕분에, 뒷돈의 성격을 누구보다 잘 압니다. 제가 이민했던 가장 큰 이유도 부정부패 없는 나라에서 살고픈 욕심이었습니다. ‘CA Yoon’님이 와이로가 안 통해서 서운했는지는 알 수 없으나, 제가 그 생각을 떠올린 것만은 확실입니다. 제가 세계테마기행으로 그걸 갚았다고 착각했던 걸까요?
이 카페를 만들기 전부터 글을 썼습니다. 이혼의 괴로움과 이국에서의 외로움을 견디기 위한 방법으로 글을 선택했으니 20년 되었네요. 서당 개도 아니고 사람이 20년이니, 웬만한 글은 서너 문장만 봐도 글쓴이의 마음을 읽을 수 있습니다. 그게 괴로워 남의 글을 읽지 않는 편이지만, ’CA Yoon’님이나 ‘제주아톰’님 들은 반드시 읽습니다.
‘CA Yoon’님, 이런 식 폭로전을 전개하면 끝이 없습니다. 충정으로 드리는 말씀입니다. 돈을 잘 쓰시는 것 잘 압니다. 그렇게 못하는 저는 하나도 달갑거나 고맙지 않습니다. 카페를 시작하는 순간부터 이 순간까지 저는 초심 잃지 않았습니다. 말 그대로 초지일관입니다. 카페를 방문하는 분들이 고마워, 조금이라도 좋은 정보나 글로 보답하고자 하는 마음뿐입니다. 모르는 다른 사람이 오해할 수 있는 댓글을 삼가시라는 의미로 ‘전혀 공감하지 않습니다’라고 달았을 뿐입니다.
와이로를 줬는데도 몰라보고 배은망덕한 사람이 바로 접니다. ‘제주아톰’님에게 그토록 은혜를 입고도 활동 정지시키는 배은망덕한 사람이 바로 접니다. 왜냐구요? 그렇게 하는 게 이 카페를 찾는 분들에게 도움을 주는 거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제 인생이나 다름없는 카페만 생각해서 그렇습니다. 그러니 저같이 배은망덕한 사람은 멀리하시기 부탁드립니다.
(마태복음 7:3) 어찌하여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고,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
<후기>
여행하면서 지난 이틀은 눈과 마음이 서도 다른 곳을 보고 다녔습니다. 얼마나 마음앓이를 심하게 했는지 모릅니다. 사이공까지 못 가고 돌아가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무슨 약속을 해놓은 게 있어서 내주 초까지는 있어야겠습니다. 폭로전에 가담하지 않으려고 말을 아끼고 침묵할 뿐입니다. 어떻게든 소란을 가라앉히려고 하는 모든 노력이 폭로전으로 이어지며 소용없어서 안타깝습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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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Grape 작성시간 23.12.15 위의 글을 읽고 계속 생각해 봤습니다.
CA YOON 님이 카페를 잘 운영하니 격려차원에서 주는 돈을 깜짝 놀라 도망갈거까지야~ 또 “내가 거지야” 라는 생각으로 기분이 몹시 나빴다?? CA YOON 님의 폭로전?- 절대 공감하지 않습니다. - 호의로 생각하지 않고, 이렇게도 생각할 수 있구나 하고 놀랍니다.
본인은 서너줄만 읽어도 글쓴이의 마음을 알 수 있어 그게 괴로워 글을 읽지 않는 편인데 CA YOON 님이나 아톰님은 반드시 읽으니 이분들이 얼마나 성의가 있고 카페를 잘 이끌어갔던 분들입니까?
이사태에 대해 이 분들에 대해 탓을 말고 ,내 자신을 돌아보고 현명하게 풀어가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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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디제이 작성시간 23.12.15 동감 합니다.
왜 기분이 몹시 나빳을까요? 부담스럽다면, 윤님이 주신금액 공개하고 카페 공동수익으로 올리면 될것을~ -
답댓글 작성자coreana1 작성시간 23.12.15 디제이 왜 기분이 나쁘셨을까요?.그냥 수고하신다고 드릴수 있는거 아닌가요? 거지라고 생각해서도 아니고...뇌물은 더더욱 아니고..(뇌물을 줘야할 이유도 없으니..)공부잘하는 착한 친구 동생이나 조카에게 그냥 용돈주듯이...그냥... 이해가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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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에어컨(피닉스/남/1963) 작성시간 23.12.15 냇물나비 선배님~ 이유를 아직도 모르겠다 하시니 답답합니데이. 궁금하면 Call me. 선배님이시라 500원은 안받겠습니다.
샌프란님은 또 다른 이유고요. 이카페에 한 10년정도 있었더니 돋자리 깔아도 될것같아요. ㅎㅎ -
작성자ADOOL 작성시간 23.12.15 첫 글을 올릴때 적으셨던 것처럼 카페가 소란스러워 질거라는 건 본인도 예상하셨습니다
원인제공은 본인이 하신겁니다.
아톰님과 상의했고 회원들의 불만을 접수했고 지기로서 해야 할 말을 한건데 뭐가 문제야
라는 생각을 하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
많고 많은 시간중 여행중에 글을 올리셨으면 지켜보셔야 했습니다
소란을 예상하셨으니 사람들의 아쉬움과 다른 의견은 그냥 읽으셔야만 했습니다
여행중에 댓글 당연히 읽으시면서 옛날 일 끄집어 내시며 감정적이셨고 (까발려볼까요 였나요)
말꼬리 잡지 말라고 하시면서 본인도 댓글 말꼬리에 반응하셨고
이제는 제목과 다르게 옛날 일을 끄집어 내시고
감사히 받겠습니다 라는 글을 몇 번 보았습니다
본인이 좋아하는 분들의 호의는 그대로 호의이고
본인이 좋아하지 않는 분들의 호의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혼자 청렴결백 한 것 처럼 말씀하시네요
본인의 모두가 공감하지 않습니다
기억력도 없고 긍정적인 사람이라는 얼마 전 글을 읽고
응? 뭐라고? 생각했는데 가장 잘 알고 있어야 할 자신을 잘 모르시는 것 같습니다
원인제공도 하셨고 일도 계속 키우고 계시는 것도 본인이십니다
다른 분들 탓으로 하시니 이제는 편안하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