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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Lover's Concerto - 사라 본 vs 바하?

작성자brianyoon|작성시간26.03.22|조회수297 목록 댓글 5

Sarah Vaughan 의 노래로 잘 알려진 이 곡은, 원래 3인조 여성그룹인 'Toys' 가 1965년 싱글로 발매하여 2백만장의 밀리언 셀러를 기록한 세계적인 히트곡이다. 그 인기로 말미암아 Supremes, Lennon Sisters 등 수 많은 가수들이 취입을 했지만 우리에겐 미국의 재즈 가수인 사라 본 의 노래로 가장 친숙하니 그녀의 노래로 하기로 하자. 1924년 뉴저지의 Newark 에서 기타와 피아노에 능한 목수 아버지와 성가대원인 엄마 사이에서 태어난 사라는 어려서부터 노래 잘 하는 소녀로 이름이 났다. 18살 무렵, 그녀를 가수로 이끈 계기가 있었으니 우리식으로 하자면 '친구따라 강남 간' 격 의 케이스라 하겠다. 지금도 그렇지만 당시에도 맨하탄의 아폴로 극장은 흑인들에게 거의 '성지' 와 같은 곳이었고, '아마추어의 밤' 이라는 콘테스트가 있었다. 1942년 초가을, 절친인 Donna Robinson 의 참가에 피아노 반주자로 따라갔고 Donna 는 2위에 입상. 성에 차지않은 사라는 얼마 후 홀로 참가하여 'Body and soul' 이란 곡으로 1등을 거머쥐었고, $10 상금과 1주일간 막간 프로에 참여할 수 있는 특전을 얻었다. 머지 않은 1942년 11월 20일, 전설적인 재즈 가수 'Ella Fitzgerald' 의 공연에 오프닝 가수로 데뷔를 하였고 타고난 재주와 실력으로 점차 정상으로 발돋음한다. 1959년 Broken Hearted Melody' 로 첫 밀리언 셀러를 기록하며 미국만이 아닌 세계에 이름을 떨친다. 계속 많은 히트곡이 나오고 1966년 3월 'A Lover's Concerto' Cover 곡으로 다시 대 히트.

 

요한 세바스찬 바하의 곡으로 워낙 오랜 세월 알려진 '미뉴엣 G 장조(BWV Ahn 114) 이 곡은, 사실은 동시대의 바로크 음악 작곡가이자 오르가니스트인 '크리스티안 페촐트' 가 작곡한 춤곡이다. 바하가 자기곡이라 주장한 적도 없고, 아내이자 헌신적 조력자인 '안나 막달레나 바하' 의 음악노트에도 페촐트의 곡이라 바하가 언급했다는 기록이 있다. 그 비하인드 스토리는 오늘의 관심사가 아니니 그냥 넘어가기로 하자. 이 미뉴엣은 3/4박자의 춤곡이지만, 사라 본이 취입할 당시 편곡자인 Denny Randell 이 4/4박자로 편박하여 건네주었고 결과적으로 대 히트를 기록하는데 일조하였다. 

 

https://www.youtube.com/watch?v=KahAPQ9sl6g

https://www.youtube.com/watch?v=kMxLWe4DW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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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brianyoon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3.22 뒤늦게 이 노래가 1997년경 한국영화 '접속' 의 마지막 부분에 나온다는 사실을 알았다. 평소 한국영화에 무지한 소생의 불찰이다.
  • 작성자바다사 | 작성시간 26.03.22 요즘 음악에 관심이 있다보니 님의 글이 한줄 한줄 눈에 들어옵니다. 글쓴 이의 음악에 대한 사랑과 깊이가 느껴지고요. 감사합니다.
    재미난 건 바하(?)의 멜로디가 우리가 즐겨 듣건 곡으로 연결된다는 것이었습니다. 비하인드 스토리를 알게되면 더 좋아질 수도 있지요..
    요즘 혼자 기타를 팅기며 새로 배워가고 있고 아침 산책시 클래식을 듣습니다. 음악에 대해 새로 눈이 뜨여지는 것이지요.
    그런 의미에서 음악에 대한 글이 좋습니다. 앞으로도 좋을 글 부탁드립니다.
  • 답댓글 작성자brianyoon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3.22 글에 용기를 주시는 격려의 말씀 정말 고맙습니다. 음악은 '즐겨 듣는이' 의 마음을 풍요롭게 만들어주는 마력이 있는 것 같아요.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 작성자hp00 | 작성시간 26.03.22 오랫만에 듣는 곡입니다, 애들이 어렸을때 치던 피아노 곡이네요. 이사 몇번 다니니 무거운 피아노는 없애 버리고 조그만 바이올린은 아직도 하나 가지고 있는데 가지고 갈 생각을 안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brianyoon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3.23 어려운 곡이 아니고 아마 스즈키교본 2권(?)인가에 수록되어 있어 친숙하실겁니다. 아이들 말씀 하시니 옛 생각 하나 갑자기 떠오릅니다. 딸아이 대여섯살 무렵, 와이프 언니의 친구가 CA로 이사를 가게 되어 뉴저지 밀번으로 찾아갔고 Moving Sale 에 Baby Grand 가 있어, 무척 반대했지만 와이프 이기는 장사 있습니까. 어디에 짱박어 놨었는지 $2천불(+ Piano Mover $250)에 사온 기억이 납니다. 콧구멍만 한 집에 모셔놓고 덕분에 몇 번을 다투었죠. 그 딸내미가 올 40입니다. 세월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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