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소년 이야기

작성자말미잘|작성시간25.05.22|조회수249 목록 댓글 8

* 뉴저지 새들리버 카운티 파크
지인이 처음 이민와서 면허증 따려고 운전 연습장으로 주로 이용했다는 공원에 함께 다녀왔습니다.
그녀는 오래전 추억을 더듬었고 나는 자연을 탐닉하면서...
(틈만나면 뉴욕으로 튀는 나에게 뉴욕말고 뉴저지도 사랑해달라는 맨트와 함께)

공원은 넓고 길어서 걷기로 작정했다면 산책길로는 최고입니다.

작은 연못에 작은 소년이 홀로 낚시를 하고 있기에 호기심을 가지고 곁으로 다가갔습니다.
4개의 낚시대로 작은 물고기들을 끊임없이 잡았다 놓아줬다를 반복합니다.

그러다가 작은 물고기 한 마리를 내려놓고 머리를 자르더니 입속에 밖힌 후크를 노련하게 빼냅니다.
어치피 후크가 깊숙이 박혀서 살 수 없기에 냉동시켰다가 다음 번에 미끼로 사용한답니다.

멀지감치 앉아서 지켜보는 이모인지 고모인지에게 허락을 받아 사진을 찍었습니다.
본인도 관심받는 걸 좋아한답니다 ㅋㅋ

그러다가 커다란 메기를 한 마리 잡았습니다.
그런데 메기는 먹을게 없다며 놓아줍니다.

이 노련한 낚시꾼이 9살이라는 데 놀라서 한참을 쳐다보다가...


* 영화 ‘Pay It Forward’
오래전 봤던 영화 '페이 잇 포워드‘의 아역 배우와 많이 닮았다는 생각이 들어 추억을 소환했습니다.
불우한 환경에서 자라는 아역 배우가 선생님이 내준 숙제를 하느라 생각해 낸 선의의 릴레이, 페이 잇 포워드는
‘내가 3명에게 선의를 베풀고 그 선의를 받은 사람이 또 다른 세 명에게 선의를 베풀면 온 세상이 선한 세상이 될겁니다’라는 아이디어를 실천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25년 전 영화지만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에 남아있는 영화입니다.

그 소년도 이 소년도 뭔가 이뤄낼 멋진 소년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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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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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말미잘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5.05.22 네 거의 7마일에 가까우니 규모가 제법 있는 공원이네요.
    그리고 5개의 도시에 연결되어 있어 어디서든 접근이 쉽다고 하네요.

    키타티니 공원도 검색해 보니 좋아 보이네요.

    그래서 뉴저지가 'Garden State' 인가봐요^^
  • 작성자hp00 | 작성시간 25.05.22 Kittatinny Valley State Park 이라고 있는데 같은 이름으로 다른 두군데가 더 있네요. 모르기는 하지만 한곳은 St Paul Abbey라고 한인 베네딕도 수도원이 있는 곳에서 몇마일 떨어져 있는데 여기가 그래도 알려진 곳으로 호수도 있고 자그마한 비행장도 있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말미잘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5.05.23 늘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작성자david | 작성시간 25.05.22 한 아이에 대한 관심과 관찰이 놀라울 정도로 상세하고 친근하네요.
  • 답댓글 작성자말미잘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5.05.23 심플함이 데이빗님 덕분에 특별함이 되었네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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