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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이야기

캐나다 배우자 연금

작성자에이미/여/1963|작성시간25.07.16|조회수614 목록 댓글 22

남편이 일년반 전부터 연금을 받기 시작할 때 나도 60이 넘으니 배우자 연금 allowance를 같이 받기 시작했다. 캐나다 달러로 2천불 정도 나오더니 1900불로 내려가서 당황스러웠다. 2년전에는 내가 일을 다니며 수입이 있었던만큼 약 2년정도는 연금이 최소한으로 나온 것이다. 연금받기 2년전부터 일을 하지 않아야 저소득층으로 여겨져서 연금을 많이 주는게 캐나다이다. 많은 사람들이 말하기를 65세 전에 조기 연금을 받으면 아주 적게 나오는 연금이 계속 지속될 거라 했기에 청소알바로 내 용돈을 벌고 절약하는 생활을 유지해야하나 싶어서 한숨이 나오곤 했다. 콘도 관리비 500불에 난방, 상하수도, 전기세가 포함되어있고 집세금과 인터넷 전화비, 차보험 등등과 식료품과 생활비 대략 1200불 가량이 필요. 남편이 쉬기 시작할때 내가 2년간 일하면서 몰기지는 끝났다. 물론 먹는건 기본적으로 잘 먹는 편이고 외식과 여행 일체없고 옷이나 신도 사지않으니 새나가는 소비는 없는 편. 심지어 비데를 사용하며 휴지대신 전용수건을 쓰고 치약 대신 베소코(베이킹 소다, 소금, 코코넛 오일섞은 것)를 쓴다. 음식은 전적으로 내가 직접 정성껏 마련한다.
매년 7월이면 새로 적용을 한 연금이 나오는데 더 나올 것임을 온라인으로 확인했다. 그동안 늘 절제해왔던 소비 특히 먹고싶은 음식들도 사먹을 수 있겠다. 조금 비싸지만 15불짜리 족발과 순대, 삼립 크림빵, 소고기 도가니 같은 것들...
조금씩 모아서 지난 25년 이민생활동안 가보지 못했던 밴쿠버도 토론토도 가 볼 계획을 세워본다. 곧 태어날 손자도 보고 와야겠다. 날씨가 더워지는데 여기 캘거리는 에어컨없이 살 수 있는 곳이고 정말 안전하고 쾌적하고 아름다운 도시이기에 한국 고향을 몹시 그리워하는 내 마음이 잠시 주춤해지곤 한다. 가면 어느 시골로 가야 하는데 도시에서 태어나 자란 게으른 우리부부가 감당이 안될 듯 하고 늙어서 돈을 더 벌어야하는게 너무 막막해지고 점점 더 한국가서 살 자신감이 떨어진다. 손주들이 커서 여기 온다고 하면 살아갈 바탕이 되어주는 게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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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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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에이미/여/1963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5.07.20 Starwood 예. 저는 어디서든 상관은 없어요. 일단 우리 남편을 잘 보살피고싶은 마음 뿐이에요.
    (하지만 고향인 대한민국이 그립죠. 가서도 잘 지낼 자신이 있고요.)
    묻힐 곳이 있다는 건 대단히 안정적이고 부럽네요. 저는 그저 아무 나무 밑에나 재로 묻어지면 되지요. 그 전에 섬의 언덕에 묻힌 시아버님을 육지로 시어머님 계신 납골당으로 모셔야할 책임이 생각나네요.
  • 작성자한국 | 작성시간 25.11.23 반가워요
    저도 캘거리에서 10년정도
    살때는 너무추워힘들었는데
    지금은그리울때가있어요
    행복하게 건강하게지내세요
  • 답댓글 작성자에이미/여/1963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5.11.24 그러시군요...큰 집에서 살다가 애들 독립한 뒤 콘도아파트로 오고나니 집이 따스해서 큰 불편은 못느끼네요. 요새는 전같지않게 추위가 덜하네요. 다정한 댓글 감사합니다.
  • 작성자동심 | 작성시간 26.02.07 캘거리 사시군요..저도 애들 크면 캘거리 이사 갈 생각인데..어때요?
  • 답댓글 작성자에이미/여/1963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2.07 밴쿠버는 겨울비에 우울해지고 신경통 관절에 안좋고 토론토는 덥고 춥고...
    캘거리는 주정부세가 없이 세금 한 개만 내고 의료보험비도 없고 일조량이 많고 여름에 시원하고 언덕이 있어서 아주 아름답다고들 하네요. 집도 밴쿠버나 토론토보다 싸고요. 25년 살았는데 저는 무척 만족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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