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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詩 / 안정순

가을 단비

작성자미시안|작성시간14.09.24|조회수13 목록 댓글 0

  
  
 
가을 단비
 
         ** 안정순 **
 
한 밤을 깨우는 
시원스런 빗줄기
가슴을 열어 놓는다.
 
가을 가뭄에 타들어가던
설익은 가을의 중턱은 
막바지 어여차 힘을 얻고
 
늦은 알밤은 자리를 틀고 
길가의 코스모스는
한 층 멋들어지겠지!
 
눈 코 뜰 새 없는 허수아비
오랜만에 꼬까옷 갈아입으면
나들이 간 줄 알 텐데
 
이 비 지나간 자리
금강산 골짜기를 거슬러 한라산까지
황금열차 줄달음할 때면
 
이 가을
들녘에 누런 평화가 차오르듯
우리들 가슴에 끈끈한 사랑이 가득하기를...
 
            / 2014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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