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게떡
** 안정순 **
그 옛날
기억마저 흐릿한
추억 속의 망게떡
늦은 귀가에
달랑달랑 들고서
당신 주려고 사왔단다
어머님 빈자리
아이들도 품을 떠나고
당신에게 잘해 줄 일만 남았다며
툇마루에 마주앉아
진작에
더 잘해주지 못해 미안하다면서
회한의 뒤안길에
쓸쓸함 삼키며 멀어져가는
세월의 꼬리 붙잡아본다.
/2014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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