샛바람
** 안정순 **
무엇이 그리 조급하여
이른 아침
선잠을 깨우느냐
꽃구름 동무하여
머루 다래 연명하며
바람 처럼 살고지거늘
널 따라가는 길
하얀 서리 맞으며
앙상한 쇠길 일 진데
어찌 그리 재촉을 하느냐
너는 너대로
나는 나대로
서로의 길 가자꾸나
화려한 비단길
아무리 날 유혹해도
달갑지 않은 것을
초록이 지고나면
황홀함 뒤 빈 가슴
무엇으로 채우려고!
/ 2014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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