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정 파경 결정타 '한강사건 동행자 누구?' 재벌가의 며느리로 살았던 톱스타 고현정(32)의 갑작스러운 파경이 11월 연예계를 강타하고 있다. 8년6개월간의 결혼 생활을 청산한 당사자들의 심정은 오죽하겠는가. 하지만 세인들의 주된 관심사는 그보다는 위자료 액수와 함께 고현정 한강둔치 승용차 도난 사건의 진실 등이다. 특히 이혼 결정이 지난 10월 25일 오전 3시께 신세계 법인 소유인 1억7000만원 상당의 외제 포르셰 승용차를 타고 한강둔치에 갔다가 고현정이 차를 도난당한 뒤 6일 만에 되찾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지 불과 1주일도 안돼 전격적으로 나왔다는 점에서 ‘그때의 사건’이 다시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당시 사건은 많은 의문점을 남겼다. 사건 발생 시점에서 용의자와 피해자 고현정의 진술간에 5시간여 차이가 났다. 그 시간에 고현정이 한강둔치에 간 이유, 동행자가 과연 누구였는지 등이 미스터리로 남아 있다. 고현정은 경찰 진술에서 동행자를 ‘대리 운전자’라고 밝혔을 뿐이다. 따라서 동행자가 고현정과 어떤 관계였는지에 가장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소문으로만 떠돌던 고현정의 남자이기 때문에 이번 이혼을 서둘러 결정했을 것이라는 미확인 소문도 심심찮게 나돌고 있다. 고현정의 한강둔치 사건이 터진 뒤 방송가에서는 동행자가 영화배우 A씨라는 설이 파다하게 퍼졌다. 실제로 A씨는 고현정과 비교적 친분이 두터운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사건과 관련해 신세계 측이 “술자리에 같이했던 사람에게 운전을 부탁했다가, 차량이 도난된 후 괜한 의심을 받을 것 같아 대리 운전자라고 둘러댄 것뿐”이라고 해명한 것도 비슷한 맥락에서 해석할 수 있다. 늦은 밤에 동행한 사람이 A씨였기에 자칫 일파만파로 일이 확대되는 것을 꺼렸을 거라는 추측이다. A씨와 고현정이 처음 만난 것은 9개월 전쯤이다. 고현정이 영화감독 L씨와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과정에서 A씨를 만났고 금세 흉허물 없이 지내는 관계가 됐다고 한다. 이후 두 사람은 늦은 밤 강남의 술자리에 두세차례 동행했으며 가끔씩 전화통화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다고 이들이 ‘특별한 사이’라고 단정짓기는 곤란하다. 고현정을 잘 아는 한 연예관계자는 “A씨는 재벌가의 며느리로서 힘든 생활을 하고 있던 고현정이 뭔가 속마음을 털어놓고 싶을 때 가끔 만나는 대화 친구일 뿐이다. A씨는 고현정의 이혼사실도 사전에 알지 못했을뿐더러 최근 들어 만나거나 통화한 적이 전혀 없는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A씨는 정말 선의로 당시 대리운전을 해줬을 가능성도 있다. 단지 상황이 묘하게 꼬이고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것을 꺼려 입을 다물자 아무것도 아닌 일이 여러가지 나쁜 방향으로 해석될 가능성도 크다. 어찌됐든 고현정 한강둔치 사건은 이혼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줬고 결혼에 마침표를 찍는 계기가 됐다는 게 대다수 연예관계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연예부> 스포츠서울 2003-11-20 12:55:09 고현정, 드라마처럼 슬픈 삶 되나 탤런트는 드라마처럼 살아가고 가수는 노랫말따라 흘러간다는 속설이 있다. 가슴 아픈 멜로드라마에 주로 출연하고 슬픈 발라드를 즐겨부르는 연기자와 가수는 실생활에서도 드라마 또는 노랫말의 내용과 비슷한 운명에 처한다는 얘기다. 불후의 명곡인 '낙엽따라 가버린 사랑'과 '내사랑 내곁에'를 부른 가수 차중락과 김현식은 요절했다. '사망유희'에 출연했던 액션스타 리샤오룽(이소룡) 또한 30대 후반의 나이에 의문사했던 것을 봐도 알 수 있다. '아내에게 바치는 노래'를 부른 가수 하수영은 '길'을 부르다 교통사고로 유명을 달리했다. '하얀나비'의 김정호는 '님'에서 '간다 간다'고 피를 토하듯 노래하더니 결국 팬을 떠났다. 배호는 '안녕'을 부른 뒤 결국 그를 사랑하는 많은 팬들과 안녕을 했다. 미국의 서던락그룹 '레너드 스키나드'는 '프리 버드'로 한국팬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결국 비행기 사고로 저 세상을 마음껏 날아가는 새가 됐다. 19일 전격적으로 이혼을 결정한 고현정 역시 이 같은 속설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 브라운관 데뷔작이었던 농촌 드라마 '대추나무 사랑 걸렸네'를 비롯한 대부분의 작품에서 그는 힘든 사랑에 아파하고 속상해 하는 '비련의 여인' 단골이었다. 연기력을 본격적으로 인정받게 된 출세작 STV '두려움없는 사랑'(92년)에서는 불치병에 걸린 가난한 작곡가 최재성과 우여곡절끝에 맺어지는 부잣집 딸이었다. 죽음을 앞두고 자꾸만 자신을 멀리하는 연인(극중 이름 영로)을 상대로 매회마다 마치 수도꼭지처럼 펑펑 눈물을 흘리는 멜러 연기가 새내기치고 무척 좋았다는 게 당시 드라마 관계자들의 평가였었다. 후속작이었던 MTV '엄마의 바다'(93년)에서도 사랑을 이루기까지 갖은 우여곡절을 겪기는 마찬가지였다. 아버지의 사망으로 기울어진 가세를 일으키기 위해 가난한 고학생 출신 학원 강사 최민수와 부유한 사업가 독고영재 사이에서 갈등하고 번민하던 여주인공 '은서' 역할이었다. 다행히 막판에는 사랑을 택해 주부 시청자들의 뜨거운 박수갈채를 한몸에 받기도 했다. STV '작별'(94년)과 다음해 출연작이었던 '모래시계'(95년)에서는 모두 잘 사는 집안의 자제로 나와 자신과 신분이 다른 남자와 사랑에 빠지지만 막판에는 결국 배신당하고 헤어지는 역할이었다. '시청률 제조기' 김수현 작가가 쓴 '작별'에서는 남편 손창민의 배신으로 곤경에 빠지는 유복한 의사 가문의 맏딸을 연기했다.정치 건달 최민수와 비극적인 사랑에 휘말리는 카지노 대부의 외동딸 (극중 이름 혜린)을 열연한 '모래시계'는 고현정의 물 오른 연기력이 절정을 이룬 그해 최고의 히트작이었다. 모 방송국의 드라마 제작국 관계자는 "사실로 확인된 적은 없지만 연기자들이 자신의 작품과 비슷하게 살아가는 경향이 있는 건 사실이다. 연기력이 뛰어나 작품에 푹 빠져드는 탤런트일수록 더욱 그렇다"고 귀띔했다. 드라마속의 고현정은 처음에는 가슴아픈 사랑에 힘들어하다가 결국은 오뚝이처럼 역경을 딛고 일어서는 '의지의 여인'이었다. 과연 실생활에서도 그럴까. 결과가 주목된다. 조성준기자 when@ 스포츠서울 2003-11-20 12:55:09 고현정ㆍ심은하 '컴백은 누가 먼저?' 심은하(31)냐, 고현정(32)이냐. 연예계를 떠났지만 끊임없이 돌아와달라는 러브콜을 받고 있는 두명의 빅스타. 과연 이 중 누가 먼저 컴백을 선언할 것인가. 또 복귀한다면 누가 더 거센 폭풍을 일으킬까를 놓고 세인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불과 이틀 전까지만 해도 가장 궁금한 스타는 심은하였다. 모 재벌과 결혼날짜까지 잡으면서 연예계 복귀가 물건너간 것처럼 보였으나 결혼식이 전격적으로 무산되면서 ‘홀몸’으로 돌아온 심은하였다. 그를 놓고 숱한 드라마와 영화가 거론되면서 복귀 여부에 대한 말이 많았으나 정작 본인은 입을 굳게 다문 채 해외여행과 칩거를 거듭하고 있다. 그러나 이제 연예계는 선택의 폭이 두배로 넓어졌다. ‘모래시계’로 절정의 인기를 누리던 1995년 결혼과 함께 전격 은퇴했던 고현정이 주변사람들의 안타까움 속에 이혼함으로써 연예계 복귀가 예상된다. 연예계로서는 ‘호랑이 아니면 사자’를 택할 상황으로 변했다. 고현정은 이혼의 조짐이 감지되기 시작한 올 초부터 그의 마지막 작품이자 최대 히트작인 ‘모래시계’를 연출한 김종학 PD와 어울리는 모습이 보였다. 따라서 그가 복귀한다면 김종학 PD가 차린 김종학프로덕션이 제작하는 드라마 혹은 영화에 출연할 가능성이 가장 크다 현재 김종학프로덕션은 ‘거짓말’ ‘고독’ 등으로 감수성 짙은 드라마를 연출해온 표민수 PD의 작품을 준비 중이다. 이 드라마 혹은 따로 준비 중인 첫번째 영화에 출연하는 데 무게가 실리고 있다. 고현정이 연예계에 돌아온다면 그의 몸값은 드라마의 경우 편당 1500만~2000만원, 영화에서 5억~6억원은 충분하다. CF의 경우 벌써부터 7억~8억원 얘기가 나돌고 있다. 그러나 영화사 간에 경쟁이 붙는다면 이보다 10% 이상은 더 받을 것으로 보인다. 불투명했던 심은하의 복귀는 고현정으로 인해 일러질 수도 있다. 연예관계자들이 여러 경로를 통해 고현정과 심은하를 번갈아 접촉 중이어서 두사람의 주변에 자연스럽게 경쟁 심리가 피어오르고 있다. 따라서 좋은 작품과 만족할 만한 개런티라면 심은하가 더 이상 망설일 이유가 없다. 고현정이 복귀할 의사를 밝힌다면 심은하가 돌아올 명분도 커진다. 일단 지금까지의 양상으로 본다면 심은하의 몸값이 조금 더 높을 것으로 보인다. 고현정은 전성기를 짧게 보내고 은퇴했지만 심은하는 드라마와 영화를 통틀어 최절정의 인기를 누렸기 때문이다. 현재 심은하는 그의 마지막 작품인 영화 ‘인터뷰’를 제작한 영화사 씨네2000과의 컴백작 얘기가 끊임없이 나돌고 있다. 그러나 심은하의 성격상 작품 감독 제작사 등의 무게가 웬만큼 나가지 않는다면 쉽게 복귀작을 선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어쨌든 당분간 연예계 최대의 관심사는 두사람 중 누가 먼저 컴백하느냐다. 유진모기자 ybacchus@ 스포츠서울 2003-11-20 12:5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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