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인들은 갑오징어가 쭈꾸미낚시를 하다가 덤으로 낚이는 정도로 대부분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갑오징어와 쭈꾸미낚시는 근본부터가 다릅니다.
오늘은 갑오징어낚시의 모든것을 알아보는 기회를 가져보려합니다.
2017년 올해는 오징어류가 대풍을 이뤘습니다.
무늬오징어는 손맛이 뛰어나 도보나 선상낚시로 에깅전문가들 사이에 인기가 많습니다.
가까운 근해에서 주로낚이는 문어와 쭈꾸미도 호조황을 기록했습니다.
그중에 가을철에 특히 인기가 많은 오징어류가 있으니 바로 갑오징어입니다.
동서남해 곳곳이 낚시터인 갑오징어는 도보와 배낚시 모두 풍성한 조과를 자랑합니다.
씨알도 가을로 접어들며 굵어져 몇마리만 낚아도 푸짐합니다.
맛도 뛰어나다보니 오징어류에서 첫손에 꼽히는 갑오징어입니다.
갑오징어낚시의 모든 것
①낚시시즌
갑오징어는 연중 두 번의 피크 시즌을 맞습니다.
산란기인 4~6월 씨알이 가장 큰 시기입니다.
600g~1kg 정도로 다 자란 성어들이 낚이는 시기입니다.
마릿수가 적게 낚이고 낚이는 포인트가 한정적이란 단점은 있습니다.
이때는 선상낚시가 주로 행해집니다.
봄철 갑오징어 선상낚시의 주요 포인트는 울산 온산앞바다, 여수앞바다, 고흥 녹동앞바다, 군산앞바다 등입니다.
가을철에는 마릿수가 풍성한 시즌입니다.
봄에 부화한 새끼들이 낚시에 걸려들만큼 자라서 왕성하게 에기에 반응하며 올라탑니다.
지역에 따라서 조금씩은 다르지만 9월초~11월말까지가 본격적인 시즌입니다.
갑오징어는 먹성도 좋고 성장도 빨라 시즌의 후반기로 접어들수록 씨알이 매우 빠르게 커집니다.
10월 중순 이후에는 400~600g 정도의 씨알급이 마릿수로 낚입니다.
낚시터가 동서남해 전역으로 확대되고 도보와 선상에서 모두가 풍성한 조황을 보입니다.
②낚시터
갑오징어는 우리나라 동서남해 전역에서 낚입니다.
남해는 전역이 낚시터입니다.
서해는 군산권(군산, 격포), 충남(서천, 보령, 태안) 지역에서 주로 갑오징어 낚시가 성행합니다.
갑오징어낚시가 비교적 덜 행해지는 동해는 울산, 경주, 포한 등 일부지역이 포인트입니다.
동해는 도보낚시가, 서해는 선상배낚시가 주로 행해집니다.
남해는 도보와 선상낚시가 모두 성행합니다.
남해의 주요 포인트는 통영, 고성, 사천, 여수, 고흥, 완도 등입니다.
동해는 봄철에, 남해와 서해는 가을에 활발하게 낚시가 이뤄집니다.
③낚시포인트
바닥이 진흙, 모래, 자갈, 작은여 등인 곳이 포인트입니다.
갑오징어가 좋아하는 조개류가 많은 지역이 좋은 포인트가 됩니다.
조류가 잘 흐르고 밤에 불빛이 환한 항구나 포구, 선착장, 방파제 주변이 좋은 포인트입니다.
방파제 주변 갯바위에서 낚시를 한다면 수심은 10m 이내가 이상적입니다.
선상 배낚시로 낚시를 한다면 10~30m 수심대가 좋습니다.
④주야(晝夜) 모두 가능한 낚시
갑오징어는 야행성이 강하고 빛을 쫒는 어류라 밤낚시가 더 유리하다고 합니다.
선상낚시는 먹잇감이 풍부한 은신처를 직접 공략하기에 낮에도 유리합니다.
선상낚시는 주로 낮에 이뤄집니다.
도보낚시로 갑오징어를 노린다면 밤낚시가 유리합니다.
밤에는 수심이 낮은 곳에서 갑오징어가 먹이사냥을 하기에 그렇습니다.
갑오징어는 조류가 느린 곳에서는 활동하지 않으므로 사리전후 조류가 활발히 흐를때 출조가 유리합니다.
⑤낚시 장비
도보낚시로 갑오징어를 노린다면 무늬오징어에깅 장비를 그대로 사용하면 됩니다.
멀리 캐스팅해야 하므로 라인을 조금 굵게 쓰는 것이 유리합니다.
2000~2500번 스피닝릴에 0.8~1.2호 합사, 2.5호 카본 쇼크리더를 주로 사용합니다.
선상배낚시로 갑오징어를 노린다면 전용 낚싯대를 사용해야 유리합니다.
길이가 약간 짧고, 허리힘이 강한 낚싯대가 유리합니다.
배에서는 채비를 발밑에 내려 반복적으로 바닥을 찍는 식의 낚시를 합니다.
수직으로 공략에 유리한 베이트릴이 주로 쓰입니다.
광어 다운샷 처럼 에기를 바닥에서 조금 띄워서 흘리면 갑오징어가 에기에 현혹되어 다가와 덮칩니다.
합사원줄은 0.8~1호 정도를 사용하고, 자작채비나 시중에서 판매하는 갑오징어 전용채비를 사용합니다.
⑥갑오징어 채비
도보나 선상낚시 모두 에기 아래에 봉돌을 단 다운샷채비가 주류입니다.
바닥층에서 약간 떠서 입질하는 갑오징어의 사냥에 적합하기 때문입니다.
에기는 시중에 다양하게 나와 있으며, 일산 전용 에기도 많이 보급되어 있습니다.
채비 손실이 많지 않으니 다양한 색상과 모양을 가지고 다니면 편리합니다.
삼각도래를 이용한 자작채비를 만드렁 쓰기도 합니다.
봉돌은 입질을 파악하기에 무리가 없는 너무 무겁지 않은 것을 사용합니다.
보통 12~18호 정도를 가지고 다니면서 수시로 바꿔서 사용합니다.
에기와 봉돌 사이의 단차는 10~20cm가 적당합니다.
⑦낚시 테크닉
갑오징어는 주로 바닥에 머물고 유영범위도 넓지 않습니다.
크고 빠른 액션은 좋지 못합니다.
갑오징어낚시에서는 부드럽고 느린 액션이 유리합니다.
ㄱ)도보낚시 공략 패턴
최대한 폭넓은 구간을 탐색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멀리 캐스팅한 후 부드럽게 2~3회 다단 저킹 하고 원줄이 팽팽한 상태로 입질을 기다립니다.
갑오징어가 에기를 발로 감싸 안기까지 시간이 걸리므로 스테이 시간을 길게 줍니다.
한동안 기다려도 반응이 없다면 5~6 바퀴 릴을 감아 채비 당겨 다단저킹과 스테이를 반복합니다.
갑오징어는 초릿대나 원줄을 당기는 식으로 분명하게 어신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대를 들어올리거나 천천히 감으면 무엇이 걸린 것처럼 무게감이 느껴지면 일단 챔질합니다.
밑걸림이 많으니 낚싯대를 치켜들고 감아들여야 합니다.
밑걸림이 심하니 소품들을 많이 준비해야 합니다.
ㄴ)선상 배낚시
선상에서는 에기가 거의 바닥에 닿은 상태에서 액션을 연출합니다.
숏저킹&스테이를 반복하면서 지속적으로 바닥을 더듬어 나가면 됩니다.
단차가 너무 크거나 바닥에서 많이 벗어나면 히트 확율이 낮아집니다.
어신은 낚싯대에 전해지는 무게감으로 파악합니다.
액션을 주었다가 조금 기다리고 낚싯대를 천천히 들어올려 갑오징어가 붙었는지를 확인합니다.
무게감이 느껴지면 살짝 챔질한 후 대의 각도를 고정하고 조금 느리고 일정한 속도로 릴링해야 합니다.
선상낚시는 밑걸림이 많지 않아 채비손실을 적습니다.
◈갑오징어용 에기는?
에기를 구입하면 일단 포장지를 벗겨내고 모두 넓은 그릇에 물을 받아 담궈봅니다.
수평으로 뜨거나 가라앉는 것은 갑오징어용으로 적합한 에기입니다.
머리부분이 치켜올라가며 뜨는 제품은 쭈꾸미용에 적합하니 갑오징어에는 사용을 피하기 바랍니다.
갑오징어가 수평으로 다가와 에기를 촉수로 당겨서 입안에 넣은 것이 입질이므로 이에 적합한 에기를 사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