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낚시를 잘하고 싶은가?
그렇다면 미끼를 끼운 바늘을 남들보다 오랫동안 바닷물속에 담궈둬라!
그것이 최고의 비법이다!
◈ 갯바위낚시를 배우면서 누구든지 멘토를 한분씩은 모셨던 기억이 있을 것입니다.
저 역시도 한분이 계셨습니다.
그 스승님과는 1년에 근 30번 정도 같이 출조다니면서 같이 갯바위에 내려서 배웠습니다.
몇년을 같이 다니다 보니 채비가 같아지고 낚시하는 패턴이 닮아갔습니다.
스승님이 한마리 걸면 따라서 나도 한마리 걸고...
누구라도 먼저 감성돔을 낚으면 그 채비를 모방하여 같은 수심 같은 포인트를 노리면서 즐기고...
라면도 끓여드리고, 맛난 귀한 술도 가져가서 갯바위에서 같이 음미하며 조금씩 마셨습니다.
커피도 스승님이 좋아하시는 것으로 준비해가서 끓여드렸습니다.
그런데 멘토이신 스승님은 조근조근 가르쳐주시지 않습니다.
당신의 낚시만 하십니다.
그러다가 내 채비를 보시자고 하십니다.
B봉돌 하나를 바늘위 40cm에 끼우라고 한마디 하십니다.
신기하게도 하라는 대로 하고 얼마 시간이 지나지 않아 구멍찌가 스물스물 잠겨들며 입질이 옵니다.
언젠가는 정조시간에 커피 한잔 끓여드리고 여쭤보았습니다.
어떻게 하면 고기를 잘낚으시는지 말입니다.
그랬더니 간단히 위의 명언을 말씀해주셨습니다.
보통은 의심병이 많아 자기 바늘에 미끼가 떨어졌을까봐 조바심을 내면서 자꾸만 확인하려고 채비를 거둬들입니다.
고기가 미끼를 물고 입질하려는 찰나에 수없이 미끼는 휴거되어 사라지니 고기들이 입질할 시간이 없는 것입니다.
낚시는 역시 바늘에 미끼를 끼우고 그 미끼가 잘 붙어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오랫동안 기다리는 것이 최선입니다.
1시간 낚시한다면 45분 이상을 바늘이 물속에 있도록 하면 성공합니다.
선상배낚시와는 다른 이야기입니다.
배낚시는 신속하게 포인트에 채비가 들어가게 해야하고 재빨리 빠져나와야 밑걸림을 방지할 수 있으니 전혀 다른 말입니다.
앞으로는 장르마다 스승님 찾아서 모시고 낚시다니면서 프로의 경지로 빠져들어가 보세요.
바다낚시가 그때부터는 정말 재미있어 집니다.
바다낚시는 바늘에 미끼만 끼워서 내리면 물어주는 것이 아닙니다.
바다낚시는 과학입니다.
참으로 신기한 과학적인 근거가 있는 이론이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