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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이기는 것보다 중요한 것이 있다."
4강전 이영구 8단에게 승리하며 결승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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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8시, 바둑TV스튜디오. 생중계 2분전 대국장에 들어와 홀로 빈 바둑판을 응시하고 있는 이세돌 9단. 대국장으로 뛰어와 급하게 자리에 앉는 이영구 8단을 눈웃음으로 맞이한다. 돌가리기로 흑을 잡은 후에 눈을 감고 목운동을 하며 대국에 몰입할 준비를 하는 이영구 8단. 잠시 뜸을 들이고 선택한 첫 수는 화점. 백의 귀에 한 수 걸쳐놓고 요즘 유행하는 중국식을 펼친다. 최근 연구회에서 쉼없이 연구되고 있는 중국식포석. 백을 잡은 이세돌 9단의 중국식 해법이 궁금한 것이었을까? 3월20일 오후 8시부터 한국기원 1층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6기 원익배 8강전에서 이세돌 9단이 이영구 8단을 176수 백불계승으로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다. 이영구 8단이 제시한 중국식포석에 대한 이세돌 9단의 답은 '난전'이었다. 초반 귀의 실리를 내어주고 그 대가로 중국식포석의 의도를 무산시킨다. 이후에는 외곽의 두터움을 이용해 상대의 돌은 압박하고 나의 돌은 최대한 버티는 수읽기싸움으로 이끌어간 것이다. 이영구 8단도 힘에서 밀리기 싫었기에 중반전투에서 이세돌 9단을 강하게 밀어붙여 한때 100집정도의 백대마를 잡은 듯했다. 하지만 얽히고설킨 대마수상전에서 이세돌 9단의 교묘한 선수활용을 눈치채지 못해 일거에 자신의 대마가 거꾸로 봉쇄당하자 묘한 미소를 지으며 돌을 던지고 말았다. ▲"엄청 뜨끔했어. 내가 잘못둔 것 같았는데...여긴 왜 안 막은거야?" 복기중에 나온 이세돌 9단의 멘트이세돌 9단은 "어려운 수읽기 였다. 대마수상전에는 나도 상대도 실수가 있었다. 나중에 나온 이영구 8단의 실수로 간신히 이길 수 있었다." 면서 "이영구 8단에게는 상대전적에서 밀리고 있었다.(이 대국전 3승5패) 하지만 대국한지도 오래되었기 때문에 큰 의미를 두지는 않았다." 며 대국소감을 밝혔다. 이세돌 9단이 아직 우승해보지 못한 '미답의 기전'인 십단타이틀. 결승상대는 박정환 9단을 꺾고 첫 결승무대에 오른 강유택 3단이다. 이세돌 9단과 강유택 3단의 상대전적은 1승1패. 2010년 말 첫 만남인 바둑왕전 본선에서 이겼고 바둑리그에서 한판을 졌다. 결승 3번기에 대해서는 "언제나 우승이 목표인 것은 당연하다. 여러번 인터뷰때 말했지만 이제 '우승'이나 '이긴다'보다는 좋은내용의 바둑을 두는 것이 중요하다. 강유택 3단은 기세가 있는 바둑을 두기때문에 조심해서 준비를 많이해야 할 것 같다."고 임전소감을 말했다. 원익배 결승전 제1국은 3월30일 오후 2시 강릉 메이플비치 CC에서 열리며 사이버오로, 야후바둑대국실에서 수순생중계한다. 아이폰, 아이패드용 오로바둑 어플을 통해서도 실시간관전이 가능하다. 제6기 원익배 십단전은 제한시간 각 10분에 초읽기 40초 3회를 주며 우승상금은 5000만원, 준우승상금은 2000만원이다. ▲문제영 리포터와 함께한 파이팅! ▲"여기가 이상했어..." -복기장면 ▲'힘에는 힘으로...' 이세돌 9단 원익배 준결승 176수 백불계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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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 뜨끔했어. 내가 잘못둔 것 같았는데...여긴 왜 안 막은거야?" 복기중에 나온 이세돌 9단의 멘트
▲문제영 리포터와 함께한 파이팅!
▲"여기가 이상했어..." -복기장면
▲'힘에는 힘으로...' 이세돌 9단 원익배 준결승 176수 백불계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