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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요시다 ‘엄마의 힘’ 으로 일본 구원
끝내기 대역전극 펼치며 첫 승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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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년의 여류본인방이자 관서기원의 왕언니 요시다 미카 8단이 기적을 만들어냈다.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 역전극을 펼치며 감격스런 첫 승을 거뒀다. 1차전에서 4명이 탈락해 암울하기만 했던 일본에 희망이 감돌기 시작했다. 23일 한국기원 1층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9회 정관장배 세계여자바둑최강전 2차전 9국에서 일본 마지막 주자 요시다 미카 8단이 중국 4번째 주자 탕이 2단을 상대로 256수 만에 흑 1집반승하며 탕이 2단의 2연승을 저지하고 일본 전멸을 막았다. 먼저 득점을 올린 쪽은 탕이 2단이었다. 탕이 2단이 좌변에 침입했을 때 요시다 미카 8단이 발 느린 공격을 하자 백은 손을 빼 우하귀 흑의 단점을 끊어가 형세를 주도했다. 요시다 8단은 우상에 삭감 온 백을 공격하며 거칠게 반격했으나 몇 개의 의문수가 나와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탕이 2단은 차분하게 큰 곳을 차지하며 수차례 역습을 막았다. 종반까지도 흑에겐 절망적인 상황. 미세한 데다 뒤집어질 만한 곳도 눈에 띄지 않았다. 일본 이마무라 도시야 단장의 얼굴은 굳었다. 관서기원 소속으로 일본 선수단 통역을 맡아 한국을 방문한 윤춘호 초단은 미세하지만 일본의 승리는 없어보인다고 말했다. 이것은 극적으로 반전됐다. 종국을 몇 보 앞둔 시점, 탕이 2단이 가치가 크지 않은 곳에서 제자리 걸음하다 손해를 봤고 그 사이를 놓치지 않고 요시다 8단은 역끝내기 했다. 이렇게 되자 외려 탕이 2단이 이길 방법이 없어졌다. 일본 선수단에서는 “이 바둑을 이길 줄이야”라며 탄성이 터져나왔다. ▲ 전원 탈락의 위기에서 일본을 구한 요시다 미카 8단.요시다 8단은 “초반에 완전히 망했다. 중반에 형세 판단 착각까지 겹쳐 승산은 전혀 없어 보였다. 상대가 끝내기에서 실수를 하는 바람에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 탕이 2단이 형세가 너무 좋은 나머지 방심한 것 같다”며 “일본 선수들이 나를 제외하고 모두 탈락해 입국할 때 압박감이 컸다. 1승이라도 올리자는 게 목표였는데 다행히 잘 되었다.”고 말했다. 개막식에서 ‘엄마의 힘’을 보여주겠다고 했는데 과연 그렇게 된 것이냐는 질문에 “당시 중국 통역을 맡은 분이 과장스레 통역해 조금 와전됐다. '일본 팀에 아이를 둔 아줌마가 셋이나 있다. 젊은 후배들은 어떻게 하고 이렇게 엄마들이 대표로 나왔냐'는 질문이었는데, 내가 ‘아이를 키우다 보니 단련이 되어서 그런다’고 대답했던 것이다. 실제로 6년 동안 아이를 키우느라 바둑 공부할 시간도 내지 못하고 잠 잘 시간도 없었다”고 말했다. 포석을 좀 더 신경써야겠다는 게 다음날 대국에 대한 요시다 8단의 각오였다. 한편 탕이 2단이 탈락하면서 중국은 루이나이웨이 9단 한 명만이 남았다. 한국 4ㆍ중국 1ㆍ일본 1의 형세다. 다음날 24일에는 한국 두 번째 주자가 요시다 8단의 연승 저지 임무를 띠고 출격한다. 한국인삼공사가 후원하고 (재)한국기원이 주관하며 바둑TV와 세계사이버기원이 공동 주최하는 제9회 정관장배 세계여자바둑최강전은 한국과 중국, 일본의 여류기사 각각 5명 씩 출전해 연승전 방식으로 최종 우승국을 가리는 국가대항전이다. 우승 상금은 7,500만원이며 3연승부터는 연승상품을 별도로 지급한다(3연승 地蔘 20支 2세트, 4연승 地蔘 20支 4세트, 5연승 地蔘 20支 6세트, 6연승 地蔘 20支 8세트). 제한시간으로 각자 1시간에 40초 초읽기 3회를 준다. ※각국 출전선수 명단 한국 : 박지은 9단, 이하진 3단, 박지연 2단, 김미리 초단 문도원 2단 중국 : 루이나이웨이 9단 / 리허 3단, 루지아 2단, 송용혜 5단, 탕이 2단 일본 : 요시다 미카 8단/ 아오키 기쿠요 8단, 지넨 가오리 4단,무카이 치아키 4단, 스즈키 아유미 5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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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원 탈락의 위기에서 일본을 구한 요시다 미카 8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