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5년 후의 중국'이 두렵다. 중국기자가 본 '이세돌과 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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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간이 넘는 혈투였다. 비록 구리는 졌지만, 쾌활했다. 결코 승부결과에 대해 낙담하는 기색은 없었다." - 구리 9단에 대한 묘사 中 중국 장시(江西)성 징더전(景德镇)은 도자기의 명산지로 츠두(瓷都:자기의 도시)라고 불린다. 지난 3월 20일 이세돌과 구리의 이벤트대국(천신약업배 한중정상 기념대국)이 이곳에서 열렸다. 이 지역신문인 츠두완바오는 대국 다음 날 구리와 이세돌을 각각 인터뷰했고, 시나바둑을 통해 25일 내용이 소개되었다. 중국기자는 "어떤 이가 지나가며 중국어로 '리스스(李世石)'라고 말하자 그는 놀라서 고개를 돌렸지만 중국어를 모르기에 다른 말을 알아듣진 못했다. 이 때 그의 천진난만한 모습이 아주 귀여웠다."는 인터뷰 중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이세돌을 만난 느낌으로는 '아주 예의 바르고, 사리가 밝다.(彬彬有礼,知书达理)'라고 표현했다. 또 " 이세돌은 복기할 때, 인터뷰 중, 팬들과의 기념촬영에서 항상 웃었다. 그의 웃음은 대국상대인 구리를 포함해 많은 사람을 감염시켰다."는 감상을 썼다. 한편 구리에 대해서는 "그의 주량에 대해 듣긴 했지만, 실제는 상상을 넘어섰다. 더구나 노래실력은 그 이상이었다."며 "솔직히 그의 성격이 아주 마음에 들었다."고 평했다. 짧은 인터뷰지만, 기사 내용 중 당시의 승부내용에 대한 감상과 한중바둑계에 대한 느낌에 대한 내용을 다시 옮긴다. - 이번 대국내용에 대해 평가를 한다면? 이세돌 : "대국 내용이 아주 좋았다. 컨디션도 최상이었고, 근래 내가 둔 바둑 중 최고의 한판이라고 말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아주 만족한다." 구리 : "아, 어떻게 말해야 할까요? 전반적으로 이번 대국은 박력이 넘쳤다. 다만 중반 내가 조금 무리하게 대응해 실리를 빼앗긴 것이 패인이다. 당연히 아쉬운 마음이 남는다. 나와 이세돌이 만나면 항상 격렬하게 싸운다. 다음에 그를 다시 만나면 더욱 활기 넘치는 대결을 팬들에게 선사하겠다." - 상대였던 구리는 어떻게 생각하나? 이세돌 : "하하, 구리? 대국할때는 최고의 라이벌, 인생에서는 친한 친구다. 특히 사적으로 우리의 관계는 아주 좋다." - 한중 양국의 바둑은 누가 더 강하다고 느끼나? 이세돌 : "현재 중국기사들은 아주 강하다. 물론 한국기사들도 약하진 않다. 지금은 비슷하게 균형을 이루고 있지만, 5년 후라면 중국이 더 세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 이곳 징더전(景德镇)의 인상은 어떠한가? 이세돌 : "온 지 얼마 안 되었고, 많은 곳을 보지도 못했다. 그래도 이곳 바둑팬들과 만난 것이 매우 좋았다. 꼭 다시 오고 싶은 곳이다." 구리 : "이곳은 나도 처음이다. 아름답고 공기가 좋아 청량한 느낌이다. 내가 좀 매운 것을 좋아하는데 음식들도 입맛에 딱 맞다. 이번은 일정이 너무 촉박했다. 다음에 다시 방문해 천천히 많은 것을 보고 싶다." [원문 : 중국 Sina 바둑, 사진출처 : eweiqi.com] ![]() ▲ 대국 후 공개해설장에 들어오는 두 대국자 ![]() ▲ 구리의 자전 해설, 이세돌도 통역을 통해 감상평을 말했다. ![]() ▲ 대회 운영위원장에게 우승상패를 받은 이세돌 9단 ![]() ▲ 인기남 구리에게 사인공세하는 징더전의 바둑팬들 ![]() ▲ 이세돌-구리의 대국은 한국기원 공식기록으로 이세돌 기준 '33전 15승 1무 17패'였다. 하지만 이 대국까지 포함한 비공식대국 합산 기록(한국기원 기록)은 35전 17승 1무 17패로 딱 동률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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