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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연구진 엔비디아 따라잡을 'AI가속기 칩' 개발…"에이직랜드가 칩 제작

작성자안나푸르나|작성시간24.10.31|조회수89 목록 댓글 0

국내연구진 엔비디아 따라잡을 'AI가속기 칩' 개발…"에이직랜드가 칩 제작"↑

에이직랜드의 주가가 장초반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슈퍼컴퓨터용 가속기 칩 'K-AB21'을 산학연 협력을 통해 최초로 개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영향을 받는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엔비디아 등 해외 기업에 의존해온 슈퍼컴퓨터 기술 자립 기반이 처음 마련됐다는 평가가 나오며 칩제작을 맡은 에이직랜드가 집중 부각되고 있다.

31일 주식시장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 따르면 슈퍼컴퓨터용 가속기 칩 'K-AB21'을 산학연 협력을 통해 최초로 개발했다. 슈퍼컴퓨터는 인공지능(AI)을 비롯해 우주·항공, 에너지, 바이오 등 미래 첨단 기술을 개발하는 데 필수적인 인프라다. 방위산업 등 국방 안보 기술을 개발할 때도 역할이 급증하고 있다.

슈퍼컴퓨터는 크게 중앙처리장치(CPU), 가속기인 그래픽처리장치(GPU), 메모리, 인터커넥트 네트워크 등이 모인 '계산노드'와 이를 구동하는 소프트웨어(SW)로 나뉜다. 전력 공급 장치와냉각 장치 등도 따로 필요하다. 가속기는 계산노드를 구성하는 가장 핵심 요소다. ETRI 컨소시엄은 K-AB21과 계산노드, 컴파일러 등 SW를 자체 개발했다.

K-AB21은 가로 77㎜, 세로 67㎜ 크기로 대만 TSMC의 반도체 파운드리 12나노 공정으로 만들었다. 가속기 칩에는 범용인 GPU, 추론에 특화된 가속기인 텐서플로(TPU), 사람 뇌 뉴런을 모방한 신경망처리장치(NPU) 등이 있다.

K-AB21은 트랜지스터 약 100억개가 집적된 병렬형 프로세서다. GPU와 구조가 비슷하다. 칩을 구동하는 SW는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이 개발했다. 칩 제작은 코스닥상장사 에이직랜드가 맡았다.

K-AB21은 소수점이 수시로 변하는 가운데 소수점 아래 51번째까지 사칙연산(부동 소수점 연산)을 한다. 정수로 따지면 40억의 40억제곱 단위라는 어마어마한 숫자의 사칙연산을 처리할 수 있다. 이런 연산을 1초에 8조 번 할 수 있는 8테라플롭스(TF) 성능을 갖췄다. 같은 12 나노 공정을 적용한 엔비디아 'V100'의 7TF보다 성능이 우수하다.

K-AB21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초병렬 프로세서 기반 슈퍼컴퓨터 계산노드 개발' 과제의 지원을 받았다. 2020년부터 5년간 10여 개 산학연이 모여 연구한 결과다. ETRI는 K-AB21과 관련해 국내외 특허 29건을 출원하고 SCI급 논문 15편을 냈다.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대기업 계열 시스템통합(SI) 업체를 비롯해 자율주행차, 로봇, 클라우드 관련 기업에 기술을 이전할 예정이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며 전세계 5번째로 슈퍼컴퓨터 AI가속기칩을 제작하는 에이직랜드에 투자자들의 기대심리가 강하게 작용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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