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젠알앤엠, 현대차그룹 '웨어러블 로봇' 대량 생산소식에 로봇용 스마트 액추에이터 부각↑
하이젠알앤엠의 주가가 주식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그룹이 연내에 '로봇 양산 시대'를 열고 오는 12월 국내 공장에서 산업용 웨어러블 로봇인 '엑스블 숄더'를 수천 대 생산할 계획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하이젠알앤엠은 다양한 로봇에 최적화된 로봇용 스마트 액추에이터를 개발해 제공하는 로봇용 스마트 액추에이터 솔루션 기업이다.
현대차그룹이 산업용 웨어러블 로봇인 '엑스블 숄더'를 본격 양산한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로봇 모델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로봇용 스마트 액추에이터 솔루션 기업이 주목을 받고 있는 모습이다. 액추에이터는로봇이 동작하는 데에 필요한 핵심인 다리, 팔 등의 움직임을 담당하는 부품으로 로봇이 움직이는 동작과 작업 수행을 결정하는 역할을 한다.
8일 주식시장과 언론 보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이 오는 12월 국내 공장에서 산업용 웨어러블 로봇인 '엑스블 숄더'를 수천 대 생산할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이 로봇 사업에 뛰어들기 위해 2019년 전담 조직을 설립한 후 테스트용이 아닌 본격 생산에 돌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엑스블 숄더는 작업자의 부족한 근력을 보완하거나 부상 위험을 낮추는 로봇이다. 생산성을 높이면서도 작업 피로도를 경감시키는 기능을 한다.
대당 가격은 수백만 원 선으로 검토하고 있다. 지금까지 상당한 연구개발(R&D)비를 투입해 로봇을 고도화하는 데 집중했다면 올해 말부터는 본격 판매를 통한 매출 확대를 모도하겠다는 계산이다. 내년 신규 로봇 생산 계획도 이미 잡혔다. 현대차그룹은 배달·안내·촬영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카트형 로봇' 모베드를 내년 4분기에 양산하기로 했다. 아직 가격은 미정이다. 여러 기업 간 거래(B2B) 고객사와 접촉해 공급계약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가 글로벌 1억대 차량 판매 돌파 초읽기에 들어가고 양호한 경영 실적을 거두는 상황에서 로봇 사업에 속도를 내는 데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강력한 의지가 작용했다는 시각이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면서 웨어러블로봇과 협동로봇, 물류로봇 등 산업현장에서 활용되는 다양한 로봇 모델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액추에이터 구성 부품을 모두 자체 개발한 하이젠알앤엠이 주목을 받는 모습이다. 이 분야의 시장 규모가 커질 것이란 기대감으로 해석된다.
LG전자 모터사업부로 출범한 하이젠알앤엠은 액추에이터 구동을 보다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도록 하는 알고리즘과 소프트웨어 기술도 개발해 소프트웨어 측면에서의 기술력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여러 강점 중에서도 로봇용 액추에이터 시장에서 하이젠알앤엠이 가지는 최대 강점은 '스마트 액추에이터 솔루션'이다. '스마트 액추에이터 솔루션'은 협동로봇이나 물류로봇, 휴머노이드 등 다양한 형태의 로봇들이 수많은 환경에서 효율적이고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액추에이터 엔지니어링까지 제공하는 솔루션이다.
하이젠알앤엠은 국내 주요 로봇 메이커기업들과도 기술개발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 39건의 국책과제를 수행하는 등 시장 전반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매수심리가 작용하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