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산의 사막사에 투숙하여〔宿冠岳沙幕寺〕
······························································ 서하 이민서 선생
날마다 푸른 산 바라보며 구석 자리 앉아 있다가 / 日望靑山在座隅
흥이 일어 지팡이 짚고 험한 길 지났네 / 興來携策度崎嶇
깊은 골짝 찬 시냇물 졸졸 맑게 흐르고 / 谷深寒澗涓涓淨
누추한 절 희미한 등불 외로이 빛나네 / 寺陋殘燈炯炯孤
달빛 아래 그윽한 새 한 마리 울고 / 月下幽禽啼一箇
누대 앞엔 고목나무 두 그루 서 있도다 / 樓前古木立雙株
산행 잠깐잠깐 모두 진경이니 / 山行造次皆眞境
이 즐거움 보통 사람과 다름을 누가 알랴 / 此樂誰知與衆殊
<출처 : 서하집(西河集) 제5권 / 칠언율시(七言律詩)>
[주-1] 사막사(沙幕寺) : 관악산 자락의 삼성산(三聖山)에 소재한 삼막사 인근의 절이다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