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의 눈으로 이 땅을
“아버지, 하늘의 눈으로 이 땅을 보게 하여 주십시오” 고든 맥도날드(Gordon MacDonald)는 이를 가장 순수한 기도라고 하였다.
이 땅에서는 누구에게나 희로애락(喜怒哀樂)의 숫한 일들이 닥쳐오지만 사실 슬프고 화나는 일들이 기쁘고 즐거운 일들보다 훨씬 많이 다가온다. 그러나 인간은 슬프고 화나는 일들로 인하여 성품이 닦이고 인격이 성장하며 진리를 깨닫고 실천하게 되는 것임을 부인할 수가 없다.
홍자성은 그의 「채근담(菜根譚)」에서 말하기를 “하늘의 뜻은 예측하기 어렵다. 시련을 주는가하고 생각하면 영달(榮達)을 주기도 하고 영달을 주는가하고 생각하면 다음은 또 시련을 준다.”라고 하여 우리 인생에 시련과 역경이 무시로 찾아옴을 일러주고 있으며, “역경에 처한 때에는 신변(身邊)의 모든 것이 양약(良藥)이 되어, 절조(節操)나 행동이 모두 저도 모르는 사이에 닦아진다. 순경(順境)에 있을 때는 눈앞의 모든 것이 흉기(凶器)로 화하여 몸 전체의 기운이 빠져 나가도 깨닫지 못한다.”라고 하여 역경의 이로움을 말하였다.
눈물로 씨를 뿌리고 눈물에 젖은 빵을 먹어본 사람이라야 비로소 인생에 대한 깊고 올바른 이해를 할 수가 있다. 눈물의 시련(試鍊)과 고난(苦難)은 우리의 내면세계, 영적인 세계를 성장시키고 하나님의 위로를 받을 수 있게 하기 때문이다. “애통(哀痛)하는 자는 복(福)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의 위로를 받을 것임이요”(마태복음 5장 4절).
모순 많고 슬픔 많고 악(惡)이 난무하는 이 세상을 올곧게 살아가려면 어쩔 수 없이 눈물을 흘릴 일들이 다가오게 마련이다. 이 세상은 아담과 이브의 원죄(原罪)로 인하여 깨어진 세상이기 때문이다. “눈물로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라. 울면서 씨를 가지고 나가 뿌리는 자는 반드시 단(sheaves)을 가지고 기쁨으로 돌아오리라.”(시편 126편 5-6절). 하나님은 아픈 마음으로 고난당하는 우리를 구원(救援)하시려고 바라보고 계신다.
그러므로 우리는 어떤 역경이나 고난이 내게 닥쳐올 때 이를 하늘의 눈으로 바라보기를 배워야 한다. 그리고는 하늘의 뜻에 나의 주파수를 맞추어야 한다. “주님, 당신이 저의 뜻이 되기를 바랍니다” 토마스 켈리(Thomas Kelley)는 이를 가장 온전한 기도라고 하였다.
2025. 7. 11. 素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