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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유함과 가난함

작성자이주관|작성시간26.06.19|조회수8 목록 댓글 0

부유함과 가난함

 

『배부르고 따뜻한 곳에서 호강하고 살면 음욕(淫慾)이 생기고 굶주리고 추운 곳에서 고생스럽게 살면 도심(道心)이 일어난다.[飽煖 思淫慾 飢寒 發道心.(포난 사음욕 기한 발도심.)] 어진 사람이 재물이 많으면 그 뜻을 손상하고 어리석은 사람이 재물이 많으면 허물이 늘어난다.[賢人多財則損其志 愚人多財則益其過.(현인다재즉손기지 우인다재즉익기과.)]』(명심보감)

 

경제적으로 넉넉한 사람일수록 행동이 음탕해지고 교만해지기 쉬우며, 반대로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 사이에서 오히려 따뜻한 인정을 느낄 수 있고 겸손하고 선량한 사람이 그들 중에 많이 있다. 재물은 사람의 영혼과 정신을 흐리게 만들곤 한다. 재물이 없을 때는 반듯한 뜻이 있고 올바른 길을 가던 사람도 재물이 많아지게 되면 교만한 마음이 생기고 그 뜻이 희미해져서 물질에 좌우되어 일을 그르치게 되고 급기야 인생이 망가지곤 한다.

 

그리나 사람이 가난하게 되면 생활이 쪼들리고 마음이 오그라들어서 지혜를 발휘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도리어 줄어들며, 반대로 행운이 닥치게 되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지혜가 밝아져서 계획을 잘 세우게 되고 실천도 원활하여서 일이 순조롭게 풀리곤 하는 점도 잊지 말고 주의하자. “사람이 가난하면 지혜가 짧아지고 복(福)이 이르면 마음이 영통(靈通)하여진다.[人貧智短 福至心靈.(인빈지단 복지심령.)]”(명심보감)

그러므로 지혜로운 사람 아굴(Agur)이 말하기를 “나를 가난하게도 마옵시고 부(富)하게도 마옵시고 오직 필요한 양식으로 나를 먹이시옵소서 혹 내가 배불러서 하나님을 모른다 여호와가 누구냐 할까 하오며 혹 내가 가난하여 도둑질하고 내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할까 두려워함이니이다.(잠언 30장 8-9절)” 하였다.

 

사람이 부유하여 풍족하게 지내게 되면 아쉬운 것이 적어져서 하나님과 그의 말씀을 잊고 세상의 쾌락에 빠져 지내면서 영육(靈肉) 간에 타락하가 쉽다. 반면에 사람이 궁핍하여져서 생활이 곤궁하게 되면 부당하거나 불의한 방법으로 재물을 얻으려 하기 쉬우니 이는 하나님과 조상님을 욕되게 하며 자신의 영혼을 타락시키는 일이다.

 

“자족(自足)하는 마음이 있으면 경건(敬虔)은 큰 이익이 되느니라 우리가 세상에 아무 것도 가지고 온 것이 없으매 또한 아무 것도 가지고 가지 못하리니 우리가 먹을 것과 입을 것이 있은즉 족한 줄로 알 것이니라 부(富)하려 하는 자들은 시험과 올무와 여러 가지 어리석고 해로운 욕심에 떨어지나니 곧 사람으로 파멸과 멸망에 빠지게 하는 것이라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惡)의 뿌리가 되나니 이것을 탐내는 자들은 미혹을 받아 믿음에서 떠나 많은 근심으로써 자기를 찔렀도다.”(디모데전서 6장 6-10절)

 

만족하는 마음으로 경건하게 사는 사람에게 신앙(信仰)은 큰 유익이 된다. 우리는 세상에 아무것도 가지고 오지 않았으므로 아무것도 가지고 가지 못한다. 고로 우리는 먹을 것과 입을 것이 있으면 그것으로 만족해야 한다. 부자가 되려고 애쓰는 사람은 시험과 함정에 빠지고 사람을 파멸시키는 여러 가지 어리석고 해로운 욕망에 떨어진다. 돈을 사랑하는 것이 온갖 악(惡)의 뿌리가 되며, 이것을 가지려고 열망하는 사람들이 믿음에서 떠나 방황하다가 많은 고통을 당하고 마음의 상처를 입는다.

 

“네가 먹어서 배부르고 아름다운 집을 짓고 거주하게 되며 또 네 소와 양이 번성하며 네 은금(銀金)이 증식되며 네 소유가 다 풍부하게 될 때에 네 마음이 교만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잊어버릴까 염려하노라.”(신명기 8장 12-14절)

 

우리가 하나님을 떠나서 악에 빠지게 되는 것은 주로 부유하고 풍족할 때에 일어난다. 가난하고 어려울 때는 하나님을 찾고 그에게 간구하며 생활하기가 쉽다. 그러므로 우리는 부유하고 풍족하게 될 때에 오히려 더욱 더 근신(謹愼)하며 진리를 사랑하고 하나님의 가르침을 묵상하고 기도하면서 살아가야 한다. 우리는 재물보다는 의리(義理)를 사랑하면서 살아가야 다가오는 재앙을 막고 인간답게 살아갈 수가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득이 눈앞에 보이면 이것이 의리와 떳떳한 도리(道理)에 합당한 것인지를 먼저 물어야 한다.

 

2026. 6.19. 素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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