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잎의 물방울처럼
바늘 끝의 겨자 알처럼
뱀이 껍질을 벗는 것처럼
세상의 즐거움을 마음에 버린 사람
나는 그를 해탈한 이라 한다.
(법구경)
부처님은 '누구나 미혹한 마음을 맑히면 부처가 될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부처를 이루었다는
이는 드므니 어떤 연유일까요?
열반경 사자후 보살품에 이릅니다. 한 거사가 부처님께 물었다. "부처님이시여, 만약 중생에게 불성이
있다고 하셨는데 어째서 모두 성불하지 못했습니까?"
부처님이 말씀하셨다. "그것은 인연이 화합되지 않았기 때문이오. 그러나 끝내 못 이루는 것이 아니라
늦게 얻는 것이오.
인과 연이 화합 되어야 결과를 이루는 것이오. 인은 불성이고 연은 보리심을 내는 일이오. 보살이 믿지
않고 열반을 두려워 하고, 참지 못하고 게을러 도 닦기를 힘쓰지 않으면 보리심을 깨뜨리는 일이오.
그런 뜻을 바로 세워 법에 의지하고, 여래와 성인을 가까이 섬기고, 어떠한 고난을 당할지라도 그 마
음을 잃지 않으면, 보리심을 발하게 될 것이오.
중생들이 나를 해치려 하면 '이 사람이 나에게 보리의 인연을 심어 주는구나. 만약 이런 이가 없엇으
면 나는 무엇을 의지해 도를 이룰 것인가?'
이와 같이 생각하고 오히려 그를 자비심으로 대하시오. 몸과 말과 생각의 세가지 업을 악에 물들이지
않게 하고, 말을 항상 부드럽게 하여 나쁜 말을 하지 말고, 마음이 거친 이를 부드럽게 대해 주며, 근
심이 있는 이는 근심을 덜어 주고, 원한이 있는 사람에게는 자비로서 대해야 합니다.
자기 이익을 얻기 위해 과보의 인연을 모으지 말고 현재의 쾌락에 탐착지 마시오. 이와같은 선행에
의한 보리심을 물리치지 않으면 부처를 보고 불성을 환히 깨칠 수 있을 것이오."
부처님은 다음과 같이 게송을 읊으셨다. "일체 중생이 모두 불성이 있어 본래 부처인 것이나, 집착에
의하여 모든 속박과 번뇌를 받는다. 만일 한 생각 집착을 놓아버리고 본래부처 자리로 돌아갈 때, 곧
모든 부처님과 똑같이 해탈하여 차별이 없게 된다."
'모든 중생들에게 부처의 씨앗이 있다'는 부처님 말씀은 미혹한 중생들에게 크나 큰 희망입니다. 하지
만 미혹한 중생들은 선듯 믿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부처님은 중생들이 알아듣기 쉽게 불성을 발현하여
부처되는 법을 일러주셨습니다. 우리 모두의 마음속에 내제된 불성을 발현하여 몰록 부처를 이루소서!
서산대사는 노래합니다. "하얀 배꽃 꽃잎이 천 조각, 만 조각 바람에 흩날리며 집 안으로 날아든다. 목
동의 피리 소리 앞산을 지나가는데 둘러보니 사람도 소도 보이지 않네."
계룡산인 장곡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