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은 본래 아무 생각도
없이 비어 있었다.
그 자리에 돌아가면
나의 자취는 없다.
마치 공중을 날아간
새의 자취가 없는 것처럼.
(법구경)
세상에서 가장 알기 어려운 것이 사람의 마음입니다. 자기 자신조차 자기의 마음을 알 수 없는데 어찌
타인의 마음인들 알 수 있으리오? 이처럼 알 수 없는 마음을 다스리는 방법을 부처님은 일러주십니다.
아함경에 이릅니다. 부처님께서 사위성 기원정사에 계실 때였다. 어느 날 용모 단정한 한 젊은이가 와
서 여쭈었다.
"제도하기 어렵고 참아내기 어렵도다. 사문들이 어리석어 오히려 더욱 번민 속에 빠져드네. 마음은 깨
달음을 얻어 자유롭고자 하지만 더욱 더 갈등과 번민속에 빠져 들어가니, 부처님이시여! 어떻게 해야
만 그 마음을 잘 다스릴 수 있습니까?"
부처님께서 게송으로 대답하셨다. "위험을 만난 거북이가 머리와 꼬리, 네 발을 잘 감추는 것처럼, 비구
는 오직 마음을 흔들리지 않게하여 보고 듣는 감각을 잘 거두어 그 무엇에도 매달리지 않으면 두려울 것
없노라. 이것은 자기의 마음을 잘 다스리는 길이니 남들의 비방에 흔들리지 않는다."
지혜로운 이는 흔들리는 마음의 중심을 잡고 희로애락에 휩쓸리지 않습니다. 번뇌(煩惱)가 보리(菩提)의
씨앗임을 알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번뇌를 벗어나 여여함을 즐기는 멋진 날 되어지소서!
첨매인오 선사는 노래합니다. "생각으로 생각을 생각한다면 생각하고 생각해도 참 생각은 아니리. 참 생
각으로 망녕된 생각 다스려야만 괴롭잖게 한 생각이 없어지리라."
계룡산인 장곡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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