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흠을 숨기고
남의 흠만 찾아내려 들면
더욱 더 마음이 흐려져
언제나 위해로운 마음을 품게 된다.
(법구경)
속담에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 속담은 남이 잘 되는 꼴을 못 보고 질투하며 시기하는 것을 이르는 말입니다.
그런데 시기와 질투는 묘한 구석이 있어서 생판 모르는 사람보다는 가까운 사람에게 주로 느껴지는 감정입니다. 그래서 속담에 '거지는 거지를 시기 질투하고, 시인은 시인을 시기 질투한다'고 합니다.
출요경에 이르길 '질투는 먼저 나를 때리고 그 다음에는 남을 때린다. 질투하는 이는 남을 때리기도 하고 맞기도 하면서 끝내 그것을 버리지 못한다'고 경책하였으니 깊이 유념하소서!
부설거사는 노래합니다. "눈으로 보되 보는 바가 없으니 분별할 것이 없고, 귀로 듣되 듣는 바가 없으니 모든 시비가 끊어졌도다. 분별심과 시기심을 다 놓아버리니 다만 마음부처를 보아 스스로 귀의할 뿐이라."
계룡산인 장곡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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