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날 때부터 귀천이 있는 것이 아니다.
오직 그 사람의 행동에 의하여
천한 사람도 될 수 있고
귀한 사람도 될 수 있다.
(법구경)
우리나라 헌법에는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는 내용이 나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도 불과 백년 전 왕조시대에는 사농공상(士農工商)의
직업을 기준으로 가른 신분계급이 엄격했습니다. 백성들은 양반과 쌍놈으로 나뉘어져 있었고 쌍놈들은 양반들 앞에서 얼굴도 제대로 들지 못했습니다.
중아함 고음경에는 '차별없는 직업'을 말합니다. "성자들은 그 기술에 따라 각자 생활해 가는데 혹은 밭 농사를 짓고, 혹은 살아갈 방도를 세우며, 혹은 글을 배우고, 혹은 산술을 익히며, 혹은 공수(工數)를 알고 혹은 글을 짓고, 혹은 붓을 만들며, 혹은 경서(經書)를 깨닫고, 혹은 용맹스런 장군이 되며, 혹은 왕을 받들어 섬긴다."
현재 우리나라의 현실을 돌아보면 안타깝게도 직업에 따라 귀천을 가르려는 이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직업엔 귀천이 없습니다. 단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어떤 행동을 하는가'가 중요할 뿐임을 유념하소서!
진각혜심 선사는 노래합니다. "천가지 만가지로 차별된 것은 한 생각 어리석어 그리 된 것이니, 만약 그런 분별하는 마음 당장 버리면 어떤 물건인들 평등하지 않으리."
계룡산인 장곡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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