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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제작부

[네이트판]남동생만 좋아하는 엄마, 어떡하면 좋을까요

작성자레콤|작성시간25.11.22|조회수4,184 목록 댓글 8

너무 속상한데 어디 얘기하기도 그래서 그냥 여기에 넋두리하듯이 써봐요. 딸은 평생 엄마 짝사랑만 한다는 말이 실감되는 요즘이에요.

전 2살 아래 남동생이 있어요. 부모님한테 막 차별받으면서 큰건 아니구요. 그냥 사소한거 하나하나가 오랫동안 쌓이면서 터진거같아요.

학생때부터 설거지며 빨래며 집안일 도와주는건 항상 제 일이었어요. 남동생은 스무살인 지금까지 설거지한번 해본적없구요. 쓰레기 버리는것도 저한텐 잘만 부탁하면서 동생한텐 말한마디 못해요.ㅠ

저한텐 옷 화장품 같은것들 사달라고 이것저것 잘만 얘기하면서 동생이 자기돈으로 밥한번 사겠다하면 니가 왜 돈을내냐고 난리난리..

엄마가 몸이 약해서 여기저기 많이 아픈데 서울로 같이 병원다니는것도 저만 해요ㅠ 남동생은 맨날 친구들이랑 놀러다녀서 집에는 거의 잠만자러 들어오구요..

평소에 이런걸로 엄마랑 싸우면 피해의식이라는 말만 들어요. 그런마음 품고있으면 나만 힘들다나 뭐라나. 그리고 엄마가 자주하는말이 동생이 아픈손가락이래요. 이유를 물어봐도 제대로 대답한적이 없음 ㅜ

이런게 쌓이고 쌓이다 며칠전에 일이 터졌어요. 제가 알바하면서 모은돈으로 다음달에 친구들이랑 호주여행을 가는데 엄마가 그돈을 저희집 이사하는데 좀 보태면 안되냐고, 여행을 꼭 지금 가야되는건 아니지않냐고 그러는거에요. 저희집이 내년에 이사하거든요. 아 쓰면서도 어이가없네ㅋㅋㅋ

암튼 그래서 제가 거기서 폭발해서 내가 모은돈을 왜 우리집 이사하는데 보태냐고 나한테 돈 맡겨놨냐고 내가 그냥 만만해서 그러는거냐고 막 소리를 질렀어요. 그렇게 돈이 필요하면 동생한테 부탁하라고 그러니까(동생도 여행가려고 돈모으고있음) 엄마가 넌 항상 이런대화에 동생을 끌고온다면서 저보고 왜이렇게 못됐녜요. 그래서 제가 진짜 못된건 엄마라고 엄만 그냥 ㅇㅇ이 (동생이름) 엄마만 하라고 울고불고 난리쳤어요.

엄마가 결국 마지못해 사과하긴했는데 너무 속상해요. 정말 제가 못된걸까요. 동생 헐뜯는 나쁜누나, 엄마한테 막말하는 못된딸인걸까요. 전 그래도 엄마가 좋은데.. 전 영원히 엄마마음속에 2위인걸까요. 속상한마음뿐입니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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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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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금탁 | 작성시간 25.11.22 이제 22살인 애한테 같이 병원도 가주라고 하고 돈도 주라고 한다고? 걍 ㅅㅂ 돈줄로 보네 저거 빨리 벗어나야됨
  • 작성자볼펜 | 작성시간 25.11.22 나는 그렇게 싸웠는데도 결국 못 놓고 또 상처받고 반복중인데 저 친구는 부디 놓았으면 좋겠다
  • 작성자장내복지 | 작성시간 25.11.22 아 우집이랑 너무 똑같은데 엄마가 날 사랑하긴 함.. 나도 엄마 엄청 사랑하고 둘이 자주 싸우지만 죽고 못살겠음. 이건 독립해야 엄마랑 사이 좋아짐
  • 작성자지금우파페미란건없지내란페미인거지 | 작성시간 25.11.22 남혈육이 하는 만큼만 한다는 마인드로 가야함 포기해야함 내려놓고 딱 남혈육이 하는 만큼만 해 다 적어놔
  • 작성자멜론 | 작성시간 25.11.22 얼른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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