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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권의 책

딸같은 며느리와 90세 시아버지의 동거

작성자맑은세상|작성시간16.01.21|조회수462 목록 댓글 0
딸같은 며느리와 90세의 시아버지..

며느리의 신랑은 20년전에 죽었고, 며느리와 시아버지가 두사람만 20년째 좌충우돌 동거중이다..

MBN의 "사노라면" 이라는 프로그램인데..
프로를 보고 있노라니..

웃다가 눈물이나다..맘도 짠해지고 또 한편으론 마음이 푸근해지기도 한다..

세상버리신 아부지도 생각나고, 엄마도 생각나 전화해보니, 오늘은 컨디션이 좋으신지..

목소리가 제법 쩌렁쩌렁하다..

이목소리 들으니 또 맘이 편해진다..

아...

엄마도 연세가 80세가 넘으시고..
애들도 스무살이 다 넘고 하니..

이런저런 세월의 무게와 가장으로써의 책임감에 어깨를 지긋이 누르는 느낌이 든다..

더우기, 실제 가장역활을 하고 있는 울집사람을 생각하면 더 미안해지고..더 사랑하고 살아야지 다짐이 된다..

산넘어 산이다 라는 느낌..

여기에..언제일진 모르지만 자식놈 결혼을 하면 또 어떤 느낌일까?

거기에 손주라도 안겨주면 또 어떤 느낌일까?

그래서, 그래도 세상좀 살았다고 헛기침이라도 하려면, 나이 50은 넘어서야 한다는 소리를 하는 모양이다..

요즘들어 참 많은걸 느낀다..

올겨울엔..

엄마 영정사진좀 찍어놔야겠다..

당신에겐 섭섭할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죽음이라는거..

누구에게나 다 오는거고..

좀 가볍게 받아들일수 있는 여유는 가지고 살아야 서로 편안할거 같다.. 엄마..

사랑해..

"나 한테 잘해요"
"말 안들으면 다른곳에 시집가버릴거야"

"시집가면 나도 따라갈거야"

며느리와 시아버지의 애잔한 대화 내용이 아직도 귓전을 맴돈다..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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