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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과 생활

"하루에 2잔 이상 마시지 마세요.." 뇌졸증 위험 확 커지는 '국민 음료'

작성자김기영|작성시간26.06.04|조회수70 목록 댓글 0


뇌졸중은 뇌로 향하는 혈류가 막히거나 뇌혈관이 터지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뇌세포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예방과 관리가 중요한 질환으로 꼽힌다. 생활습관과 식습관이 위험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그 가운데 음료 섭취 습관과 뇌졸중 위험의 관계를 분석한 국제 공동 연구 결과가 관심을 끌고 있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마시는 탄산음료와 과일주스, 커피, 차, 물이 뇌졸중 위험과 어떤 연관성을 보이는지 살펴본 연구다.

이번 분석은 다양한 국가와 민족적 배경을 가진 참가자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음료 종류에 따라 서로 다른 결과가 나타났다. 일부 음료는 위험 증가와 관련됐고, 반대로 위험 감소와 연관된 음료도 확인됐다.

특히 평소 건강 음료로 여겨지는 일부 제품에 대해서도 주의가 필요하다는 결과가 제시되면서 식습관 관리의 중요성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27개국 2만7000명을 분석한 국제 연구


이번 연구는 INTERSTROKE 프로젝트 자료를 활용해 진행됐다. 연구진은 27개국에서 모집된 약 2만7000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음료 섭취 습관과 뇌졸중 발생 여부를 분석했다.

전체 참가자 가운데 약 1만3500명은 실제 뇌졸중을 경험한 사람들로 구성됐다. 이를 바탕으로 연구진은 다양한 음료가 뇌졸중 위험과 어떤 관련성을 보이는지 비교했다.

연구 대상에는 여러 지역과 민족적 배경을 가진 성인이 포함됐다. 따라서 특정 국가나 집단에 국한되지 않고 보다 폭넓은 관점에서 결과를 살펴볼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이번 분석 결과는 음료 종류에 따라 상반된 결과를 보여줬다. 같은 액체 형태의 음료라도 구성 성분에 따라 건강 영향이 다를 수 있다는 점이 드러난 셈이다.

탄산음료, 위험 증가와 관련성 확인


연구 결과 가운데 눈에 띄는 부분은 탄산음료와 관련된 내용이다. 설탕이 첨가된 탄산음료뿐 아니라 인공감미료가 포함된 탄산음료 역시 뇌졸중 위험 증가와 연관된 것으로 분석됐다.

전체적으로 탄산음료를 마시는 사람들은 뇌졸중 위험이 22%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섭취량이 많아질수록 위험 증가 폭도 커지는 경향이 확인됐다.

하루 2잔 이상 마시는 경우에는 위험도가 더욱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음료 선택이 건강 관리에서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다.

연관성은 동유럽·중부유럽, 중동, 아프리카, 남미 지역에서 더욱 크게 나타난 것으로 소개됐다. 연구진은 탄산음료 섭취 습관과 뇌졸중 위험의 관계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과일주스 음료도 안심할 수 없는 이유


과일주스는 일반적으로 건강한 음료라는 인식이 강하다. 하지만 이번 연구에서는 일부 과일주스 음료에 대한 주의점도 제시됐다.

연구에 따르면 시판되는 상당수 과일주스 제품은 농축액을 기반으로 제조된다. 여기에 첨가당이나 방부제가 포함될 수 있는 것으로 설명됐다.

이러한 과일주스 음료 섭취는 출혈성 뇌졸중, 즉 두개내 출혈 위험 증가와 관련된 것으로 분석됐다. 위험 증가 폭은 37%로 나타났다.

특히 하루 2잔을 마시는 경우 위험이 3배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여성에서 위험 증가 폭이 더 크게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에 참여한 갤웨이대 임상 역학 교수이자 갤웨이 대학 병원 컨설턴트 의사인 앤드류 스미스 교수는 갓 짜낸 과일주스는 유익할 수 있지만 첨가당과 방부제가 포함된 농축 과일음료는 해로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커피와 차, 전혀 다른 결과


커피와 차를 비교한 결과도 흥미롭다. 같은 카페인 음료로 분류되기도 하지만 연구에서는 서로 다른 양상이 나타났다.

커피의 경우 하루 4잔 이상 마시는 사람들에게서 뇌졸중 위험이 37%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하루 4잔 미만을 마시는 경우에는 위험 증가와의 관련성이 확인되지 않았다.

반대로 차를 마시는 사람들은 뇌졸중 위험이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연구에서는 차 섭취가 전체적으로 18~20%의 위험 감소와 관련된 것으로 나타났다.

종류별로 보면 홍차를 하루 3~4잔 마신 사람들은 위험이 29% 낮게 나타났다. 녹차를 하루 3~4잔 마신 경우에도 위험이 27%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물은 가장 단순하지만 의미 있는 결과


연구에서는 물 섭취에 대한 분석도 함께 이뤄졌다. 물은 별다른 첨가물이 없는 가장 기본적인 음료지만 결과는 주목할 만했다.

하루 7잔 이상의 물을 마시는 사람들은 혈전에 의해 발생하는 허혈성 뇌졸중 위험이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허혈성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히면서 발생하는 형태의 뇌졸중이다. 연구에서는 충분한 수분 섭취가 이러한 위험 감소와 관련성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물은 특별한 기능성 음료가 아니지만 건강한 생활습관의 기본 요소로 여겨진다. 이번 연구 결과 역시 적절한 수분 섭취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된다.

음료 선택도 건강 관리의 일부


이번 INTERSTROKE 연구는 우리가 매일 마시는 음료가 건강과 어떤 연관성을 가질 수 있는지 보여준다. 27개국 약 2만7000명을 분석한 결과, 탄산음료는 뇌졸중 위험 22% 증가와 관련됐고 과일주스 음료는 출혈성 뇌졸중 위험 37% 증가와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하루 4잔 이상의 커피는 위험 증가와 관련됐지만 차는 오히려 위험 감소와 연관성을 보였다. 홍차 3~4잔은 29%, 녹차 3~4잔은 27%의 위험 감소가 확인됐다.

여기에 하루 7잔 이상의 물 섭취는 허혈성 뇌졸중 위험 감소와 관련된 것으로 분석됐다. 음료 한 잔이 곧바로 건강을 결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어떤 음료를 얼마나 마시는지가 건강 관리의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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