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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과 생활

"유통기한 70일 지나도 먹어도 됩니다.." 한국인 99%가 모르고 버려서 손해 본 음식

작성자김기영|작성시간15:29|조회수72 목록 댓글 0


냉장고를 정리하다 보면 유통기한이 지난 우유나 계란, 요거트를 발견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많은 소비자는 날짜가 지나면 곧바로 먹을 수 없는 식품으로 생각해 폐기하지만 실제 의미는 조금 다르다.

식품 포장에 적힌 유통기한은 제품이 판매와 유통이 가능한 기간을 뜻한다. 반면 소비기한은 소비자가 섭취해도 건강상 문제가 없는 기간을 의미한다. 같은 식품이라도 두 기준은 서로 다를 수 있다.

이 때문에 날짜만 보고 무조건 버리기보다 식품의 특성과 보관 상태를 함께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우유와 계란, 요플레 같은 식품은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혼동하는 대표 사례로 꼽힌다.

유통기한과 소비기한, 무엇이 다를까


많은 사람들이 유통기한을 식품을 먹을 수 있는 마지막 날짜로 인식한다. 그러나 유통기한은 제조사가 제품을 판매하거나 유통할 수 있는 기간을 의미한다.

반면 소비기한은 적절한 보관 조건을 유지했을 때 실제 섭취가 가능한 기간을 뜻한다. 식품의 종류와 특성에 따라 소비기한은 유통기한보다 더 길게 설정될 수 있다.

보건복지부는 식품 폐기량을 줄이기 위한 취지로 유통기한과 소비기한을 구분해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제도는 아직 먹을 수 있는 식품이 불필요하게 버려지는 상황을 줄이는 데 목적이 있다.

다만 소비기한 역시 모든 상황에 동일하게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보관 환경이 적절하지 않았다면 실제 섭취 가능 기간은 달라질 수 있다.

우유, 냉장 상태 유지하면 더 오래 보관 가능


유통기한이 지나면 가장 먼저 버리는 식품 중 하나가 우유다.
일반적으로 우유의 유통기한은 평균 9~14일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한국소비자원이 진행한 실험에서는 다른 결과가 확인됐다.

실험은 우유 3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개봉 그룹과 미개봉 그룹으로 나눠 비교했다. 연구진은 냉장온도 0~5도를 유지한 상태에서 pH와 일반세균 수, 대장균 수 등을 측정했다.

그 결과 우유는 두 그룹 모두 최대 50일까지 일반세균과 대장균이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미개봉 상태로 냉장 보관했을 경우 최대 45일까지 섭취가 가능하다고 소개됐다.

이는 어디까지나 적정 냉장 상태를 유지했을 때의 결과다. 따라서 보관 중 온도 변화가 있었다면 동일하게 적용하기 어렵다.

유음료와 치즈도 예상보다 긴 보관 가능성


유제품 가운데 우유만 예외는 아니다.
한국소비자원 실험에서는 유음료 4종과 치즈 2종도 함께 분석됐다. 동일하게 냉장온도 0~5도 조건에서 세균 검출 여부를 확인했다.

유음료는 유통기한이 지난 뒤에도 30일까지 일반세균과 대장균이 검출되지 않았다. 치즈는 더욱 긴 기간 동안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했다.

치즈의 경우 70일까지 세균과 대장균이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식품별 특성과 제조 과정의 차이에 따른 결과로 설명된다.

다만 이러한 결과 역시 최적의 냉장 환경을 유지한 조건에서 확인된 내용이라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계란은 날짜보다 상태 확인이 중요


계란 역시 유통기한이 지나면 바로 폐기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소개된 정보에 따르면 계란은 유통기한이 지난 뒤 약 3주까지 섭취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관 상태가 양호하다면 일정 기간 추가 섭취가 가능하다는 의미다. 또한 계란을 물에 넣었을 때 가라앉지 않더라도 인체에 유해하지 않은 것으로 소개된다.

물론 껍데기에 금이 가 있거나 이상한 냄새가 나는 경우에는 섭취를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날짜보다 실제 상태를 함께 확인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요거트는 발효식품 특성도 고려해야


요거트는 발효 과정을 거친 식품이라는 점에서 일반 식품과 다소 차이가 있다.

락트산 발효 과정에서 생성되는 유기산이 산화를 방지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이런 특성 때문에 유통기한이 지나도 섭취가 가능하다고 설명된다.

하지만 모든 경우에 해당하는 것은 아니다. 가장 중요한 기준은 변질 여부다.

특히 색이 변했거나 표면 상태가 달라졌다면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 이러한 변화는 곰팡이 발생에 의한 것일 수 있기 때문이다.

날짜보다 중요한 것은 보관 상태


유통기한이 지났다는 이유만으로 식품을 무조건 폐기하면 불필요한 음식물 쓰레기가 늘어날 수 있다.

실제로 우유는 최대 45일, 세균 검출 여부 기준으로는 최대 50일, 유음료는 30일, 치즈는 70일까지 안정성이 확인된 사례가 소개됐다. 계란 역시 유통기한 이후 약 3주까지 섭취 가능하다는 정보가 제시된다.

그러나 이러한 기간은 모두 냉장온도 0~5도를 유지하는 등 적절한 보관 조건이 전제된 결과다. 따라서 식품을 섭취하기 전에는 날짜만 확인할 것이 아니라 냄새와 맛, 색상 변화 여부를 함께 살펴야 한다.

결국 식품 안전의 기준은 단순한 숫자 하나가 아니라 보관 상태와 실제 변질 여부를 종합적으로 확인하는 데 있다. 날짜를 맹신하기보다 식품의 상태를 꼼꼼히 살피는 습관이 불필요한 폐기를 줄이는 첫걸음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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