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껍질 안 벗기는데 왜 씻어?”…바나나 사 오자마자 헹궈야 하는 이유
당신이 마트에서 바나나를 사 왔을 경우, 반드시 통째로 된 바나나를 싱크대로 가져가 흐르는 물이 씻어야 한다. 식품 전문가들은 바나나를 물에 한 번 씻는 습관이 위생 관리와 해충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한다. 특히 여름, 초파리와 지난한 파티를 벌이고 싶지 않다면 말이다.
초파리를 부르는 원인은 바나나 껍질?
잘 익은 바나나는 초파리가 특히 좋아하는 과일이다. 초파리는 바나나 껍질 표면에 알을 낳기도 하는데, 마트에서 사 온 바나나를 그대로 실온에 두면 집안에서 갑자기 초파리가 늘어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껍질을 한 번 씻어주면 표면에 붙어 있는 초파리의 알이나 오염 물질을 일부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된다.
껍질에도 세균이 남아 있을 수 있다
바나나는 재배부터 수확, 운송, 진열까지 여러 단계를 거치며 수많은 사람의 손을 거친다. 이 과정에서 토양이나 공기, 사람의 손을 통해 다양한 세균과 오염 물질이 껍질에 묻을 수 있다. 비록 껍질은 먹지 않더라도 손으로 바나나를 만진 뒤 다른 식재료를 만지거나, 칼로 껍질째 자르는 과정에서 세균이 과육으로 옮겨질 가능성도 있다.
씻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
바나나 세척은 특별한 세척제가 필요하지 않다.
먼저 손을 비누로 20초 이상 깨끗하게 씻은 뒤, 바나나를 흐르는 찬물에 약 30초간 헹군다. 손으로 표면의 먼지나 이물질을 가볍게 문질러 제거한 뒤 깨끗한 키친타월이나 종이타월로 물기를 닦아주면 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도 과일과 채소를 씻을 때 비누나 전용 농산물 세척제를 사용할 필요는 없다고 안내한다.
더 꼼꼼하게 씻고 싶다면 식초 활용도 가능
보다 철저한 세척을 원한다면 식초를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물 1컵에 증류식초 ½컵을 섞어 만든 용액에 바나나를 몇 분간 담근 뒤 흐르는 물로 충분히 헹궈주면 된다. 다만 식초 세척 역시 마지막에는 깨끗한 물로 잔여 용액을 충분히 씻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세척을 마친 바나나는 물기를 완전히 제거한 뒤 직사광선을 피해 서늘하고 건조한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바나나 걸이를 이용하면 과일끼리 눌려 멍이 드는 것을 막고 숙성 속도를 다소 늦출 수 있다.
이미 초파리가 생겼다면?
초파리가 이미 집안에 생겼다면 버릴 예정인 바나나 껍질을 활용해 간단한 덫을 만들 수 있다.
작은 플라스틱 용기에 바나나 껍질을 넣고 뚜껑에 바늘로 작은 구멍을 여러 개 뚫어두면 초파리가 냄새를 따라 들어갔다가 빠져나오기 어려워 개체 수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전문가들은 “바나나는 껍질을 벗겨 먹는 과일이라도 구입 직후 한 번만 간단히 세척해도 초파리 유입을 줄이고 위생적으로 보관하는 데 도움이 된다”며 “특히 여름철에는 작은 습관 하나가 주방 환경을 훨씬 쾌적하게 만들 수 있다”고 조언한다.
출처 : 레이디경향
바나나는 껍질을 벗겨 먹는 과일이라도 구입 직후 한 번만 간단히 세척해도 초파리 유입을 줄이고 위생적으로 보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일러스트|뉴스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