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치 마쓰리1 - 마키노 식물원에서 시내로 들어와 마쓰리 행열을 만나다!
2025년 8월 10일 아와이케다 에키 阿波池田駅 (아파지전역) 에서 특급 기차로 고치역
에 도착하니 코치 요사코이 마쓰리 (よさこい祭り)' 첫날인데.... 시내 지도를
받은후 MY 유 버스 MY 遊 バス 1일권(1000엔) 을 구입해 마키노 식물원을 구경합니다.
다시 해변인 가쓰라하마에 가서 일본 근대화 시기의 풍운아 "사카모토 료마" 를
만날 생각 이었는데.... 하지만 마쓰리를 보기 위해 포기하고 고치시로
돌아오는데 료마는 일본인들이 가장 존경하는 인물로 라스트 사무라이 라고 합니다.
라스트 사무라이는 메이지유신 1등 공신으로, 정한론 (征韓論) 을 주장해 반란을 일으킨 사쓰마번 사이고
다카모리를 말하기도 하는데 그가 정한론을 주장한 이유는 1868년 무진전쟁에 참전해 목숨을 바쳐가며
싸웠더니 메이지유신으로 토사구팽당한 사무라이들에게 임무를 주어 달래면서 반란을 예방하는 것 입니다.
두 번째 이유는 과거 고려가 몽골에 패해 속국이 되었을 때 몽골이 고려인들을 동원해 900척 배를 만들고
말을 기르며 쌀을 공출하고.... 게다가 고려인 어부들을 선원으로 징발해 일본 까지 배를 몰게 하고
또 고려군 수만명을 선봉에 세워 "일본 침공에 화살받이" 로 세웠던 2차례 일본 침공을 상기한 것입니다.
임진왜란 파병등 조선을 보호해 주던 중국이 아편전쟁에 패해서 울타리가 사라져 버렸으니 이제
영국이나 프랑스, 러시아나 미국이 조선을 속국으로 만들면, 6백년 전 처럼 서양 제국주의
국가가 조선에서 전쟁 물자를 만들게 하고..... 또 조선인들을 전투병으로 징발해서 이
조선인 군대를 앞세워 일본을 침략하기 전에, 일본이 먼저 조선을 취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MY 유 버스 (MY 遊 バス ) 배차 시간이 길다보니 한참 기다리다가 가쓰라하마
에 다녀 오다가는...... 오늘 우리의 주된 목표인 고치시 마쓰리를
제대로 보기 힘들겠다는 생각에 마음을 180도 바꾸어 고치시로 가는 버스에 오릅니다.
버스는 산을 내려가서는 시가지로 접어들아 한참 달리는 중에 전통 복장을 한 여인들을 뒤따라
마쓰리에 참가하는 사람들이 보이는지라 그만 하리마야바시 터미널 정류소에 내립니다.
그러고는 도로를 건너서 한참 마쓰리 행열이 나아가는 옆 도로로 찾아가서 앞쪽을 살펴 보는
데.... 조금 전에 옛날 형식인 좁은 삿갓을 쓴 여인들은 멀리 갔는지 보이지가 않습니다.
오늘 여기 고치현 마쓰리는 옛날 전통 복장을 한 사람들은 조금 전에 본 여인들을 제외하면 잘
보이지 않고.... 직장이나 마을 단위로 같은 복장을 맞춰 입기는 했는데 현대적인 복장 입니다.
그래도 미쓰리에 참가하는 사람들이 참으로 의욕이 ㄴ머치고 끼가 대단해서 조금도
힘든줄 모르고 큰 동작으로 구경꾼들을 휘어 잡으니 열기가 아주 뜨겁습니다.
코치 요사코이 마쓰리 (よさこい祭り)' : 고치(高知) 의 '요사코이 마츠리' 는 전국 각지
에서 행해지는 '요사코이 마츠리' 의 발상지 입니다. 이 마츠리는 고치시의
상공회의소가 2차 세계대전이 끝난후 불황을 극복하고자 기획한 것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마쓰리는 음향기기를 실은 차를 선두로 나루코 (鳴子, 작물을 노리는 새를 쫓기 위한 농기구) 를 손에
쥔 무희들이 '요사코이부시(よさこい節, 고치현의 민요)' 에 맞추어 춤을 추면서 거리를 행진합니다.
무희들이 각 연무장을 도는데.... 요사코이 마츠리는 기본 룰만 지키면 자신의 취향에 맞게 각색해서
즐길수 있으며, 의상도 전통적인 핫피(法被) 와 기모노 부터 근대적인 것까지 종류도 풍부합니다.
180여개의 팀, 1만 5000명을 넘는 춤꾼 무희들이 보여주는 활력 넘치는 퍼포먼스가 아주 볼만합니다.
요사코이 마츠리 (Yosakoi Matsuri) 로 알려진 요사코이 축제 (Yosakoi
Festival) 는 1954년 아와오도리 춤에서 영감을 받아 시작되었습니다.
참가자들은 화려한 의상을 입고 춤을 추며.... 종종 나루코라고 불리는 작은
나무 클래퍼 를 들고 춤을 춥니다. 이 클래퍼는 활기찬 댄스 공연에
리드미컬한 사운드를 더하는 페스티벌의 독특한 스타일의 핵심 부분 입니다.
요사코이 축제에는 일본 전역에서 온 팀들이 각자의 스타일과 음악을 선보입니다.
일본의 전통 음악과 현대 음악이 어우러져 활기찬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무용수들은 거리를 이동하며 전통 무용과 현대 무용 요소를 결합한 안무를 선보입니다.
요사코이 마츠리는 춤과 음악을 선보일 뿐만 아니라 공동체 정신을 강조합니다. 음식 가판대,
퍼레이드 및 다양한 활동은 행사 내내 흥분을 유지합니다. 요사코이 마츠리는
문화, 춤, 공동체를 아우르는 축제로, 일본 전통의 활기차고 즐거운 면을 엿볼 수 있습니다.
마쓰리를 보다가 길거리에서 파는 맥주를 한잔 하려고 하니 마눌이 잔소리를 할 것이 분명한지라 마눌에게는
조금 전에 본 전통 복장의 여인들을 찾으러 갔다 오겠다고 말하며 사위에게 눈짓을 하는데.....
동아일보 ‘한상복의 여자의 속마음’ 에 쓴 “사사건건 간섭하는 여성이 바라는 것은?” 이라는 글이 떠오릅니다.
"여자 친구 가 남자 선배로 부터 “콘서트에 가자” 는 제안을 받았다면 친구인 남자
입장에선 어떤 반응을 보이는 것이 좋을까. “하고 싶은 대로 해” 라며
대범한 사람도 있겠지만 이런 반응은 여성을 실망시킬 가능성 이 높다.
그녀가 듣고 싶은 말은..... “적당히 거절해도 되지 않을까?” 하는 정도이다."
"여성은 은근한 구속을 원할때 가 있다. 남자의 구속의지에서 관심과 애정을 확인하고
싶기 때문이다. 문제는 그녀가 이런 척도를 남자에게도 적용하려 할 때 이다.
그녀는 그가 가급적이면 모든 일을 상의해 오기를 기대 한다.
상대를 구속하고 또한 기꺼이 구속받는 게.... 그녀에게는 매우 당연한 것이다."
"하지만 그는 미리 상의하고 싶지 않다. 그녀의 간섭을 자청 하거나
허락을 구하는 일로 간주해..... 자유에 대한 위협 으로
인식하는 것이다. 툭하면 그녀의 잔소리를 듣게 되니 자존심도 상한다."
"그녀에게 있어 잔소리 또는 비평 은 더욱 돈독한 사이를 만들기 위한 ‘친밀함의 표현’
이다. 그러나 그에게는 ‘듣기 싫은 내용’ 일수 있다. 게다가 그녀는 이해하지
못한다고 생각해 같은 얘기를 반복한다. 그러다 보면 그는 더욱 불편해진다.
어쩔 수 없는 것을 그녀가 자꾸 비평함으로써 자신의 무능력을 들춰내려는 것만 같다."
"사람 사이에서는 시기나 질투 보다 위험한 게 열등감 이라는 감정이다.
시기 혹은 질투는 남에 대한 감정이지만 열등감은
스스로에 대한 느낌 이어서 눈을 뜨고 있는 한 벗어나기가 쉽지 않다."
"그는 열등감을 자극하는 비평 으로 부터 벗어나기 위해 그녀와의 대화를 피하려고 한다.
그녀에게는 자신에 대한 부정 으로 받아들여진다. 사랑하는 이에게 존재를 부정당한
그녀는 격렬한 분노에 휩싸이게 된다. 남녀간의 큰 싸움은 이런 식으로 불이 붙는다."
"미국의 언어학자 데버러 태넌은 “남자가 여자의 말을 남자 방식으로 이해하면
그녀가 자신을 비난하고 있다고 생각해 무시하거나 맞서 싸우려고 하지만,
여자의 입장을 이해할 경우 사실은 돌봐주고 싶은 의도 임을 깨닫게 된다”고 지적한다"
"그가 하루 아침에 바뀌기를 기대하며 그녀가 비평가 역할을 하는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여성들이 원하는 것은.....
자신의 관심과 보살핌에 대한 남자의 긍정적인 피드백과 소통 이다."
"그러니까 자유를 지키려는 방어 와 돌봐주려는 간섭 또는 비평의 충돌 로
인한 관계의 악순환에 빠지는 일을 방지하려면 서로가
상대방의 언어로 상대의 이야기나 태도를 풀이해 보는 노력이 필요하다."
"간섭이 많은 여성 일수록 자신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기울여 주기를 원하며,
정작 그들이 바라는 것은 충분한 보살핌을 받고 있다는 만족감 이다."
매년 1만 5천명이 넘는 나루코를 손에 든 무희가 춤을 추며, 50만명이 넘게 구경한다고 하는 '요사코이 마츠리'.
8월 9일에 행해지는 '전야제' 에서는 전년도 요사코이 마츠리의 수상 팀이 우승컵과 깃발을 반환한 후,
스테이지 위에서 춤을 선보입니다. 회장의 분위기가 고조된 후, 4000발의 불꽃이 기분을 더욱 고조시켜 줍니다.
메인 마츠리에서는 드디어 올해 무희들의 춤이 시작됩니다. '요사코이 마츠리' 춤의 룰은
'나루코로 소리내면서 전진하는 춤' 이 조건이라고 하며, 이것만 지킨다면 어떤 장르와
퍼포먼스도 괜찮습니다! 각 팀의 다양한 의상도 볼거리 중의 하나입니다. 시간과
내용에 따라서 16개의 회장으로 나뉘어 행해지므로, 가고 싶은 장소를 목표로 삼으면 좋습니다.
추오코엔 경연장은 대형 스테이지 위에서 요사코이 춤을 선보이며 오비야마치 연무장에서는 오비야마치
아케이드 상점가가 무대로...... 동서로 550m 거리의 시간 한정 보행자 천국이 스테이지 입니다.
마지막 날은 요사코이의 '전국대회' 로 4개의 회장에서 연무가 행해집니다. 고치의 요사코이
마츠리에서 상을 받은 팀과 전국에서 참가한 팀이 우승을 노리고
경기를 펼칩니다. 또한, '후야제' 에서는 우승한 팀이 춤을 선보여, 감동의 피날레를 맞이합니다.
인구 32만명의 도시에서 이 많은 참가자들이 이틀 밤낮을 음악에 맞춰 춤을 추며 한꺼번에
거리를 누빈다고 생각해 보라. 그 열기가 어느 정도일지...... 지루하고
따분한 일상을 폭죽 터트리듯 분출시키는 축제의 폭발력과 역동성은 보는 이를 압도케 했다.
‘요사코이’ 축제는 참가비도 만만치 않으니어느 분이 10여년 전 축제참가 당시
2만엔 (약 20만원)의 비용을 지불했다는데.... 참가비에는
의상비, 마츠리 기간 동안의 교통비, 식대 등 부대 비용이 포함됐다고 합니다.
오늘 마쓰리 행열을 보니 구급대원들이 따라 다니는 것이 보이는데 아마도 마쓰리를 하다가 폭염이나
탈진으로 쓰러지는 참가자들이 있으면 신속하게 처치하고자 하려는 모양인데.... 조건희
기자가 동아일보에 쓴 “의대생을 성적만으로 뽑나요?” 캐나다 의사의 질문 이라는 기사가 떠오릅니다.
2년전 캐나다 의사들을 만나 응급환자 표류 문제를 취재했다. 인구 1000명당 의사 수는 캐나다 2.8명, 한국
2.6명으로 별반 다르지 않다. 그런데 캐나다에선 중증 응급환자가 병원을 전전하는 일이 드물다.
의사들이 피부 미용 분야에 쏠려 수술실이 텅 비는 일이 없다는 얘기다. 그게 어떻게 가능한지 궁금했다.
“캐나다에선 피부 미용이 돈이 안 되나 보죠?”
“아뇨, 많이 법니다. 그런데 왜요?”
서로 어리둥절한 채 잠시 정적이 흘렀다. 스콧 뱅크스 캘거리대 응급의학과 교수가 정리했다. “만약
의사 대부분이 돈 되는 과만 고른다면, 그건 의대생을 잘못 선별한 탓입니다.”
그리고 이어진 질문. “한국은 성적만 보나요? 의사가 되려는 이유는 묻지 않나요?” 낯선 물음이었다.
분명히 짚고 가는데, 이 글은 의대생을 비난하려는 게 아니다. 이미 힘든 길을 택한 이들이다. 다만 바른
나침반을 건네는 건 사회의 몫이다. 입시는 직업윤리의 예고편이다. 시험이 기억력과 속도만 물으면
그 능력만 자란다. “왜 이 길을 택했으며, 누구를 위해 일할지”를 물으면, 다른 근육도 함께 자란다.
현대 의학의 아버지 윌리엄 오슬러의 말 처럼 “병 넘어 환자까지 치료” 하기 위해 필요한 감각 말이다.
캐나다와 미국, 영국의 의대는 성적이 아무리 우수해도 봉사활동과 지역사회 경험이 부족하면
합격할 수 없게 설계됐다. 특히 캐나다의 많은 의대가 인성검사 (CASPer) 를 비중
있게 본다. 집중면접 (MEM) 에선 단순 암기로는 대비할 수 없는 질문이 꼬리에 꼬리를 문다.
“일손이 부족하면 누구를 먼저 치료할지” “치료를 거부하는 환자를 어떻게 설득할지” 와
같은 윤리적 딜레마를 제시하며 학생이 갖춘 철학을 보는 식이다. 몬트리올대
의대는 1차 선발에서 인성 검사를 40% 반영한다. 최종 단계는 100% 집중 면접 이다.
한국 의대는 성적 중심이다. 면접도 있지만, 대체로 답을 외워서 대비할 수 있는 수준이다.
사회적 책임 의식을 제대로 평가하기는 어렵다. 반영 비율도 5∼ 20% 로 형식에 가깝다.
국영수 등 성적은 매우 우수하지만 사람을 살리는 일에 평생을 바치겠다는 사명감이 적으니...
휴일에 집에 쉬다가도 목숨이 위태로운 응급환자 때문에 불려나오는등 사생활이
보장되지 않고 고생하는 흉부외과나 응급실에 외과와 산부인과와 소아과는 가지 않으려 합니다.
반면에 휴일에 집에서 편안히 쉬는 웰빙에 돈도 잘 버는..... 성형외과 미용, 안과 피부과 등에만 몰리니
의사가 없어 환자를 받아주는 병원이 없는지라 119 구급차를 타고 뺑뺑이 돌다가 죽어가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