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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여행1

쑤저우18 - 동원을 나와서 버스를 타고 창랑정으로 가다!

작성자바이칼3|작성시간24.01.23|조회수267 목록 댓글 0

 

쑤저우 여행18 - 동원을 나와 버스를 두 번 갈아타고 물어서 창랑정으로 찾아가다!

 

 

20231026일  쑤저우 시내에  북사탑과 비단박물관인  소주사조박물관 에  줘정위안

(拙政园, 拙政園 졸정원) 을 구경하고는 걸어서 스쯔린 狮子林(사자림)

보고 나와 예쁜 운하 외성하 (外城河) 에 이르니 동양의 베네치아라는 말이 실감납니다.

 

 

그러고는 다시 달동네 같은 골목길 을 걸어서  중국의 서민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살펴보고는 

골목을 빠져나오니 큰 도로가 보이고 건너편에는 훨씬 더 큰 운하가 흐르고 있으니 가히

쑤저우(소주)는 운하의 도시 임을 알겠는데 동원(东园) 으로 들어가서 넓은 호수를 구경합니다.

 

 

东园 (동원) 을 구경하고는 큰 도로를 나와 버스 정류소를 찾아가는데 원래 계획으로는

쌍탑원(双塔园) 과 그 남쪽에 있는 왕스위안 网丝园(망사원) 을 보는 것 이었습니다.

 

 

왕스위안 (网师园) 은 소주의 전통식 공원으로 작은 크기와 정교한 설계로 유명한 이곳은 원래 우주안

(Wu Juan) 사원이 있던 곳이니....  "물고기가 숨어 있는 곳 (Fish Hideaway)"  이라고도 불립니다.

 

 

왕스위안 (网师园 망사원 정원의 동부는 거주 구역이고, 북부는 학습 구역, 서부는 내부 공원,

남부는 연회 구역이니 이곳에서는 때때로 탸오지아관 (Tiaojiaguan)

소주 경극 (Suzhou Opera),  곤곡 경극 (Kunqu Opera),  핑탄과 같은 전통 공연도 열립니다.

 

 

야간 공연(오후 730분 부터, 티켓 비용: 100위안) 은 훌륭하니 스냅샷 을 찍는 것이 좋으며 공연에는 중국

오페라, 드라마, 다양한 악기 공연 및 춤 이 포함되었다는데.... 정원의 아름다운 배경이 설정된 것입니다.

 

 

그런데 정류소에 왕스위안 (网师园 망사원) 이라는 정류소가 얼른 보이지 않는지라 잠시

고민하다가 그럼 시간도 없으니.... 창랑정 (沧浪亭) 으로 가기로 하는데 역시

창랑정으로 가는 버스도 보이지 않기로 대충 그 방향으로 가지 싶을 버스에 올라탑니다.

 

 

창랑정 방면 인줄 어찌 짐작하느냐 하면..... 정류소 게시판에 우리나라 버스는 종점 만 표시되지만 중국

버스는 도중에 거쳐가는 수십개 정류소가 모두 표시 되는지라 각 노선마다 중간에 서는 정류소

손가락으로 짚어가다 보면....... 5~6개 노선 중에 창랑정 방향 노선 버스를 짐작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버스에 타서 옆자리 아저씨에게 우리가 인쇄해서 하루치씩 들고 다니는 여행 계획서 에 창랑팅

沧浪亭 (창랑정) 이라는 글귀에 동그라미를 친후 어느 정류소에서 내려야 할지 물어봅니다.

 

 

창랑팅 나리 팅처?” (沧浪亭 哪里 停车창랑정은 어디서 내리느나?) 라고 물었다가 다시 따오 창랑팅

하이유지 짠?”   到 沧浪亭 還有幾站  (창랑정은 여기서 몇정거장 가느냐?)  라고 고쳐서 묻습니다.

 

 

그러자 예전에 터키 에서 경험했던 것 처럼, 내가 물어본 아저씨와 다른 좌석의 아주머니,

아저씨들이 일제히 입을 열어 어디서 내려야 한다고 말하는데.... 그러자 내가 먼저

물어보았던 아저씨가 결론을 지어 말해 주는데,  내려서는 1호선으로 갈아 타야 한다네요?

 

 

그러니까 버스가 창랑정을 지나 간다면 간단히 창랑정 정류소에서 내리라고 하면 될 것이지, 저리 사람들이

저마다 다르게 말할 필요가 없었던 것은...... 이 버스가 창랑정을 지나가지 않기 때문 임을 깨닫습니다.

 

 

방금  어느 정류소에 내리라고 듣긴 했는데,  낯선 이름이라 잊어버려서 아저씨의 눈치를

보고 있자니.... 7~8 정거장을 가서 아저씨가 여기서 내리라기에 내려서는 버스

정류장에서 1호선 노선도 를 살펴 보니... 과연 沧浪亭 (창랑정) 이라는 정류소가 보입니다.

 

 

버스 기사에게  쩌거 궁궁치처 취 창랑팅 마?” (汶个 公共汽車去 沧浪亭 嗎 )

이 버스 창랑팅에 가느냐’ 고 물으니.... 손가락 세 개 를 펴서 보입니다.

 

 

3정거장에 내려서 아무리 살펴보아도 창랑정 비슷한 건물은 보이지 않는지라 할수없이 마눌이 휴대폰

구글 길찾기 앱 을 켜는데 한자나 영어만 입력 가능하니 영어로 “Canglang Pavilion” 을 입력합니다.

 

 

한글은 입력해도 잘 뜨지 않고 한자는 우리 휴대폰으로 입력이 불가능한지라 영어 이름을 모르면 길찾기 앱도

쓰기가 어려운데..... 물론 현재 위치를 켜서 지도를 넓혀 나가면서 세세히 살피며 찾을수 가 있기는 합니다만?

 

 

구글 길찾기 앱 은 우리에게는 익숙하지 않은지라 방향을 정하기가 어려운데 짐작이

가는 방향으로 가면서 목적지 까지 시간이 줄어들면 성공인데....

시간이 늘어나면 뒤돌아 서야 하고, 또 가끔 엉뚱하게도 늘어났다가 줄어들기도 합니다.

 

 

이윽고 13분 만에 창랑정 에 도착하는데.... 길 양쪽에 정원이 보이기로 왼쪽으로 들어가서 보니

이상하기에 물으니, 여긴 "이원" 이라면서 창랑정은 길 건너편에 있다고 말해 20미터

도로 오른쪽에 자리한 고풍스러운 정원인 창랑정으로 들어가니 여기도 입장료는 20위안

이지만..... 60세 이상과 20세 이하는 절반인 10위안 이며 70세 이상과 초등학생은 무료입니다.

 

 

창랑팅 沧浪亭(창랑정) 은 쑤저우(소주) 고대 정원 중 하나로 송나라의 정원을 대표 하니 암석 정원의

풍경이 특징으로 암석 정원 은 여러개의 복도로 공원 밖 연못과 연결되어 있으며......

수백가지 장식 창문 양식은 변화하는 패턴 과 정교한 구조로 전형적인 소주 정원 창문을 보여줍니다.

 

 

Canglang Pavilion 에는 Ouyang Xiu 의 이전 문장이 있고 다음 문장은 정원주인 Su Shunqin 에서

나오니....  정원의 홀과 복도에는 108가지 패턴 이 있다고 하며 또한 정원의 대나무 숲을 왕복 합니다.

 

 

이 정원에서 생각하니 수나라가 양자강 이남의 () 나라 를 멸한 뒤 고소의 이름을 따 소주

되었다가 오주를 거쳐다시 오군이 되었으며 당나라 대에 이름이 소주가 되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데... 그리고 강남도에 속하게 되었고 훗날 강남동도 소속이 되었습니다.

 

 

쑤저우 는 특히 송나라가 들어설 무렵이면 이미 경제력으로는 중국에서 가장 부유한 도시 가 되었는데,

입당구법순례행기 에 의하면 이 도시에도 규모가 큰 신라방 이 있었을 정도로 강남지방을

대표하는 국제적인 도시였으며... 오대십국시대 때에는 전류가 오월왕이 되면서 오월의 영토가 됩니다.

 

 

쑤저우(소주)는 북송 대에 강남에 속하게 되었으며  원나라때 강회 행성을 두어 다루가치가 다스렸는데.....

원말명초에 장사성 이 이곳에 거점을 세우고 독자적인 세력을 일으켰으나 주원장에 의해 망하게 됩니다.

 

 

주원장은 쑤저우의 잠재력을 두려워 해서 강남성 소속으로 두어 막대한 세금 을 매기고 부유한

가문을 난징이나 다른 도시로 이주 시키는 등의 방법으로 소주를 탄압했지만 그러나 이미

발달할 대로 발달한 도시의 기세를 꺾을 수는 없었고쑤저우의 명성은  명대 에도 이어집니다.

 

 

쑤저우는 경제력 을 보면 다른 도시와 단위가 다른 수준의 압도적인 경제력을 보여주는데, 명나라 때 수도였던

베이징이나 난징의 인구가 100만에서 120 선이었다면 쑤저우의 인구는 200만에서 240에 달했습니다.

 

 

쑤저우는 청나라가 건국된 이래 강소성 소속이 되어 지금까지 이어지는데 청나라 말기 태평천국 군대

이곳을 점령하였고, 나중에 진압되는 과정에서 도시의 많은 부분이 파괴 되었으며 중일전쟁때

한산사와 더불어 소주의 대표적인 사찰이던 운암사가 파괴되었고.....  호구탑만이 홀로 남게 되었습니다.

 

 

도시를 가로지르는 운하 때문에 동양의 베네치아 라고도 알려져 있으니 베네치아와 다른 동양적인 풍경

매력적으로 다가오며, 천국에 빗댄 속담 까지 있을 정도로 유명한데, 쑤저우시에서 재개발이 이뤄

지면서 현대건축물이 여러채 세워지고 운하가 메워지면서 안타깝게도 옛 정취가 많이 사라진 편입니다.

 

 

그리고 옛 관료·지주들이 꾸민 정원들도 많이 있어 정원의 도시 라고도 불리니 대표적인 정원들은

4대 정원 (창랑정, 유원, 사자림, 졸정원) 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 에 등재되어 있으며

그 외에도 오래된 도시답게 4대 정원과 같이 세계유산에 등재된 한산사 등 명승고적들도 많습니다.

 

 

평일인데도 젊은 남녀들 이 많이 보이는데... 문득 동아일보 베이징 특파원 김기용 씨가 쓴 취업난

청년들 전업자녀 계약, 20.8% 최악 실업률에 취업 포기, 대학 졸업 후 고향 부모집 내려가,

알바  사장님이  부모로 바뀐 것뿐..... ’캥거루족과  달리 주변 눈치 안 봐‘”  라는 기사가 떠오릅니다.

 

 

중국 상하이에서 대학을 졸업한 뒤 구직에 실패해 고향 산시성으로 돌아온 A (25)부모와 함께 살며

최근전업자녀 (취안즈얼뉘· 全職兒女) 계약서를 작성했다.  A 씨의 아버지는 중학교 교사이고,

어머니는 옷가게를 하고 있다계약서에 따르면 A 씨는 평일 오전 6시에 일어나 출근하는 부모를

위해 아침을 짓고 청소, 빨래 같은 집안일 을 하는 조건으로 한 달에  4,000위안(72만 원) 을 받기로 했다.

 

 

지난해 중국 도시근로자 월평균 임금이 5,400위안(972000) 인 점을 감안하면

적지 않은 금액이다. A 씨는 지무(極目) 신문에  아르바이트 사장이

부모님 이 된 것일뿐”  이라며  고향에서 구직 활동 을 이어 나갈 생각”  이라고 밝혔다.

 

 

청년 (1624)  실업률 통계 집계 이후 가장 높은 20.8% (5월 기준) 로 치솟는 등 최악의 취업난을 겪고

있는 중국 젊은층 사이에  전업자녀’  현상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전업자녀는 전업주부

(專業主婦) 에서 따온 말로, 도시에서 구직을 포기하고 고향에 돌아와 부모에게 얹혀사는 청년들 을 말한다.

 

 

21일 펑파이(彭湃), 지무신문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중국의 대표적 소셜미디어 샤오훙수

(小紅書) 에 전업 자녀라는 검색어를 입력하면 관련 글이 4만건 이상 뜰 정도로 이

현상이 젊은층에 퍼지고 있다. 관련 게시글은 대부분 전업자녀를 옹호 하면서 어떻게

하면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전업 자녀 생활을 할 수 있는지 등을 공유하는 내용이었다.

 

 

과거에도 성인이 됐지만 부모 경제력에 의존하기 위해 부모와 함께 사는 캥거루족’  이 있었다. 그러나 최근

전업자녀는 스스로 단순히 부모에게 기생 해 사는 캥거루족과는 다르다는 인식을 하고 있다. 집안일을

하거나 말동무 가 돼 드리는등 부모의 요구를 따르는 조건으로 경제적 지원을 받는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또 현재 일자리는 없지만 당분간 전업자녀로 살면서 고향에서의 취업이나 공무원 시험 등을 준비하기도 한다.

 

 

펑파이는 캥거루족은 용어에 비판적인 의미 가 강했고 캥거루족도  주변 시선을 불편해  했지만 전업자녀

는 그런 의식이 전혀 없다고 분석했다. 펑파이는 최근 청년 8000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투표에서 40%

가  전업자녀가 될 의향이 있다고 전했고, 전업자녀를 부정적으로 본 응답은 22.5% 에 불과했다고 보도했다.

 

 

대만 중앙통신사는  22일 중국 전업자녀 현상에 대해  최악의 구직난 속에서  중국 당국이

청년을 향해 농촌으로 돌아가라는 캠페인 을 벌이면서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중국 정부는 최근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대학 졸업자를 대상으로 농촌 하방운동 을 벌였다.

 

 

중앙통신사는 중국이 전업자녀라는 용어를 통제하지 않고 있는 점에 주목 했다. 2021바닥에 드러누워

아무것도 않는다 탕핑(躺平) 현상이 유행하자 이 말을 금기어 로 정했던 당시와 다르다는 것이다.

중앙통신사는 중국 당국은 젊은층이 구직에 실패해 집에 머물면서도 탕핑이 아닌 전업자녀라는

새로운 긍정적 개념에 안심하게 만들려는 의도라며  전업자녀 (현상의) 본질은 실업이라고 지적했다.

 

 

엔데믹 에도 경제 회복이 예상보다  더디자 비슷한 현상이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미국 퓨리서치센터에 따르면 1829세 중 부모 집 에서 사는 비율은 201044%

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202052% 까지 치솟았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 은 이달 초 팬데믹 이후에도 함께 사는 자녀를 위해 자녀 주변

맴돌면서 개입하려는  헬리콥터 맘 (과잉보호하는 엄마) 직장 에까지 나타

났다이들은 회사에서 자녀의 업무 갈등을 중재 하는 일에까지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유럽의 이탈리아 에서는 부모에게 얹혀사는 30, 40대 자녀를 부르는 신조어 밤보초니

(bamboccioni· 큰 아기 )’ 가  만들어질 정도로 문제가 심각하다이탈리아

통계청 집계에 따르면... 1834세 가운데 64.3% 가 부모와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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