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하이 1 - 칭다오 북역에서 기차로 웨이하이에 도착해서 "위궁다오" 배를 타다!
어제 2025년 9월 6일 나와 사위는 부산에서 에어부산 항공기를 타고 칭다오에 도착해
입국신고서를 제출하고 들어와 지하철 8호선과 3호선을 환승해서 5.4 광장역
인근의 푸신 대하 호텔에 체크인 후에 칭다오 맥주 박물관과 중산로 등을 구경했습니다.
여행 2일째인 9월 7일 새벽 6시 30분에 일어나 2층 식당으로 내려가서 호실을 확인한 후에
뷔페식으로 차려진 아침을 먹는데..... 식당의 규모가 엄청나고 차려진 음식들도
헤아릴수 없이 많지만 향을 넣은 볶음밥등 음식을 피하려다 보니 좀 아쉬운 생각이 듭니다.
'낯선 여행길에서 우연히 만난다면' 이라면 여행 책자를 쓴 이지상씨는 자기도 중국과 동남아 여행에서 식당에
들를 때는 “뿌야오 샹챠이” 를 입에 달고 살 정도로 저 고수 잎의 냄새가 역겨웠지만 몇 개월씩 현지
체험 여행을 하다보니 나중에는 구수하게 느껴지는게 향이 들어가지 않은 음식은 이제는 맛이 없을 정도라고...
오늘은 고속 기차로 위하이(웨이하이, 위해) 에 다녀올 생각인데 칭다오역 (青岛站) 은
자오지 고속철도와 자오지 철도이고 칭다오베이역 (青岛北站) 은 자오지 고속
철도 (胶济客运专线) 와 칭룽 도시간철도에 칭옌철도 및 자오지 철도 노선이 있습니다.
威海 는 한국 발음으로는 위해이고 중국 발음으로는 웨이하이로 알고 있었는데 오늘 여행중에 안내 방송에서
들으니 내 귀에는 “위하이” 라고 들리는 것 같은데, 외국어 발음은 늘 어려우니 우리나라 발음도
외국어로는 부산은 busan - pusan - busan - pusan 을 거쳐 몇년 전 부터는 busan 으로 쓸 정도 입니다.
호텔을 나와 10분을 걸어 지하철 우쓰광창짠 (五四廣場站 오사광장역) 으로 들어가서 기계에서 지하철표
를 사는데, 3호선을 누른후 칭다오북역을 클릭하니 4元 이 뜨는지라 2명을 누르니 8元 이 뜨니 10元
지폐를 넣으면 되지만 지폐 투입구에 녹색불이 들어오지 않으니 기계 안에 거스럼돈 잔돈이 없는 모양입니다.
오른편 아래쪽 2개 버튼 중에 위의 것인 알리페이를 누른후 휴대폰에서 알리페이 앱을 열어 첫번째
스캔을 누른후 휴대폰을 근처 QR 코드에 갇다대니 결제 표시가 뜨기로 클릭하면
비밀번호를 넣어라는 메시지가 뜨길래 아라비아 수숫자 6개를 입력하니 지하철표 2장이 나옵니다.
엑스레이 기계를 지나 입구의 기계 위의 둥근 부분에 지하철표를 갖다 대니 문이 열리는데
나중에 내릴 때는 그 아래쪽 구멍에 넣어면 티켓이 들어가 버리고 문이 열리게 됩니다.
표시판을 보고 칭다오 북역 방향 3호선으로 들어가 노선도를 보고 또 모니터를 확인한 다음 2분후 도착한다길래
기다리니 정확히 도착하는지라 올라타 40분간에 15정거장을 달려 종점인 칭다오북역 靑岛 北站 에서 내려
나와 같은 지하 1층에 자리한 고속철인 칭다오베이 고티에훠처짠 ( 靑岛北高铁火車站 칭다오북역 ) 으로 갑니다.
기차표를 사야 하는데 중국의 기차역은 엄청 크니 기차표를 사는 수피아오처 Shoupiaochu 售票处 (수표처)
건물과 대기실 (候车室 후차실) 건물등 대개는 2개의 건물로 나뉘어져 있는데.... 우린 휴대폰에서
트립닷컴으로 기차표를 산지라 바로 대기실 건물로 가는데 요즘은 보통 迸站口 (병참구) 라고 적혀 있습니다.
중국은 인터넷에서 보름전 부터 기차표 예매를 할수 있는데, 옛날에 역에서 기차표를 사는 줄이 엄청
길어서 오래 기다려야 했지만 요즘 중국인들이 거의 모두 휴대폰으로 앱에서 표를 미리
사기 때문에 줄이 아주 짧으니 직접 구매해도 되는데.... 사전에 이런 종이를 인쇄해 가는게 좋습니다.
靑岛北 ⇒ 威海 9月 7日 高速动车 C 6577
10 时 17分 出发 一等 2人, 沒有 二等
威海北 ⇒ 靑岛 北 9月 7日 高速动车 C 6504
17 时 17分 出发 一等 2人, 沒有 二等
내가 타려고 하는 기차가 좌석이 없을 경우를 대비해 여분의 종이를 준비합니다.
靑岛北 ⇒ 威海 9月 7日 高速动车 C 6549
11 时 43分 出发 一等 2人, 沒有 二等
威海 ⇒ 靑岛 北 9月 7日 高速动车 C 6492
17 时 19分 出发 一等 2人, 沒有 二等
기차역에 들어갈때는 먼저 기차표가 아닌 신분증을 기계에 스캔하고 입장하는데, 우린 중국인
신분증이 없으니 가장 한쪽에 서 있는 직원에게 가서 여권을 보이면 직원이 우리 여권
을 터치하거나.....또는 번호를 컴퓨터에 입력해서 자기들 고객 명단과 일치하면 통과합니다.
다음으로는 엑스레이 기계에 짐을 넣은후 다시 몸 수색을 받은 후에야 대기실로 들어가는데
대기실은 상상 이상으로 커서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인데..... 우리
기차는 개찰구는 14 B 이고 좌석은 1등석 (약 3만원) 01 호차 좌석 004C 와 004D 입니다.
우리나라 부산은 경부선 위주라 노선이 별로 없으니 지금은 없어진 개찰구도 몇 개 안되고 플랫폼
도 6개인가..... 하지만 여기 칭다오역은 개찰구가 무려 30개나 되는 엄청 큰 역입니다?
전광판에 10시 17분 기차 행선지가 위하이( 威海 위해) 가 아니고 萊成(라이시, 래성) 이라
순간적으로 당황하는데.... 우린 위하이가 엄청 큰 도시이다 보니 당연히 종점일
것이라는 선입견을 가졌던 것이니, 이 열차는 위하이를 거쳐 라이시(래성) 까지 가나 봅니다.
중국에서는 개찰은 기차 출발 15분전 부터 시작하는데 중국인들이 서 있는 서너개
긴 줄 뒤에 서면 안되고 직원이 있는 가장 왼쪽이나 가장 오른쪽 줄에
가서 서야 하는데 여긴 군인이나 장애인등이 서는 줄인지라 줄이 아주 짧습니다.
여기 개찰을 할 때도 조금전에 대합실에 들어올 때 한 것처럼 중국인들은 기차표가
아닌 신분증을 기계에 스캔하고 바로바로 통과하는데 우리 같은 외국인은
여권을 보이면 스캔을 하거나. 아님 여권 번호를 직접 입력해 통과를 시켜줍니다.
플랫폼에는 각 기차가 달고 있는 차량 수가 다르다 보니 보통 3개 정도 색깔별로 표시가 있어 혼란
스러운데.... 대합실에서 기다릴 때 전광판에 보면 기차 표시 옆에 색깔이 적혀있는데
우리 열차는 남색이니 바닥에 남색표시를 보면 되고 또 플랫폼 전광판에 6-8
车向前, 1-4 车 라 적힌건 6호차~ 8호차는 앞으로 가면 되고 1~4호차는 뒤로 돌아가라는 뜻입니다.
10시 17분에 칭다오북역 (靑岛北站) 을 출발한 C 6577 고속철은 1시 방향인 동북쪽
으로 달려서 1시간 55분 만인 12시 12분에 위하이 ( 威海 웨이하이, 위해)
역에 도착하는데.... 2등석은 93元(19,600원) 이고, 1등석은 149元(약 3만원) 입니다.
2등석 열차는 한줄에 좌석이 2개 + 3개 = 5개 인데 비해 1등석은 2개 + 2개 = 4개
이고 앞뒤 간격도 넓으며 발판도 있는데다가 사람들이 아주 조용하며
물과 과자도 주는데.... 어쩐 일인지 오늘은 주는게 아무것도 없으니 서운합니다?
12시 12분 정각에 웨이하이짠 威海站 (위해역) 에 도착해 나오는데.... 이 때도 중국인들은 출구
기계에 신분증을 터치하고 나가지만 우린 여권을 보이면 기계에 스캔하는데 간혹
기차표를 보자는 경우도 있으니 휴대폰에 트립닷컴 앱을 열어 예약 내용을 보여 주어야 합니다.
밖으로 나오니 위하이역은 앱으로 부른 디디 택시가 도착하는 곳과 일반 택시가 도착하는 곳이 다른 것을
보는데..... 택시가 엄청 많이 줄지어 서 있으니 구태여 앱으로 디디택시를 부를 필요는 없으며
택시에 타서는 청일전쟁시 청나라 함대의 본거지를 구경하기 위해 섬으로 가야 하니 “ 따오
위궁다오 마터우! ” 라고 말하면서 미리 인쇄한 종이를 기사에게 보이는데..... ‘到 刘公岛码头 ’ 입니다!
중국에서는 택시는 반드시 미터기 요금대로 받는데.... 부두에 도착해서는 20 위안을 주고
내립니다. 그러고는 부두로 들어가서는 매표소를 찾아 여권 2장을 내밀면서
“라이후이 위궁다오 来回 刘公岛 ” 라고 말하고는, ”뚜어샤오치엔?“ 이라고 묻습니다.
종이와 볼펜을 안으로 들여 미니 122 RMB 라고 적어 주길래 엄청 비싸다고 생각해
300 元 을 내니 147元 을 돌려주는데...... 그러니까 성인은 122 元이고
70세 이상은 4분지 1인 31 위안 이니 그럼 60세 이상은 절반인 61 위안 인 것 같습니다?
웨이하이 威海(위해) 는 산동반도 동북쪽에 위치하며 바다 경치가 아름답고
따오지오취안 전페이 (道敎全眞波 도교전진파) 의 발상지이며
1894년 벌어진 청일전쟁 해전의 유적지로 지금은 여행 피서지로 유명하답니다.
웨이하이시 해변에는 ‘하늘의 끝’ 이라고 불리는 롱청산토우 榮成山頭 (영성산두) 는 진시황
이 동쪽에 가서 장수약을 구했다는 곳으로 롱청에 있는 텐어후 天鵝湖 (천아호,
백조의 호수) 는 북부 최대의 백조 서식지로 겨울이 되면 만여마리의 백조가 모여듭니다.
오늘 우리가 가는 "위궁다오 刘公岛 " 는 청일전쟁때 청나라 해군 본부가 있던 곳으로 아는
바와 같이 청일 전쟁은 1894년 동학군을 진압해 달라는 조선 조정의 요청으로 출동한
청나라군과 일본군 사이에 일어난 전쟁으로 청나라가 어이없게 처참한 패배를 당했습니다.
그러니까 청일전쟁은 조선 때문에 일어난 전쟁입니다. 1592년 임진왜란때 7년간 연인원
25만명의 명나라 대군이 조선을 구했는데, 그 중에 정유재란은 일본군 14만에
조선군 3만 8천 그리고 명군 11만 7천이었으니..... 명군이 아예 전쟁을 떠맡은 것입니다?
평양성은 이여송의 명군 4만 3천에 조선군 8천과 승병 2천등 5만 3천이 공격했는데 수훈갑은 명군의
대포와 척계광이 훈련시킨 강남병이었으며, 가토 기요마사의 울산성을 공격할때도 명군은
5만 8천을 동원해 2만은 양산으로 보내 부산에서 올 왜군 원군에 대비케 하고, 3만 8천이 권율등
조선군 1만 1천5백명과 함께 공격했는데.... 숫자도 5배가 넘을 뿐더러 수훈 갑은 명나라 대포 였습니다.
아런 기억 때문인지 1882년 임오군란이 일어나자 장호원으로 도주한 민왕비가 요청해 청나라
군대가 진압해 주었으며... 1884년 갑신정변도 역시 청군이 출동해 대원군을 베이징으로
압송해 왕실을 구해주었으니, 1894년의 동학 농민군도 청나라 군대에 진압을 읍소한 것입니다.
배를 타고 가다 보니 이 바다 이름은 "황해" 이니 우리땅 황해인 영흥도에서 발생한 해경이 중국인을
구하고 숨진 사건이 떠오르는데..... 베이징 특파원 정성조 기자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갯벌에 고립된 중국인 노인을 구조하다 순직한 한국 해경 고(故) 이재석 경사를 애도한다고 밝혔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6일 정례 브리핑에서 "최근 이재석 한국 해경이 중국 공민 을
구하다 순직했다" 면서 "삼가 그의 안타까운 사망을 애도하고, 그의 가족에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하며 자신을 희생해 남을 구한 이재석 선생의 정신을 높이 평가한다" 고 말했다.
린 대변인은 "올해 6월 중국 장자제에서 운전기사 샤오보 씨가 생명을 희생해 한국 승객 10여명
의 안전을 지켰고, 양국 매체에 긍정적인 방향이 있었다" 며 "중한 간에는 이런 감동적인
이야기가 많이 있고.... 이 모두가 양국 인민 간의 우호 감정을 증명하고 심화하고 있다" 고 했다.
앞서 인천해양경찰서 영흥파출소 소속이었던 이 경사는 11일 오전 3시 30분께
인천 옹진군 영흥도 갯벌에 고립된 중국 국적 70대 A씨를 구조하던 중
실종됐고.... 6시간만에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그는 발을 다친 A씨를 구조하는 과정에서 물이 허리 높이까지 차오르자 자기 부력 조끼를
벗어서 건네고 함께 육지로 이동하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
외교부는 전날 엄수된 이 경사의 영결식에 주한 중국대사관이 대표로 참석했다고 설명했다.
동아일보 공승배 기자는 “ 갯벌 고립 외국인에 구명 조끼 주곤 끝내 돌아오지 못한 30대
해양경찰” 이란 기사를 올렸으니..... “인천에서 30대 해양경찰관이 갯벌에
고립된 외국인을 구조하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으니 거센 물살에 휩쓸린 것으로 파악됐다.
11일 오전 3시 20분경 옹진군 영흥면 꽃섬 인근 갯벌에서 “사람이 갯벌에 고립된 것 같다” 는 신고가
접수됐다. 70대 중국 국적의 남성이 새벽 시간대 해루질(갯벌이나 얕은 바다에서
해산물을 잡는 활동)을 하다 밀물에 갇힌 상황이었다. 해경은 민간업체 등과 협업해 드론 순찰을 해 왔다.
현장에 홀로 도착한 영흥파출소 소속 이재석 경장(34) 은 남성이 조개 껍데기에 발을 심하게 베여
걷기 어려운 상태임을 확인했다. 착용 중이던 구명조끼를 벗어 건넸고, 함께 뭍으로 이동하던
중 바닷물에 휩쓸려 실종됐다. 밀물 높이가 가장 큰 대조기여서 물이 빠르게 차오르는 시간대 였다.
해경은 함정 21척, 항공기 2대를 동원해 유관기관과 수색에 나섰지만 이미 숨진 뒤 였으니 ( 왜 제때 출동
못하고 다 끝난 뒤에야 요란을 떠는건지? ) 이 경장은 오전 9시 41분경 꽃섬에서 1.4km
떨어진 해상에서 발견됐다. 심정지 상태였고, 현장에서 심폐 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이 경장은 해병대 전역 후 2021년 7월 해경에 입직했다. 성실한 근무 태도로 동료들의 신망을 받았고 해양
경찰 교육원장 표창을 비롯해 중부지방해경청장·인천해경서장 표창을 수상했다. 지난달 순경에서
경장으로 승진했으며, 불과 일주일 전인 이달 4일 생일을 맞았던 사실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해양경찰청은 11일 승진 심사위원회를 열고 이 경장의 계급을 경사로 1계급 특진했다. 또 이 경장이 2인 1조가 아닌
단독으로 출동한 이유와 현장 대응, 장비 지원 등이 적절했는지 전반적인 구조 과정에 대한 경위 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 그후 근무 일지를 조작하고 대원들에게 근무 위반 사실을 숨기도록 입 단속을 한 사실이 밝혀 졌습니다!)
근무 수칙대로 2인 1조로 보냈다면... 이 경사에게 구명조끼 하나 더 가져가게 했다면, 현지에서 상황보고때 순찰차
1대에 2명만 추가로 보냈다면, 경비정 한척만 출동 시켰다면, 수색을 좀 더 빨리 시작했다면.... 하지만
안전불감증에 설마 뭐 별일 있겠어? 우유부단함과 망설임 그리고 귀차니즘 때문에 늘 되풀이 되는 인재인가 합니다!
그 외 서지원기자 등도 중국인들의 반을을 보도했으니 “ “유족에게 애도의 뜻을 전한다” 는 반응과 함께
현지 언론들도 이 경사의 희생을 잇달아 보도했다. 하이커(海客)신문 등은 이 경사가 준 구명조끼를
해당 남성이 건네받아 착용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과 함께 이 경사가 불과 34세에 불행히도 숨졌다고 전했다.
중국 온라인에서도 이 경사를 추모하는 글들이 이어졌다. 최대 포털 바이두, 소셜미디어 웨이보
이용자들은 “한국의 34세 해경이 중국 노인에게 구명조끼를 내주고 사망했다” 는
해시태그를 달며 관련 내용을 공유했다. “감동적이다” “그는 중국의 영웅” 이라는 댓글도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