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 그리 아름다운지요

작성자오정원|작성시간01.05.14|조회수53 목록 댓글 0
주일설교31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요(시8:1-9) 2001년 4월 22일 주일낮예배 본문: 시편 8:1-9 제목: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요 우리 눈에 들어오는 세상은 온통 꽃이 만발하여 피어 있는 세상입니다. 마당 가득 채우고 있는 꽃다지, 어찌 그렇게 노랗게 될 수 있을까를 생각해 보는 민들레, 향기로 사람을 아찔하게 만드는 보라색의 라일락, 늦었지만 아주 커다란 솜사탕처럼, 한겨울의 눈 덮인 나무처럼 피어 있는 벚꽃, 하얀 쌀을 쫙 뿌려 놓은 듯한 싸리 꽃, 자색으로 피었다가 하얗게 되기까지 피어 있는 목련------ ,열매를 맺기 위해 꽃을 먼저 피운 살구, 자두, 매실, 복숭아 앵두--- 또한 새롭게 잎사귀를 내 놓는 나무들은 깜찍함과 신선함과 앙증맞은 모양으로 이 봄날에 나타나고 있습니다. 가녀린 여인과 같은 단풍나무의 새순, 씩씩한 남자아이 같은 층층나무의 새순, 힘차게 세상을 향해 뛰쳐나오는 두릅의 새순, 가지각색의 나무들이 각자 자신의 모양대로 자신의 맞는 시간에 맞추어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한가지 색 밖에 없던 산이 이제 초록빛을 띠고 있고 이곳 저곳에 산 벚꽃들이 만발하여 봄 산의 아름다움을 빛내주고 있습니다. 가까이 가보면 수도 없이 많은 나무와 풀들과 새들과 짐승들이 열심히 자신들의 목소리와 색깔과 모양을 가지고 드러나고 있습니다. 어찌 자연 뿐입니까? 자라나는 어린아이들을 보십시오. 그들이 만들어 내는 미소, 누가 그것을 흉내 낼 수 있습니까? 아무리 피곤하고 힘들어도 그 웃음 하나로 피곤과 힘듬을 완전히 사라지게 하는 미소, 손짓, 옹알이----, 놀라울 뿐입니다. 봄이 되면 찾아와 사택 뒷산에 집을 짓고 짝을 지어 알을 낳고 부화하여 키우는 백로와 왜가리의 모습은 어떠합니까? 누가 그렇게 하라고 시켰습니까? 누가 그것을 가르쳐 주었습니까? 멋지게 나는 모습을 누가 가르쳐 주었습니까? 누가 알을 낳게 하고 부화하게 하여 새끼를 기를 수 있게 하였습니까? 이러한 일을 보면서 이러한 모습을 생각하면서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습니까? 우리가 지금 이 자리에게 있게 된 사실, 지금 우리들이 가지고 있고 누리고 있는 현실, 우리가 만나는 사람들, 그리고 우리가 지금까지 경험한 사실들을 보면서 우리가 할 일이 무엇입니까? "여호와 우리 주여 주의 이름이 온 땅에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요" 이러한 자연을 보면서 이러한 자연의 움직임을 보면서 이러한 자연의 오묘하고 신비하고 놀라움을 보면서 하나님을 찬양하지 않는다고 하는 것은 벙어리이거나 소경이거나 거짓말쟁이 일 것입니다. 어찌 봄 풍경 뿐이겠습니까? 짙은 녹음과 줄기차게 쏟아지는 비와 거센 바람을 보면서는 어떠합니까? 높은 하늘 풍성한 곡식이 익는 들판 주렁 주렁 달린 과일들이 있는 가을을 보면서는 어떠합니까? 아니면 겨울의 앙상한 나무들과 빈 들판과 소담에게 쌓여 있는 눈을 보면서는 어떠합니까? 어찌 자연뿐입니까? 광활한 우주 공간에 떠 있는 해와 달과 별들은 어떠합니까? 멀리서 가까이서, 아주 밝게 아니면 약하게 자기의 빛을 가지고 우리에게 비추어지는 별, 여름 밤 하늘에 시원하게 흐르는 냇물처럼 이어지는 은하수의 별빛들 하늘을 멋지게 비행하는 별똥별, 때마다 절기마다 다른 모습으로 우리에게 빛을 내는 별들---- 그저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이를 만드신 하나님, 새순을 나게 하시고 꽃이 피게 하시고 자라게 하시고 열매를 맺도록 하시고 이 세계 속에 모든 것을 주관하시고 운행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 밖에 더 할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 1.하나님의 영광이 가득한 세상 길가에 핀 민들레를 보셨습니까? 어찌 그리도 노랗게 필 수 있습니까? 누가 그 색깔을 만들 수 있습니까? 누가 그렇게 피우도록 도왔습니까? 누가 거름을 주었고, 누가 물을 주었습니까? 교회 마당에 많이 피어 있지만 저는 전혀 거름도 물도 주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손길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누가 그것을 만들고 그것을 자라게 하고 그것을 그렇게 예쁘게 피울 수 있겠습니까? 오직 하나님의 오묘한 섭리뿐입니다. 바로 그곳에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난 것입니다. 아무리 꽃들이 아름답다고 하여도 그것은 하나님의 영광의 그림자일 뿐입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꽃들을 보면서 나무들을 보면서 하나님의 영광을 볼 수 있으며 그것을 통해서 하나님께 찬양을 돌릴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아무리 하늘이 광대하고 땅에 온갖 것들이 있다고 하여도 그것은 하나님의 영광의 그림자일 뿐이며 그 모든 것들이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을 찬양하게 할 뿐인 것입니다. 그런데 그런 자연을 보면서도 찬양하지 못하는 것은 하나님에 대한 민감성이 사라졌다는 것입니다. 꽃을 보고도 찬양하지 못하고 기뻐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별들을 보고도 하나님의 오묘하고 광대하심을 찬양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지금 자신들 앞에 있는 세계를 보지 못합니다. 눈으로는 보이지만 마음으로는 보지 못합니다. 왜 마음으로 보지 못합니까? 슬픔이 있기에, 근심이 있기에, 고통이 있기에 걱정이 있기에 그렇습니다. 그러한 것들이 그들의 마음으로 하여금 자연 속에 드러난 하나님의 영광이 보이지 않게 하기 때문에 찬양하지 못하고 감사하지 못하고 기뻐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여러분들도 그런 경험이 있었을 것입니다. 꽃을 보고도 슬펐던 적이 있습니다. 푸른 나무를 보고도 힘을 잃은 적이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이 보여주시는 자연을 보지 못하고 오로지 자신 안에 있는 슬픔을 괴로움을 고통만을 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그러한 것에 갇힌 삶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하나님이 정해준 대로 꽃을 피우는 벚꽃을 보면서, 하나님이 주신 사명대로 밝은 빛을 비추이는 태양을 보면서, 하나님이 주신 재능으로 아름답게 노래하는 새들을 보면서 우리도 우리의 할 일을 해야 합니다. 어떤 목사님이 책을 내면서 "개나리는 근심하지 않는다"는 제목을 붙였습니다. 근심하면서 그렇게 노란 색깔을 낼 수 없다는 것입니다. 온통 꽃을 피우는데 그의 전심전력을 다 했기 때문에 그렇게 노란 꽃잎을 만들어 낼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우리도 하나님 주신 사명이 있습니다. 그 첫째가 사랑하는 일일것입니다. 아내를 사랑하고 남편을 사랑하고 자녀를 사랑하고 부모를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불평 때문에 근심 때문에 시기심 때문에 사랑하지 않습니다. 사랑해야 하는데 말입니다. 둘째는 일입니다. 일을 통해서 사랑을 하는 것입니다. 저는 설교가 일입니다. 저는 설교를 통해서 여러분을 사랑합니다. 여러분들은 농사를 지으면서 공장이나 직장에서 일을 하는 것이 사랑하는 일일 것입니다. 2.사람이 무엇이관대 3-4절을 읽어 보십시다. "주의 손가락으로 만드신 주의 하늘과 주의 베풀어 두신 달과 별들을 내가 보오니 사람이 무엇이관대 주께서 저를 생각하시며 인자가 무엇이관대 주께서 저를 권고하시나이까" 이 시인은 창세기 1-2장을 묵상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베풀어 놓으신 하늘과 땅과 그 안에 가득한 자연의 모든 것을 볼 때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하나님이 행하신 일이 너무나 놀라웠습니다. 그 모든 것이 나 자신을 위해서 베풀어 주셨다는 것이 너무나 기뻤습니다. 그래서 시인은 말합니다. '사람이 무엇이관대 주께서 저를 생각하시며' '인자가 무엇이관대 주께서 저를 권고하시나이까' 하나님께서 베풀어 놓으신 사실과 자신의 모습을 비교해 볼 때 할 말을 잃어 버렸습니다. 그래서 시인은 '사람이 무엇이관대' '인자가 무엇이관대'라고 탄식합니다. 여러분도 보십시오. 하늘의 태양과 구름 그리고 새들의 지저귐과 비행, 그리고 땅은 온갖 식물들과 짐승들, 바다의 온갖 물고기와 해초들 다 우리를 위한 것입니다. 마치 너무 너무나 위대한 왕께서 화려한 왕궁에다가 온갖 산해진미를 차려놓고 하찮은 백성을 불러 놓고 마음껏 먹으라고 하는 것과 같습니다. 무슨 공을 세운 것도 아니고 무슨 선물을 가지고 간 것도 아닌데 그렇게 베풀어 먹으라고 한다면 우리가 할 수 있는 말이 무엇이겠습니까? 우리는 그저 내가 무엇인데 이런 대접을 받아야 합니까? 내가 무엇을 했는데 이렇게 극진히 대접해 주십니까? 하면서 감사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베풀어 놓으신 자연을 보면서 할 말이 있다면 감사 감탄 찬양밖에 더 이상 무엇을 할 수 있습니까? 그런데 하나님은 우리를 하찮다고 말씀하시지 않습니다. 초라하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별볼일없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천사보다 조금 못하게 하시고"라고 말씀합니다. 원문 상에는 천사로 번역된 말이 "엘로힘"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곧 하나님이란 말입니다. 우리를 하나님보다 조금 못하게 하셨다는 것입니다. 우리를 하나님보다 조금 못하게 하셨다는 것은 거의 하나님과 비슷하게 만들어 놓으셨다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어진 존재입니다. 바로 하나님께서 우리를 그러한 존재로 보시고 있습니다. 비록 우리의 모습이 초라하고 보잘것없고, 가난하고 배운 것이 별로 없어도, 하나님은 우리를 하나님보다 조금 못한 존재로 인정하시며 그것에다가 영화와 존귀로 관을 씌우셨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하늘 황제의 왕자와 같은 존재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하나님께서 손수 만드신 모든 것을 다스리도록 우리에게 맡겨 주셨습니다. 만물을 우리들의 발 아래 두셨습니다. 곧 모든 우양과 들짐승이며, 공중의 새와 바다의 어족과 해로에 다니는 것을 모두가 다스리도록 하셨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의 존재는 다스리는 존재입니다. 하늘 황제의 아들이 누구의 다스림을 받겠습니까? 다스림을 받는다면 아버지 되신 하나님 아버지께만 다스림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오직 그분이외에 어떤 것도 우리를 다스릴 것은 없습니다. 그런데 우리의 모습은 어떻습니까? 모든 것을 다스리고 있습니까? 모든 것을 지배하고 있습니까? 아니 작은 걱정하나에도 매여서 쩔쩔매고 있지는 않습니까? 돈에 매이고, 사람에게 매이고, 미움에 매이고, 싫음에 매여서 살고 있지는 않습니까? 어찌 그것이 하늘 왕자의 모습입니까? 어찌 그것이 하나님보다 조금 못한 모습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까? 어찌 그것이 만물을 다스리는 자의 모습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까? 말도 안 되는 모습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지금 여러분의 삶 속에 붙들려 있는 것이 무엇인지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여러분들을 부자연스럽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으로 하여금 사랑하지 못하게 하고 기쁘게 못하게 하는 것이 무엇입니까? 찾았다면 내가 어떤 존재인지를 알아서 그것에서 벗어나시기 바랍니다. 우리를 주관할 분은 오직 하나님 뿐 입니다. 그 어떤 것도 우리를 지배할 수 없습니다. 있다면 우리가 지배하는 것 뿐 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그렇게 살도록 만들어 놓으셨습니다. 이런 모든 사실을 알았을 때 우리가 할 일이 무엇입니까? "여호와 우리 주여 주의 이름이 온 땅에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요" 그렇습니다. 이 세상에 모든 일들은 다 주의 이름이 드러나 있습니다. 주님의 영광이 드러나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이 자리에 나오게 된 것도 모두가 하나님이 베풀어 주신 것 때문입니다. 오늘을 허락해 주셨고 일어날 수 있는 힘을 주었고 아침을 먹을 수 있도록 양식을 주셨으며 걸어오거나 차 타고 올 수 있는 다리와 차를 주셨습니다. 예배드릴 수 있는 예배당과 함께 예배드릴 수 있는 성도님들, 찬양으로 영광을 돌리는 성가대 우리의 찬양을 돕는 오르간과 피아노 그리고 여러분들에게 들려줄 설교 말씀이 다 준비되어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만지고 느끼고 보는 모든 것들이 그리고 여러분이 겪는 모든 것들이 여러분들이 지금까지 경험한 모든 것들 속에 주님의 이름이 주님의 영광이 안 들어 간 곳이 있습니까? 다 들어 가 있습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문제는 이러한 것을 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찬양 대신에 불평이 있고 기쁨 대신에 슬픔이 있고 사랑대신에 미움이 있고 평안 대신에 불안이 있게 되는 것입니다. 본문 3절의 말씀처럼 "주의 손가락으로 만드신 주의 하늘과 주의 베풀어 두신 달과 별들을 내가 보오니" 그렇습니다. '내가 보오니' 내가 보아야 합니다. 이미 베풀어 진 것은 내가 못 보기 때문에 힘들게 사는 것입니다. 특별히 이 봄에는 보기가 훨씬 쉽습니다. 들과 산에 지천에 피어 있는 꽃들, 앙증맞게 올라오는 새순들, 따뜻한 날씨, 솔솔부는 봄바람과 향기를 느낄 수 있게 때문입니다. 근심이 있으십니까? 염려가 있습니까? 불안하십니까? 나가시면서 흐드러지게 피어 있는 벚꽃을 보십시오. 아무도 돌보지 않지만 그 어디에서도 평안하게 그렇게 노랗게 피어 있는 민들레는 보십시오. 그리고 꽃이 진자리에 맺어지는 살구열매를 보십시오. 그것을 통해서 하나님의 영광을 보시고 그 모든 것들이 나를 위해서 베풀어 두신 사실을 기억하시고 찬양합시다. 기뻐합시다. 만나는 모든 것들을 만나는 모든 사람들을 사랑합시다. 우리가 보여지는 것들과 보여지는 사람들은 사랑할 자유밖에 없습니다. 그 이외의 행동은 잘못된 것에 매여서 그렇게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로 자유롭게 사는 자신의 아들로 불러 주셨습니다. 이 봄에 꽃을 보면서 푸르러 가는 산천을 보면서 사랑하시는 삶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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