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근 수국의 희망
혜원 전진옥
햇살 스치고 비가 내리는 유월 정원에
수국은 둥근 꿈을 하나씩 펼쳐내
본연의 모습 그대로 아름답게 피어나네
푸른 하늘 빛도 분홍 빛도 어우러져
구름이 가려도 바람이 불어도 그 자리에서
저마다의 빛깔로 삶을 물들여가네
어떤 순간에도 변하지 않는 희망이
꽃잎처럼 포근히 우리 곁에 머물러
오늘도 내일도 빛나는 길을 비추네
꽃
혜원 전진옥
멀리서 보면 하나의 꽃
가까이서 보면 서로를 감싸네
너도 그러해
가까이서 보면
꽃보다 더 아름답거든
꽃 편지
혜원 전진옥
비바람 햇살 내려도
어울림 속에 빛나는 꽃
그 꽃
너라서 좋다
수국꽃 사랑
혜원 전진옥
작은 꽃잎 하나하나
모여서 하나가 되듯
우리의 작은 마음들이
서로 닿아 사랑이 되었다
여름 편지
혜원 전진옥
비가 내려도 시들지 않고
더욱 선명해지는 꽃처럼
어려운 날에도
우리 함께라면 견딜 수 있다
꽃잎 편지
혜원 전진옥
연분홍도 푸른빛도
모두 자연이 준 모습이듯
너의 모든 모습을
그대로 사랑하게 되었다
꽃
혜원 전진옥
멀리서 보면 하나의 꽃
가까이서 보면 서로를 감싸네
사랑도 그런 것
서로를 품어 온전해지는 것
꽃 편지
혜원 전진옥
햇살이 닿아 빛나고
이슬 머금어 부드러워지듯
네가 내게 와서
내 마음은 더욱 따뜻해졌다
수국
혜원 전진옥
햇살을 머금은 채
조용히 피어나는
푸른 수국 한 송이
따가운 햇볕 아래서도
환한 미소띠며
여름을 물들인다
나는 그 속에서
조용히 노래한다
너도 꽃,나도 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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