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여행을 다녀 왔습니다. 발리...6박 8일 일정으로
여기저기 인사하느라 정신이 없어 이제야 올리네요...두서 없이 적습니다.
처음 가본 발리...너무 만족스러운 여행이었어요..몇몇의 실수가 있었지만요..ㅎㅎ
저희의 대략적인 일정은 첫날 새벽 을루와뚜 1박, 2~6일 우붓 풀빌라 5박 중간 중간 레프팅, 승마, 짠디다사 등등 돌아 댕겼어요.
출발전...
저희 부부는 오랜만에 해외를 가는거라...조금 긴장했어요..
일요일 저녁 6시 반 국적기인데.. 아침부터 미리 삼성도심공항터미널에서 출국수속 미리 하고 짐 붙인후...예배드린후 오후 3시쯤 공항버스타고 인천공항으로 고고고...
삼각대도 사고..이것저것 사고 난 다음...편한하게 면세구역으로 들어갔는데...
아차..여기서 실수..코트를 안 맡겼기고 들어왔어요...복잡한 절차를 거쳐 다시 나갔다 들어오기에는 불편한 상황 흑흑흑...높으신분한테 꾸사리 엄청 먹고...결국 코트는 발리까지 들고 가야했습니다.....예기치않는 어려움도 여행의 일부라 애써 생각하며 면세점 물품 찾고..사고...준비한 크마, 로블로 라운지도 평생 처음 사용해 보았습니다..ㅋㅋ
새벽 1시 발리 도착...현지에는 비가 오는 날..더디어 말로만 듣던 우기...일주일 내내 이러지 않을지 걱정이 앞서더군요...
픽업나온 렌트차와 함께 을루와뚜로 출발....블루포인트베이 2시반 도착...ㅋ 바다근처라 그런지 바람이 엄청 더세더군요...
오직 을루와뚜사원과 인도양 바다를 보기위해 선택한 블루포인트 디럭스 방에 도착하자...울 높으신분 실망..ㅋㅋ 나도 실망..
욕실에는 배수가 안되고...첫날은 그렇게 보냈습니다....
발리 첫날
호텔에서 제공하는 조식을 먹으로 레스
토랑으로 고고..룸서비스는 안된데요..뷔페식 조식은 조금 짜고 그냥 먹을만..처음이니까... 아침부터 비가 내리고 바람은 더세고..그래도 바다는 훌륭했습니다...사진찍으로 여기저기 돌아 다니다가..물어보니 여기서 을루와뚜 사원까지 3km라 걸어가기는 정말 애매한 거리...결국 택시기사랑 흥정하여 10만루피에 왕복하기로 흥정...웃긴건 체크아웃하려고 들어가는길에선 15만 루피불렀다가...체크아웃하고 나와서 다시 물으니 우리가 누군지 모르고 20만루피를 부르던 현지청년...그래도 총 3시간을 보냈으니 본전은 뽑은것 같아요..사원..원숭이...절벽..해변 정말 좋더군요..날씨도 그때는 화창해서..여기 다시올 날이 있을까 잠깐 생각해보기도..점심은 가까운 현지식당에서 나시고랭 미고랭먹고 다시 호텔로 와서...픽업나온 우리가 묵을 메인 호텔인 우붓 로얄피타마하로 고고고.. 2시간 걸려서 오후 5시쯤 도착한 로얄피타마하는 울 높으신분을 120% 만족시켰습니다..서비스 굿..경치..굿굿..풀장 굿굿굿..낙원이 따로 없더군요..여러면에서 블루포인트베이와 비교되더군요... 첫날 피로를 풀기위해 스파를 하려고 카운트에서 뿌뜨리 스파 전화 알려주고 픽업가능한지 물어보라고 하니 픽업불가라 다른 스파(Yep 스파)를 소개시켜줘 픽업차량 타고 60분 마사지 받았습니다..택스포함하여 32만루피/2인 정도 했는데 나름 만족하였습니다. 스파받으로 가는길에 픽업기사한테 저녁 포장되는데 없냐고 물으니 "인두스" 레스토랑 추천하여 우리 마사지 받는동안 포장 대리주문 부탁하였습니다...인두스 레스토랑 생긴간 로드 중간쯤 있느데...와우..정말 멋진곳 이었습니다..포장하는데 시간이 걸려 레스토랑에서 기다리는데...다 유럽 아니면 호주사람들로 꽉 들어차 있었어요...나이 지긋이 드신분들 연초 모임하는지 손님 정말 많더군요...라틴 음악이 울리고...자연스럽게 춤추는 파티 분위기...와 이래서 사람들이 발리를 오는구나 싶더군요...아래 동영상으로 분위기 알려드립니다(근데 넘 어둡게 나왔다..안 어두운데). 개인적으로 마지막 전날 저녁에 경험한 우붓시장근처 유명한 재즈카페보다 여기가 훨씬 좋았답니다..계획하지 않았던 식당이지만..다음에 또 가보고 싶더군요..
둘째날
아침조식 룸서비스(3가지 종류: 인터내셔널, 컨티넨탈, 로컬 그중 인터네셔널과 로컬 추천)로 먹고 호텔예약에 포함된 카리나스파로 고고 바로 호텔 옆에 붙어있는 스파...와 비싸던 값을 하더군요...장소하며, 서비스, 유기농 점심식사.. 넘 좋았습니다.
저녁은 우붓센터 근처의 테라조에서 먹었는데...비싸요..와인도 같이 먹어서...위 사진중 양고기가 그겁니다..높으신분은 별 만족하지 못했네요...
셋째날
아침 조식 룸서비스먹고...오전에 뒹굴거리다가..낮잠도 자고 수영도 하고..점심때 호텔바우처에 포함된 트랙킹 1시간 가이드 안내 받고 다녀왔습니다. 미스터조 39세 가이드는 개발되는 우붓에 안타까운 심정을 토로하며 우붓문화 발리문화를 잘 설명해 주더군요...인상적인 아저씨였습니다.. 점심은 돌아오는길에 나시아얌 이야와덴인가에서 6만루피에 해결하고...호텔로 컴백..애프터 눈티를 즐기고...우붓시장투어..멍키포레스트 구경...뿌뜨리 맛사지(20만루피/2인)받고 호텔로 돌아왔습니다..저녁은 호텔바우처에 포함된 스페셜캔들라이트디너....시중드는 2인의 서비스가 좋았습니다...
넷째날..
8시 반에 렌트카와 약속이 있어 아침을 3층 전망좋은 레스토랑에서 먹고 레프팅하러 출발...운전기사 데구형은 한국말을 조금 할줄 아는 착하고 소심해 보이는 고향이 덴파사르인 아저씨였습니다. 레프팅은 좀더 익사이팅을 즐기기 위해 선택한 뜰라가와자강..2시간 동안 재밌게 즐겼습니다. 핀란드 처자와 스웨덴 키큰 청년과 함께했는데 유머도 있고 재밌더군요..ㅎㅎ저녁는 바디웍스(350만루피/2인)에서 스파...그럭저럭 받을만 했습니다. 저녁은 브리지즈에서 먹었는데...잘 몰라서 그런지..울 높으신분은 그닥만족치 못함..헐 비싼돈주고 왔는뎅...
다섯째날.
10시 반경에 기야나르 해변에서 두시간 말 탔습니다. 전혀 예비훈련없이 그냥 막 타요....ㅋㅋ 오히려 근방 배우게 되더군요..훈련된 말이라서 그런지 쉽고 재미있었습니다. 화산재로인한 검은모래사장을 마음껏 달리다가...휴식지점에서 만난 서퍼들...아....이래서 서핑을 하는구나..싶더군요..나도 꼭 서핑을 배워야겠다 다짐했는데요 어떻게 될지 모르죠..ㅎㅎ
기야나르 간 김에 바로 짠디다사로 출발....가는길에 알람젬뽈에서 선물용 비누와 향수용품들 지르고...도착한 짠디다사...
아직 덜 개발된 어촌마을같은 짠디다사...참 좋더군요..다음번엔 여기에 숙소를 묵어야 겠다고 다짐할 정도..조용하고..호젓한..마음에 드는 작은 마을이었습니다....여기서도 스파을 받았는데 이름이 가물가물..아무튼 정성스런 스파였고 90분 250만루피/2인 서비스차지가 포함이 안되어 있길래 팁까지 주었습니다.ㅎㅎ
여섯째날...
마지막날을 기념하며 오전내내 풀빌라에서 수영....
우붓 장가르울람에서 점심...캬 저렴하고 맛있고 뷰도 좋고 대 만족...
오후 까르푸에서 선물사고....
저녁은 꾸리타 해산물식당에서 만찬을 즐기고..아주 미친발리이용해서 저렴함 가격으로 즐길수 이었어요.
늦은저녁 루비나스파에서 마사지...받고...헥헥...
입국...
처음으로 발리를 여행하면서 느낀점은..
자유여행 선택을 잘했다는 것...
여행은 많이 가볼수록 더 즐길수 있다는것...
계획되지 않는 여행속에서 만나는 소소한 재미들...
좀더 여유를 가지고..천천히 즐기면서...나누면서...
지금까지 만나지 못했던 사람들과 자연과 냄새와 분위기와 정서를 경험하는것이 중요하구나..
그리고 꼭 코트는 출국수속전에 맡겨야 된다는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