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8시 40분 버빛밤 LIVE ON
(광고 타임)
오후 8시 44분,
[루시 - I Got U]와 함께 보이는 라디오 ON
보이는 라디오인데 얼굴 없이 몸만 보세요
토마토 티셔츠가 많은데 토마토가 줄지를 않네요
음성으로 진행하려다가 방송이 길다 보니
얘기를 나누는 느낌이 들었으면 좋겠어서
보이는 라디오로 진행을 하게 됐다
새로 구독하신 분들은 생소하겠지만
3개월에 한 번씩 n문 100답 시간을 갖는다.
이번 23회차 버빛밤은 100답을 진행합니다.
다음 24회차 버빛밤은 기존 라디오로 진행된단 뜻
오늘의 주제
<4분기 n문 100답>
1. 이번 앨범이나 콘서트에서 왈왈이가 즐겼으면 하는 것은?
- 늘상 그랬지만 저희 공연은 3회차 공연을 하잖아요
그 3회차를 통으로 보는 게 아닌 하루하루를 모두 다
막콘인 것처럼 준비를 합니다.
저번에도 말씀드렸지만 '체력전'이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like a 유격훈련
굉장히 짜릿하고 재밌을 것이다.
2. 버블에 스포할 때 즉석에서 생각하고 하시나요?
- 그렇죠. 미리 생각하고 하는 것은 아니고
스포 보셔서 알겠지만 영양가는 없다, 즉석이다.
큰 기대 안 하시고 들으시길
'단감' 스포도 절대 못 맞히실 듯
3. 2차 민생 지원금 어디에 쓰셨나요?
- 엽디는 시원하게 못 받았습니다
다른 분께 양보했다. (1인 가구라서)
4. 추위를 안 타는 이유는?
- 기본적으로 열이 많다.
아직도 여름 이불을 쓴다. 추위를 잘 참는 편
식단할 때 추위에 약해진다.
많이 먹어서 안 추운 것일 수 있다.
5. 공연 음향 문제는 나아질 가능성이 있을까요?
-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
최적의 컨디션으로 보여드리고 싶은데
일단 음향은 어떻게 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고
팀들마다 구성이 다르고 하다 보니 음향 맞추기 쉽지 않다
밴드치고 소스도 많고, 세션도 많고, 악기 구성도 많아서
음향 잡기가 쉽지 않다
주관적으로는 음향 감독님 문제라고 말하긴 어렵고
그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여러 의견을 최대한 귀 기울이고 있다.
6. 공연 셋리에 대한 의견들도 많은데 엽디의 생각은?
- 잘 봐주십사 말씀드려보자면
저희가 5년이 넘었잖아요.
5년 차 밴드가 이미 20곡 가까이할 수 있는 셋리를
가질 수 있다는 게 드물고
저희팀이 정말 진짜 그래도 다양하게 무대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아쉬울 수 있겠지만 나무라는 게 절대 아니고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저희만큼 편곡 버전이 다양한 팀이 많지 않다 생각한다
뭐라도 편곡하려고 하고
리스너 분들께 항상 감사하다 생각하고
저희는 항상 노력하고 있다.
스케 중 2~3곡 진행하는 날에 평소 진행 안 하는 곡을
하기는 좀 어렵다.
여유가 있는 스케에서는 한두 곡 정도는 안 하던 곡을
해보려고 노력을 하고 있다.
'왜 수록곡 안 해?'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당연히 그런 생각이 들 수 있는 것이다.
더 열심히 준비해 보겠습니다.
7. 겨울이 다가왔는데, 기대되는 겨울 간식은?
- 개인적으로 간식은 아니지만
겨울엔 '방어'
엽디가 관리를 시작하게 되면서 안 먹게 되더라.
붕어빵, 호떡 당연히 맛있죠!
근데 지금은 피하게 되더라
8. 엽디가 가장 좋아하는 스포츠는? (보는 것)
- 당연히 축구
요즘 농구도 보고 있고
e스포츠도 포함이라면 스타크래프트
ASL리그 내일 결승전이다
그 정도로 재밌게 보고 있다.
9. 등산메이트분들과 등산화가 똑같던데 맞추신 건가요?
- 저를 통해서 등산을 시작한 분들께
제가 강요를 했습니다,
그냥 이 등산화 맞춰서 신고 가면 멋지겠다
~싶어서 그렇게 신고 있다
10. 오늘 옥스팜 무대 재미있으셨나요?
-매 무대가 재미있었고 오늘 무대는 특히나 생각이 됐던게
오늘 날씨가 좋았고
전에 대만 갔을 때 타이베이101 건물이 보이는
카페에 앉아서 시간 보낸 적이 있는데
그때가 생각나더라
이제훈 배우님 .. 진짜 사람이... 완벽하시더라고요..
너무 멋있으시고 마음도 따뜻하시고
11. 이번 앨범 작업 중, 힘든 시기가 있었다면?
- 저는 노래를 하다 보니 녹음할 때 가장 힘들죠
매 앨범 준비할 때마다 늘 그랬고
워낙 곡을 많이 내다보니 녹음 횟수도 많고
녹음 시간은 긴 편은 아닙니다
엔플라잉 회승님과 얘기한 적이 있는데
회승님은 녹음만 8~9시간을 한다더라
들으면서 저렇게 오래 녹음할 수 있나...
본인 만족을 위해 9시간 녹음하신다더라
저희팀은 그거에 비하면 오래 하는 편은 아니다
곡 당 한 3~4시간
재녹음 할 경우도 있긴 한데
녹음의 농도가 찐하다
해놓고 결과물을 보면 재미있더라
12. 멘탈 관리법이 있다면?
- 실수해도 별로 동요하지 않는 성격
애초에 행복한 것에 대한 것도 크게 고점이 높지 않고
동요하는 것의 저점도 낮지 않은 평온한 사람이라
실수해도 흔들리지 않는다
'다 지나간다' 생각하면 되더라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선의 실수라면
괜찮지 않을까
13. 등산 뱃지 언제부터 모았나요?
- 등산 가방의 등산 뱃지를 말씀하시는 건데
제가 모으는 것이 아니고 팬분들이 보내주신다
14. 버블구독자 추이수 알 수 있나요?
- 매번 집계가 되는 것은 아니고
한 달에 한번 정산 때 알려달라 하면 알려주시는데
지금 이 방송 27만 명이 보고 계시는데 (...???)
하트 수는 6만을 넘었습니다.
15. 루시 노래 중 어려운 노래 TOP3
- 기타 기준으로 말씀드리면
떼굴떼굴, 뜨거
저는 코드를 다 외워서 치는 것이라 어렵진 않고
히어로도 사실은 어려운 곡이다.
16. 팬싸 못가도 공연 중 자주 보이는 왈왈이 알아보시는지?
- 저의 하소연을 해보자면 말해도 의미 없겠지만
그럴 때 억울해요
어떤 분은 얼굴을 아는 팬만 챙긴다
어떤 분은 제가 얼굴 아는 데 신경 덜쓴다
이게 약간 어쩌라는 건가 생각을 하는데
뭐라 하려는 것이 절대 아니고
그만큼 우리한테 관심이 많으신 거구나 생각한다
어려운 주제다.
얼굴이 기억나냐? 아 기억나죠
공연 많이 보러오시는 분들은
저희 엄마보다 많이 보는 것은 당연한 거고
1년에 100번 정도 뵙는 것 같아요
그걸 모른다고 하는게 더 나쁜 사람 아닌가요
지방에서 하든 춥든 덥든 다 와주시는데
너무 대단하다 생각한다
중립을 유지하기 위해서 노력을 많이 한다
아는 분들께만 너무 친절하지 않게끔
아는 분들이 너무 서운하지 않게끔
굉장히 계산을 하고 있다
엽디도 항상 고민이다
기억나냐? 하면 기억난다
17. 오늘 옥스팜에서 구매한 책과 저자를 알려주자면?
- 스태프 분이 가져가셨는데
박완서님의 책인데 제목이 기억이 안 납니다.
노란색 책입니다.
18. 대학생 때 학점이 궁금해요
- 오해를 하고 계신 게
엽디는 공부를 잘하는 학생이 아니었어요
내신 기준 3점 중반
대학교 학점은 정확히 기억은 안 나는데
초반에 잘했다가 후반에서 떨어지던 스타일
1학기 때는 3.8~4 국장 안 놓칠 정도
후반에는 3점 초반대
겸손 떨려고 하는 것이 절대 아니고
중상위권 정도? 로 말씀 드리겠습니다.
19. 팬이 바지를 잡고 넘어지면 팬을 일으켜준다
vs 바지를 올린다
- 제가 유행 따라가는 것을 싫어하잖아요
저는 바지 올리지 않고 일으켜주지도 않겠습니다.
일어나실 때까지 보고 있겠습니다.
아 저는 강하게 키우겠습니다.
일어나시면 바지를 올리겠습니다.
(잔잔한 BGM ON)
20. 이사할 생각은 없으신가요?
- 엽디가 유명한 반지하러잖아요?
여기 반지하 생활한 지 4년 정도 됐죠
아마 내년 1월이 되면 4년 될 텐데 꽤 오래됐죠
당장 계획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이제는 벗어날 때도 되지 않았나
그렇게 생각합니다.
21. 독립하는 왈왈이에게 추천하는 아이템
- 무조건 냉장고는 냉동실 큰 것으로
에어프라이어는 용량 큰 것으로
'밥을 해 먹겠다' 이런 생각은 접으셔라
냉장고 에어프라이어 전자레인지가
밥을 다 하는지라
22. 작곡한 곡들 중 제일 오래 걸렸던 곡, 기억나는 곡
- 처음 냈던 [내 모습 이대로] 가장 오래 걸렸고
루시의 제 곡은 해뜨밤, 무색, bleu 있는데
해뜨밤은 한 달 걸렸던 것 같고
기억나는 곡은 오래 걸렸던 해뜨밤
23. 친구들과 대학 다니며 하기 좋은 것들 추천
- 공부는 당연한 거고
개인적인 추억을 위한 거라면
여행을 가시는데 등산을 하시고
글램핑을 하신다든지 고런 것
'걸어서 가평까지' 이거 되게 좋았어요
진짜 힘들었는데 많은 추억이 됐다.
확실히 고생을 하는 데에서 오는 행복이 있다.
대신 안전은 꼭 유의하시길 부탁드립니다.
24. '죽음'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해?
- 철학적인 질문이네요
종교적인 얘기를 빼놓고 해보자면
삶과 죽음의 철학적 생각을 많이 하는데
내가 보고 있는 세상과 느끼고 있는 모든 감촉이
나의 존재가 없어져서 .. 설명하기 어렵네요
내가 없어져도 이 세계가 돌아갈 텐데
이 세상은 제 시선에선 제가 중심이잖아요
그런 것이 진짜 의미가 있을까
요즘에 제가 보고 있는 모든 사람들
만나고 있는 모든 사람들
모~든 사람은 결국에 다 죽잖아요
100년 뒤에는 없어질 사람들인데
그런 걸 생각하면 가끔 신기하다
그만큼 되게 인생이란 것이 어떤 의미인가 생각하고
옛날 우리 선조들도 이런 생각들을
똑같이 하시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을 합니다
기분이 나쁘지 않고 재밌더라고요
25. 캠핑 후기 궁금합니다
- 광일이 휴가 나와서 등산 캠핑 다녀왔는데
예찬이형도 같이 가는 거였는데 아침 등산 불참
등산 되게 힘들었어요
내려와서 캠핑을 했죠, 되게 재밌게
맛있는 것도 먹고
밤에 자는데... 저희 5명이었거든요
제가 캠핑 가기 전에 몇 주 전부터
밖에서 자면 춥지 않나, 좁지 않나 걱정을 했어요
예찬이 형이 기백으로 버텨야 한다고 했어요
근데 예찬형이 눈을 감은지 30분 만에 숨 못 쉬겠다며
도망 나가더라.
결국 예찬형은 같이 캠핑을 갔는데 결국 고기만 먹고 간 상황
그런 것마저도 재미있었다
26. 버블, 공카 등의 소통 창구가 없었다면 누구에게 얘기를 했으려나? 우리 때문에 이렇게 얘기해주는 건가요?
- 무조건 여러분들 덕분에 소통하는 거죠
여러 가지를 자랑하는 스타일도 아니고
여러분들만 즐거우시면 된다는 생각으로 소통을 합니다.
버블, 카페가 없었다면 인스타를 하지 않았을까요?
27. 트위터도 있습니다, 하실 생각 있는지?
- 데뷔 초에 트위터도 봤었는데
제 감성과 안 맞는 것 같아요
트위터는 앞으로도 가급적으로 안 볼 것 같다.
28. 응수C네 그리우신가요?
- 개인적으로 연락도 드린다
응수C네 하는 동안에는 매주 고정이다 보니
열심히 했더라도 '좀 더 열심히 할 걸'
그런 생각을 했다
너무 재미있었고
응수C네를 준비해 주시던 제작진분들이
진짜 열심히 해주셨다
정말 감사했다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29. 카톡 업데이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
- 그런 것에 무뎌서 신경 안 쓴다고 말씀드렸는데
요즘 불편하다 느낀 게
별로 안 친한 친구인데 본인 2세의 웃긴 사진이 뜨는데
들어갈 때마다 계속 그게 뜨니까
뜨는 것만 주구장창 뜨더라고요
내가 왜 애기 콧물을 봐야 하지?
나이가 나이이다 보니 10개 중 7개는 다 애기 사진이다
이래서 불편하다고 하시는구나~ 느꼈습니다.
30. 지금의 싸인 탄생한 계기?
- 고등학교 2학년 때 영어 시간 이동수업 때
옆 반 친구가 만들어 준 싸인
보니까 괜찮더라.
이후 그걸 쓰게 됐는데 손에 익게 됐다
이미 너무 오래 써와서 바꿀 생각은 딱히 없습니다만
싸인 후 '상엽' 쓰는 데 그것마저 안 쓰면 너무 심심
'상엽' 쓰느라 오래 걸린다
31. 오월오일 지호 님과 친해진 이후 후기썰
- 양꼬치 집 앞에서 지호님이 먼저 엽디 알아보셨다
그 자리에서 연락처 교환하고 이후 풋살을 했다
풋살 진짜 잘하시고
지호님 몸이 한국에서 볼 수 없는 몸
인종이 다른 몸이랄까, 탄력이 미쳤어요
달리기 선수들 보면 피지컬이 남다르잖아요
그런 체형이세요.
32. 나가고 싶은 예능이 있나요?
- 늘 말씀드렸지만 여행 예능
고생하는 예능 요런거 해보고 싶고
불러만 주시면 열심히 하겠습니다.
(질문 넘버링 오류 생김)
34. 만약에 은퇴한다면 무슨 일을 하실지?
- 저는 일단 사업은 아닌 것 같고
경비직이나 관리직.... 뭐가 있을까?
환경미화원도 괜찮고
아니면 영상 음악 쪽으로 더 공부해서 그쪽으로.
35. 콘서트에서 왈왈이 떼창할 때 어떤 생각이 드는지?
- 떼창이 엄청 크면 '오 약간 치는데?'
그리고 뿌듯해요
공연을 개인적인 취향으로 같이 즐기면서 했음 하는데
떼창하시고 즐겨주시는 거 보면 감사하다 이런 생각
너무 행복하다 그런 생각
'요것 봐라?' 고런 생각
이번 콘서트에서도 기대하겠습니다.
36. 자작곡 작업 시 신경 쓰는 부분이 있다면?
- 저한테는 굉장히 어려운 질문인 게
엽디는 실용음악에 시도해 본 적이 없어서
제가 선배도 아니고 잘 몰라서...답변드리기 어려운데
그냥 음악을 좀 더 오래 한 사람으로서 말씀드리자면
작곡을 하실 때는 그냥 무조건
'질 보다 양'입니다.
곡 하나를 가지고 몇 달 공들여서 고민한 적도 있었는데
그렇게 고민할 시간에 차라리 한 곡 만들고 다음 곡 만드시길.
웰메이드 곡들 대부분 굉장히 빨리 만들어진 곡들인
경우가 많다 보니
의외로 만드는 사람들은 디테일을 신경 안 써도
듣는 분들은 모르실 수도 있으니
음악하는 동생들에게
'그냥 똥을 싸라 계속 싸라 차라리 빨리 만들어라'
제가 bleu 만들 때도 사실 엄청 오래 걸리지 않았어요
완벽보다 여러 가지를 시도해 보시길
37. 연예인이라서 포기한 것이 있는지?
- 여러분들께 거꾸로 묻고 싶다
여러분이 연예인이라면 팬분들을 위해
무엇을 포기하고 살 것인지
아마 여러분들이 생각하시는 것들과 똑같이
저도 내려놓지 않았을까
38. 매일 거울 보며 잘생겼다고 감탄하시나요?
-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고
개인적으로 외모에 대해서 '이 정도는 됐지'
뭐 이런 거지
나르시시즘에 빠져있지는 않지만
루시라는 생태계 내에서는 상위 포식자가 아닌가.
39. 몸이 좋지 않다고 느낀 적은 있는지?
- 사실 건강은... 너무 건강해서
저희 멤버들도 인정하는 것이 제가 진짜 안 아파요
활동 5년 가까이 하면서 눈에 띄게 아픈 적은 없었고
엔팝 때 감기 기운 제외하고는
몸이 안 좋았던 적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아파도 사실 잘 티도 안 내요
40. 루시 빼고 좋아하는 밴드가 있다면?
- Paramore
근데 밴드라면 모두 같은
뭔가 통하는 것이 있달까
드포 챌린지 때도 그랬고
터치드, 데이브레이크
개인적으로 공연 보고 싶은 밴드는 KARDI
시간이 된다면 보러 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41. 5월, 6월 쯤에 곡 이미 나왔다고 했는데 엽디 '우리 컴백해?',
단순 왈놀이었나요?
- 실제 5월쯤에 너무 팬분들이 기대를 하셔서
기대를 많이 하시는 데 그 마음에 초를 치는 것도
아닌 것 같아서.
그 당시 6월쯤에 버블에 다들 컴백 너무 기대하시더라.
처음에는 어떻게 해야되나 생각이 들었지만
나중엔 웃기다가 이 표현이 맞나, 슬슬 열이 받더라
그래도 잘 융통성 있게 넘어갔습니다.
잘 버텨주셔서 감사합니다, 4개월을 참으셨네요.
42. 뷔페 가면 제일 많이 먹는 것은?
- 단백질 위주의 식사, 육회!
평소 먹고 싶은데 비싸서 못 먹는 전복, 회, 갈비찜
43. 자기 전에 숏츠 보시나요?
- 숏츠를 안 본다는 것은 거짓말이고
보긴 보는데 주변 분들은 숏츠 진짜 많이 보시더라.
얘기를 하다가 1분 공백이 생겨도 숏츠 보시더라.
저는 그 정도까지는 아니고
궁금한 썸네일 (축구, 게임, 음악) 보이면 보고
자기 전에 보통 영화 요약이나 다큐 보고
확실한 것은 숏츠 양이 늘다 보니
옛날보다 집중력이 흐트러졌더라,
해서 줄여야겠다 생각.
44. 결혼식 행진곡, 루시 곡 추천
- 우선 결혼 축하드리고
최근 피티쌤 결혼식 다녀왔는데
행진곡에서 '히어로'가 나오더라.
우리 곡이지만 너무 멋있다란 생각
'히어로' 추천드립니다.
45. 컴백곡 중 최애 곡
- 사랑은 어쩌고
곡들이 사실 다 좋아서 최애 의미가 있나
46. 가장 낮은 몸무게, 높은 몸무게
- 슈밴 때 극한의 다이어트 64kg
몸무게만 무작정 뺄 때였고
아니지 가장 낮은 몸무게는 태어났을 때
가장 높은 몸무게는 군대에서 한창
삼시세끼 다 먹고 할 때
거의 한 77, 78kg?
20대 중후반 먹는거 좋아할 때도 그랬고
지금도 관리 안 하면 76까지 가는데
지금은 운동을 해서 체지방률은 다르다
47. 일주일 식비는 얼마나 드나요?
- 식비는 거의 안 들어요
밥을 계속 외부에서 먹다 보니
눈에 보이는 걸로 보자면
많아도 한 3, 4만 원?
48. 항상 성실하고 굳건한 사람 같은데 무너질 때도 있는지?
- [빈첸 - 유재석] 곡을 들으면서 들었던 생각인데
저도 사람인데 무너질 때가 있죠
지금은 아니지만 힘들 땐 그런 생각 하죠
이 일은 중도 포기가 없으니까.
가끔 막막할 때가 있었는데
그런 생각을 가졌을 때가 많지도 않고
엽디가 롱런하고 오래 할 수 있다 자신하는 건
인기에 대해서 크게 연연하지 않는다.
인기의 폭이 일정하진 않지만 동요하지 않는다
그래서 그런 것에 무너진다 생각해본 적 없고
다만 개인적으로 걱정하는 것은
나이가 들면 자연스럽게 노래에 대해 피지컬이 떨어지다 보니
활동을 못 하게 되면 어쩌지, 하는 그런 것에 대한
불안감은 있다, 관리를 잘해야겠다,
그런 책임감을 갖게 된다, 그 정도.
49. 수능 왈왈이, 응원 요청 (학창 시절이 온통 루시)
- 수능 화이팅하시고
당신의 학창 시절을 루시로 채워드릴 수 있어서
영광이라 생각합니다.
모든 수험생들 다 화이팅하시고
다음 콘서트 때 기쁜 마음으로 와주신다면
열심히 보여드리겠다
50. SNS 안 하는데 인증샷 올라왔는지 어떻게 아셨어요?
- 멤버들도 있고 매니저님 계시고
물어봤다
인증샷 올라왔냐, 올라왔다
셀카 올려도 되냐, 된다
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50-2. 살면서 들어본 칭찬 중 기분 좋았던 칭찬은?
- 근 2년 안에 인스타 한 번 들어가 본 적 있다
1년, 2년 전에 김지범 형님 (김마누님)
DM으로 어떤 사건 때
그럴 사람 아닌 것 알고 있다
걱정하지마라, 형이 응원할게.
이 메시지 보면서 너무 감동이었다
진심으로 적어주신 것 보면서
51. n문 100답은 언제까지 하실 예정인가요?
- 상황이 허락하는 한 계속하지 않을까
52. 지금 먹고 싶은 치킨과 술을 고른다면?
- 제 취향은 아닌데 포켓몬 친구들(고딩 친구들)
꼬부기 담당 친구가 BHC 콰삭킹 추천을 했다
하바네로 소스 곁들여서 먹기를 추천했다
한 번 드셔보시고 후기 남겨달라
53. 맛집 지도 만드는 중인가요? 공유 가능?
- 맛집 지도를 만든다기보다는 저장 중인데
완성이라 할 것이 없다
한 번씩 가보고 맛있으면 추천하는 정도
추천해 보고 싶은 집을 말씀드려보자면
아육대 씨름 연습하러 갔을 때
용인대 근처 쌈밥 [용인 우렁각시]
맛이 없으셨다면 용인대 가서 씨름하시고
드시면 맛있게 드실 수 있습니다.
54. 침 맞는 것 무서워하나요?
- 침 맞는 것은 무섭지 않아요
아픔을 잘 참기 때문에.
아프면 한의학을 의지하는 편은 아님
애초에 병원을 잘 안 가지
맞게 되면 맞겠다
55. 요즘 유행하는 챌린지 하실 생각 있는지?
- 뭐가 유행하는지 모르지만
솔직히 말씀드려보자면 하기 싫어요
하기 싫은데 여러분들이 좋아하시면 해야죠
근데 시키면 하니까
하고 싶은 것만 하면 되겠습니까
시키시면 할 겁니다
근데 안 시키셨으면 좋겠어요
56. 일어날 때 알람 몇 개 맞추는지?
- 엽디는 알람 단 1개
9시 기상이면 9시 알람
보통은 진짜 피곤하지 않는 이상
알람 울리기 20분 전에 깬다
일어나기 전 신체 부팅을 하고
알람 울리기 전에 알람 끄고
57. 국적 생사 상관없이 아무나 4명 초대할 수 있다면 누구?
- '걸어서 가평' 때 이런 질문들을 주고받았다
말이 통한다는 조건 하에서
(1) 최초의 인류
(2) 마이클 잭슨님
(3) 이순신 장군님
(4) 독립투사님
용인 우렁각시나 콰삭킹을 대접해 드리고 싶다
58. 와장창 VCR 비하인드 때, 얼굴 찌푸린 이유는?
- 뭔지 모르겠지만 아마 소주인가?
아 어묵탕
아 제가 그걸 먹고 얼굴을 찡그렸군요
맛있는 맛이었는데 촬영 중 너무 쫄여서
너무 짰다, 그 표정이 나올 수밖에 없었다
59. 이번 앨범, 본인 수록곡 없는 이유
- 이번 예찬이형이 곡을 쓰기도 했고
원상이 곡도 너무 좋았고
저번 앨범 때 이미 넣었기도 했고
제가 곡을 쓰게 되는 경우는
팬분들이 너무 오래 기다리신 경우
내 곡이 들어갔을 때 완성도 올라갈 듯할 때.
이번에는 그렇지 않았어요
밸런스도 너무 좋았고
다른 할 일들도 많았죠.
59-2. 자작곡에 욕심이 많지 않나요?
- 저는 그렇게까지 뭔가
나는 내 음악을 해야겠어, 라기보다는
루시 음악이 제 음악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이것마저도 내 음악이라 여겨지기에
그런 욕구는 없다
60. 원상이 곡에 상엽의 편곡이 있다 했는데 어떤 건지?
- 어떤 음악인지는 모르겠지만
GMF나 라디오에서 듣는 편곡 등등
그런 것을 포함해서 얘기하자면
원상이가 큰일을 많이 하고
제가 하는 일은 원상이가 그 일을
집중할 수 있게끔 제가 도와주고 있다
방송을 해야하는데 편곡이 필요한 상황에
원상의 음악 작업에 집중이 요할 때
제가 하는 정도.
디테일의 스포까지는 아니고
그냥 '했다' 이 정도.
61. 남마카세 주인공, 남모군과의 첫 만남 썰?
- 저보다 동생이에요.
정확히는 동갑인데 제가 빠른이다 보니
저한테 형이라고 부르죠
처음 만나게 된 것은
험상궂게 생겼는데 의외로 저희가
분당의 '구미교회'에서 만났습니다.
같이 찬양팀을 하면서 친해지고
같은 동네에 살아서 놀다 보니까
거의 15년 정도 된 거죠.
제일 친한 친구는 그 친구가 손에 꼽히고
서로 굉장히 많이 의지하고 있고.
62. 차를 구매할 생각이 있는지, 어떤 차?
- 저도 차를 사고 싶은 생각이 있죠
물건에 대한 욕심은 진짜 없는데
어릴 때부터 딱 한 가지, 차를 갖고 싶더라
그 차도 람보르기니 이런 거 말고
국산 SUV 풀옵션 정도.
그 기준이 스포티지!
제가 최근에 스포티지 풀옵션 탈 일이 있었고
직접 주행도 해보고 시승도 해보고 했는데
너무 훌륭하고 좋았거든요
그렇지만 그것보다 좀 더 상위 모델을
시승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 언저리 어딘가가 저의 드림카일 것 같습니다.
차를 사게 된다면 카키색 정도
사유 : 흰/검 주차장에 너무 많아서
63. 하이디라오 가보셨나요?
- 안 가봤습니다. 너무 비싸요.
그렇게까지 마라탕 즐겨 먹지 않고
64. 편지 자주 오면 알아보시나요?
- 무조건 알아보죠
팬싸 때도 이름 보고 알아본 적도 있다
편지봉투만 보고 그분이신데? 한다
65. 요즘 얼굴 제철인 것 아시나요?
- 식단을 했기 때문에 그런 게 아닌가
66. 루시 응원봉 따로 없나요?
- 멤버 내에서도 찬반이 가린다
저는 사실 응원봉 반대의 입장
밴드의 멋이 없는 거 같고
응원봉 괜히 비싸기만 하고
요즘은 유해져서 회사에서도 다시
생각해 봐라 이러고 있고
다수의 의견에 따라가지 않을까
67. 엽디가 추구하는 삶의 본질?
- 허황된 것들에 대해 만족감을 찾게 되면
절대 만족할 수가 없다고 생각
연예계 직종이라 말씀드릴 수 있는데
이 직업이 굉장히 바늘구멍인데
막상 그 구멍을 뚫고 가면 풍요로움을
만끽할 수 있는 그런 직업이지 않나
엄청난 자동차, 인기, 집,
이런 것을 추구하고 살면 절대 삶이
행복할 수 없다고 생각.
만약에 나중에 내가 그것을 누리게 되었을 때
더 높은 것을 찾게 되지 않을까
그러다보면 되게 공허할 거 같아요.
그냥 내가 좋아하는 거, 일상적인 거
저는 그런 게 좋아요
68. 짧머가 좋나요, 장발이 좋나요?
- 짧은 머리가 편하죠, 생활하기에는
연예계 생활을 안 했다면 짧머 추구
제가 봐도 대중이 선호하는 머리 길이를 안다.
아니면 아싸리 아예 장발
반묶음 할 수 있는 머리
69. 엽디도 치마 입을 생각 있나요?
- 열려있어요
시키면 입는다 이런 마인드라
근데 다만 이게 제가 안 어울릴 것이란 걸 알아요
입으라면 하고 입죠
실리카겔 한주님 너무 멋있다고 생각해요
나도 잘 어울렸으면 저렇게 입었을 텐데
아무나 입는 것이 아니잖아요
실리카겔은 보면 그냥 브랜드 같아요
뭔가 멋있어요
70. 사람들에게 어떤 '단어'로 기억되고 싶나요?
- 좋은 사람이었다, 그런 정도?
그런 자부심은 있어요
진지하게 말씀드려보자면
연예계 세계에서 저희가 규모가 작잖아요
저희끼리 소규모 마을을 형성하고
살고있는 사람으로서
저는 그냥 우리끼리 행복한 것은 당연한 거고
'최상엽, 그는 팬들에게 늘 진심이었다'
이런 걸로 기억되면 좋지 않을까
상엽 덕분에 청춘이 빛나고, 삶이 윤택해지고
내가 그 친구를 좋아했던 그 순간만큼은
엄청 행복했지 그런 정도
71. n문 100답 중 기억나는 질문이 있었다면?
- 너무 많은 질문들이라 그냥 딱 생각나는 건
'이 질문 때 쉬어가라'
'나중에 나이 들고나서 어떤 모습으로 살지'
'옛날 상엽에게 해주고 싶은 말'
답변을 하면서도 여러분들께 위로 위안을 받는다
이 정도로 여러분이 진심이시구나, 하면서.
72. 올해 했던 것들 중, 가장 하길 잘했다 하는 것은?
- 운동은 무조건이고
새 기타를 구매한 일
장비 싹 다 바꾼 거
올해 팬분들과 옥스팜을 통해 기부한 것
그런 함께한 것들이 참 좋았다
73. 실전에서 뚝딱이가 되는 것을 극복하는 방법
- 자책하지 않으셨으면
아직은 경험이 많지 않다 보니 당연한 거다
팁을 드리자면 그냥
의식적으로 몸에 힘을 다 빼려고 노력.
담력을 키우는 것도 훈련이 필요하다 생각.
엽디 음악을 하면서 '용기', '깡' 을 위해
버스킹부터 시작해서
그땐 뭐 낭만의 시대였으니까
지하철 가서 노래도 불러드리고
술집 문 열고 들어가서 노래 한 소절 하고
버스정류장에서 노래 불러드리고
그런 담력 키우는 훈련을 많이 했다.
그런 것을 통해 경험이 쌓이다 보면
자연스러워진다
74. 엽디는 마음이 힘들 때 어떻게 이겨내시나요?
- 이거 못 이겨네요
마음이 힘든 것은 이겨낼 수 있는 게 아니에요
이겨냈다면 우울증이 왜 있겠어요
힘드시면 받아들이시는 게 먼저고
힘든 걸 어떻게 이겨내요
주변 분들께 도움을 요청하시는 것도 좋고
그럴 기분도 아니다 싶다면
그냥 계속 우울하게 둬보세요
인정을 해버려야 합니다
이 우울이라는 감정은 '내가 잘못이 아니다'
내가 나빠서 내가 부족해서 그런 게 아니라
원래 우울하다는 감정이 날 이기는 게 당연하다
너무 극단적 생각이 들 정도로 힘들다면
병원 가보시기를 추천드린다.
20대 초반 엽디도 겪어봐서 안다.
우울'증'이잖아요, 이겨내려고 아둥바둥 할 필요 없어요
제일 중요한 건 본인의 문제가 아니다
75. 어떤 물건을 사용할 때 사소하게 불편하다 느낀 적 있다면?
- 오른쪽 귓구멍이 좀 작아요
커널형 이어폰을 끼기 어려운데
이게 사소하게 불편합니다
러닝, 운동할 때 골전도 이어폰 사용하는 이유가
다른 이어폰은 다 빠지기 때문
요즘.. 악관절 생겨서 불편하다? 이 정도
76. 지금까지 살아가면서 누군가에게 진심으로 화내본 적 있는지?
- 누군가를 대상으로 화내본 적은 없고
살면서 한 3, 4번?...
왜 화가 났는지도 기억도 안 나고
누구였는지도 기억도 안 나고
본인 스스로에게 화낸 적은 있는데
남에게는 그런 기억이 없다
77. 엽터디 편집 어플
- 정기 구독권의 원더쉐어
상당히 불편합니다
앱스토어 상단에 있길래 사용 중인데 후회중입니다.
그래도 적응을 했어서 나름대로 잘 쓰고 있습니다.
78. 내면의 장점 3가지는?
- 동요하지 않는 성격,
제가 생각해도 공명정대, 올곧음을 추구.
장난인데 약간 정치를 했어야 하는 게 아닌가.
교우관계가 원만합니다.
특별히 안맞는 사람이 없습니다.
79. 설이 몸에 빙의 된 예찬 vs 예찬 몸에 빙의 된 설
- 설이 몸에 빙의 된 예찬.
제 옷 방 기둥에 설이가 오줌을 쌌거든요.
근데 예찬 몸에 빙의된 설이라면
정말 상상하고 싶지도 않네요
80. 토마토 티셔츠 개수와 출처?
- 어떤 팬분께서 보내주신 건데
대여섯 개 있는 것 같고
오늘도 새로 뜯었고 새 옷 박스에
하얀색 토마토도 본 것 같아요
81. 배터리 몇 %?
- (10/25 10시 58분 기준)
폰은 충전기 꽂아놓고 65%
태블릿은 80%
82. 엽디만의 발표 꿀팁은?
- 대학생 때 말을 잘했던 편
집중시키는 재주가 있습니다.
발표 자료 사악 스캔하고
피피티 넘기면서 그냥 막 아무거나 얘기하는 거야
창의적 공학 설계 그런 거였는데
지하철을 타고 잠이 들면 내릴 역 놓치는데
내가 무슨 역에 있는지 놓칠 때가 있는데
지하철 와이파이 연동해서
폰에 알림 가는 어플 만들자 하는 주제.
(최상엽 영업력에 놀라서 타이핑 놔버림)
(저 어플 당장 구매할 뻔)
기세죠, 기세
기세로 가는 겁니다.
83. SNS 안 하는데 유행을 어떻게 알아?
- 버블이 이미 SNS의 집합체이다
밈 해달라 자꾸 요청을 보내주니
모를래도 모를 수가 없다
84. 배려를 하는 것과 내 것 손해보지 않으려는 것, 어떤 것을 우선?
- 이런 고민 하셨다는 것이 심성 자체가 착하다는 것
배려를 했는데 이걸 너무 당연하게 생각이 들면
그때부터 더 이상 배려할 필요는 없구나 생각
이미 할 만큼 했다 생각하고 말한다
배려하는 것이 욕심부리는 것보다
삶의 질과 행복의 가치가 높지 않나 생각
지나치게 배려하면서 나의 것을 놓치는 것은
내가 착한 사람이 되려고 하는 욕심 때문에
나를 망가뜨린다 생각
내가 건강하게 배려할 수 있는 관계가 좋지 않나
85. 예찬과 브라질전 축구전 간 후기
- 카스쿨 담당자님과 남모군과 친분이 있었는데
루시 초대해주셔서 연락이 왔다더라
원상이는 일정이 있어서 못 갔고
상엽, 예찬, 매니저님, 남모군 4명이서 갔다
프라이빗 자리 주셨는데 부담스러웠다
개인적으로 맥주가 일단 공짜였고
시야가 좋았어서 재밌게 봤습니다
경기 이겼다면 더 좋았겠지만
현장에서 봤어서 재미있었다
86. 스케 중 엽디가 좋아했던 머리와 코디
- 잘 기억이 안 난다
답변 드리기가 어렵다
87. 잘생기신 비결이 있다면?
- 어떻게 말씀드려야 할지 모르겠지만
딱 말씀드려보자면
저는 화장했을 때는 내가 봐도 괜찮아
나쁘지 않아, 이 정도면 훌륭하지, 이 정도.
화장 안 했을 때는 자신이 없어요
88. 러닝 초보자를 위한 꿀템, 꼭 하는 것?
- 스트레칭 꼭 하시고
러닝 벨트 추천드리고
러닝화는 본인 발에 맞는 걸로.
쿠션감 있는 러닝화가 좋더라고요
러닝 좋아하는 친구가 말하길
절대 쉬지 마라, 느리게 뛰더라도 완주를 목표로.
안 쉬고 뛰는 것이 불가능할 거라 생각했는데
해보니까 되더라고요
체중이 많이 나가시는 분들은
러닝이 무릎 부담이 가다 보니
차라리 빠른 걸음을 하시거나 오르막 걸음이
차라리 낫습니다.
걷기부터 시작하시며 식단 하시고
이후 러닝 하시길 추천드립니다.
89. 처음 보는 사람과 운동할 때 가수라고 밝힌 적 있는지?
- 먼저 얘기하는 편은 아닙니다
여행 갔을 때는 가끔 얘기하는 경우가 있다
그냥 뭐 재미있어서 ㅎㅎ
한라산 등산할 때도 그랬고
얘기하면서 서로의 이야기 나누는 게 재밌으니까
그 외엔 나서서 '저 모르세요?' 경우는 없었어요.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것보다
저를 못 알아보시는 분들이 많아요
저는 오히려 그게 좋아요.
내가 원하는 만큼 길거리를 돌아다니고
PC방도 가고, 도서관도 가고, 등산도 하고,
지금의 생활에 너무 만족을 합니다.
90. 길에서 말 걸면 불편하신가요?
- 상황에 따라 다른 것 같아요
무조건 불편한 것은 아니고
인사를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오면 안 되는 곳에서 뵀을 때는)
그런 건 너무 곤란하고.
무조건 알아보는 것이 불편하진 않고 감사해요
게스트 하우스 같은 곳에서 팬을 만난다면
나의 생활 부분이 조금은 불편
화장을 했다면 그건 좀 나아요.
생각보다 젠틀하신 분들이 많았다
(쪽지, 모른척지나갔다가이후버블 등등)
91. 팩 추천을 한다면? ('아무거나 사용' 금지)
- 제가 구매하는 팩이 하나 있는데
이름을 모릅니다.
그 정도로 아무거나 입니다.
정말 종류가 다양하게 많던데
내돈내산, 어떤 성분인지 모르는 데도 쓰는 이유가
팩이 한 조각이고, 팩 재질이 no흐물
냉장고 보고 오면 되는데 귀찮네요
검은색 팩인데 무슨 둥지였어
JM솔루션이었나
92. 지금 가장 보고 싶은 사람?
- 여러분들
그리고 개인적으로 부모님
부모님에 대한 효심이 연말이라 그런지 달아오르네요
좀 뵙고 싶네요.
93. 32살에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된다면 어떨 것 같나?
- 그냥 도전을 하는구나
크게 의미를 두지 않는 것이 좋다 생각
엄청 의미를 두면 도전 후에 잘 안되면 실망하니까
32살이시면 이미 크게 고민을 하고 시작하셨을 거라 생각
94. 최애 바지, 항아리 바지는 돌려입는지, 1개인지?
- 검은색 2개 회색 1개
근데 1개는 꼬부기 친구 줬어요
거진 검은색 위주
새로 산 검정은 찐검
기존 검정은 연검
95. 개인적으로 친해지고 싶은 아티스트는?
- 지금도 좋은 분들만 만나고 있고
멤버만 있어도 좋고.
밴드들끼리 모여서 페스티벌을 제대로
해보고 싶은 생각 정도.
밴드들끼리 단합 대회, MT 같은 거.
좋아하는 팀들은 당연히 많죠.
인맥에 대한 욕구가 잘 없어서
그냥 저를 좋아해 주시는 분이 있다면
늘 열려있다.
96. 연애 상담, 이상형을 만날지
vs 이상형 아니더라도 만나볼지
- 감정이 좋은 것보다
'이 사람이 괜찮은 사람이다'가 느껴졌다면
그리고 내게 호감이 있다면 연애해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데
그냥 남들이 연애하라니까 해야지, 그런 거라면
재고를 해보는 것이 좋지 않을까.
연애를 하기 위한 연애보다는
이 사람의 사람 됨됨이가 좋고
연애를 해봐도 괜찮다 하면 하는게 좋지 않나
97. 왼손으로 어디까지 가능하세요?
- 젓가락질은 됐던 것 같아요
군시절 때 오른손 다쳐서 젓가락질 됐고.
펜 돌리기는 안 될 거 같고.
망치질 될 것 같고
싸인은... 될 것 같아요.
왼손으로 고음 뽑기?
왼손으로 숨쉬기?
왼손으로 쩜프뛰기
왼손으로 가위바위보 하기
할 수 있는게 굉장히 많네요.
97-2. 오늘 프사 투표 시 5번 뺀 이유
- 투표가 4개까지밖에 안 된다.
98. 앨범 컨셉 중 엽디와 제일 잘 어울렸던 것은?
- 열 컨셉, 제 아이디어라서 매우 만족 중
그 학생 컨셉을 마지막으로 시도할 수 있는
나이라고 생각했어서.
마지막 아저씨들의 발악이었다 생각
제가 좋아해서라기보다는
여러분들이 좋아해주셔서 좋았다
99. 엽디를 거쳐갔던 기타 나열 가능?
- 교회에서 찬양팀 사용했던 기타 (교회 물품)
제일 처음 인생의 기타, 아버님께서 사용했던 클래식기타 세고비아
고딩 때 크래프터 갓인어스, 로그기타 (교회 대여)
군대 전역 후 부모님이 사주신 기타
아버님께서 수내역 코끼리상가에서 지우드 기타 사주심.
너무 소중해서 기타 택도 안 떼고 사용했어요
방송 나가게 되면서 테일러사 514
마틴 기타
일산 사수분께서 야마하 어쿠스틱 주시고
벤티볼리오 기타
지금 쓰는 기타, 이스트만
일렉으로는 루시 전까지 몰랐고
첫 일렉은 사수분께서 일본 후쿠오카 가셨다 사오심
루시 제안 들어왔을 때 사수분께서
'그걸 뭘 고민하냐, 한다고 인생 망하냐,
인생 망하면 형한테 와, 동남아 가서 새우 구워 팔자'
빨간색 기타, 에드워드 등장
그 당시 페달보드도 주시고.
이후 민트색 기타, 로나
지금은 미쯔, 껌정 펜더기타
(흥미진진한 드라마 ost 감독님 썰 타이핑 보류)
(다들 꼭 들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100. 여러분께 드리고 싶은 말씀
- 감사하다는 말의 상위 단계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욕이 안들어가는.
언젠가 한 번 윤종신 선배님과 식사를 하는데
오디션 할 때 뭐가 제일 힘들 것 같냐 물으시더라.
심사하고 떨어트리는게 가장 힘들지 않나,
매번 훌륭한 무대에 새로운 표현을 해야 하는 게
고민이라 하시더라.
무대가 너무 좋았어, 여기서 말 끝나면 안 되고
이미 표현한 것에서 더 벗어난 표현을 해야한다는 게.
마찬가지로 여러분들께 매번
감사하다 하면서 매너리즘에 빠진다.
감사하다는 표현에
초심 잃었네, 감사하단 표현에 딱딱함을 느낀다 하시는데
루시 처음 할 때 여러분들께 드렸던 약속이 있는데
저는 이 자리에 그대로 있을 것이다
누가 먼저 떠날까요 했는데
저희는 항상 같은 자리에 있어요.
광일이도 군대에 갔지만 어찌 됐든
광일이는 루시의 그 멤버로 있는 거잖아요
저희는 여기서 벗어날래야 벗어날 수 없고
항상 이 자리에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그걸 알아주셨으면 좋겠다.
저희가 떠날 일은 없습니다.
여러분이 저희를 믿고 의지해주셨으면 좋겠고
영원을 믿냐 라고 한다면
솔직히 믿지 않아요
여러분이 영원할 거라 믿는 것이 더
오만하다고 생각을 해요
왜냐면 내가 영원을 바칠 만큼
사랑할 수 있는 멋있는 존재다, 라고 생각하지 않고
여러분도 여러분의 삶이 있을 거 아닙니까
결혼을 하실 수도, 오랜 기간 해외 가실 수도
삶이 바쁠 수도, 타 아티스트가 보일 수도 있고
영원을 약속하지 않는 것이 서운하다 한다면
제 대답은
제가 이 자리에 있는 것은 영원해요
루시 멤버로 있는 것은 영원해요
여러분이 저희를 좋아해 주시는 마음이
당연하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지금처럼 좋아해 주시고 저희가 음악을 들려드리고
저희가 여러분을 사랑하고
지금 이 순간 행복하고
서로 밝게 빛내줬다면 지금 이 '순간'은
영원하다고 생각해요
마음속에 남는 것은 영원하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 순간 행복했던 감정은 영원하다 라고 생각한다.
여러분이 저희한테 서운하시다며 떠난다면
저희들은 남아서 그것들을 다 받아들여야 하는 사람들이에요
영원을 믿냐 묻는다면
저는 반대로 여쭤보고 싶어요
<<영원히 좋아해 주실 수 있냐>>
함축적으로 표현해 보자면
감사합니다
~라는 말입니다.
말이 좀 많았다
다음 버빛밤은 더 재미있을 것이다
그런 말을 남기면서
인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영원을 서로 얘기했으니
영원에 관련된
이터널 선샤인의 OST
[벡 - Everybody's Gotta Learn Some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