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 11 주간월요일(6/15)]
[복음 묵상]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악인에게 맞서지 마라.”
✠ 마태오복음 5,39
예수님께서는 악을 보고 침묵하거나 불의를 용인하라고 말씀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악을 악으로 갚지 말고, 미움에 미움으로 응답하지 말라고 가르치십니다.
사람은 상처를 받으면 되갚고 싶은 마음이 생깁니다. 억울한 말을 들으면 같은 말로 되돌려 주고 싶고, 부당한 대우를 받으면 분노가 앞서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복수의 길이 아니라 사랑의 길을 선택하라고 초대하십니다.
악은 또 다른 악을 낳지만, 사랑은 악의 고리를 끊습니다. 용서는 약한 사람의 선택이 아니라 하느님을 믿는 강한 사람의 용기입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 위에서 자신을 못 박는 이들을 위해 기도하셨듯이, 우리도 상처를 준 사람을 미움으로 대하기보다 하느님의 자비에 맡길 수 있어야 합니다.
오늘 하루, 마음을 불편하게 하는 사람이나 상황이 있다면 즉시 반응하기보다 주님의 마음으로 바라보도록 노력해 봅시다. 그때 우리 안에 참된 자유와 평화가 자리 잡게 될 것입니다.
[기도합시다]
사랑이신 주님,
억울함과 분노 앞에서 쉽게 흔들리는 저의 마음을 붙들어 주소서.
상처를 받았을 때 복수하려는 마음보다 용서할 수 있는 넓은 마음을 주시고, 미움보다 사랑을 선택할 수 있는 용기를 주소서.
저를 힘들게 하는 사람들까지도 주님의 눈으로 바라보게 하시고, 악을 선으로 이기는 지혜를 가르쳐 주소서.
오늘도 제 말과 행동이 화해와 평화의 씨앗이 되게 하시며, 예수님처럼 온유하고 자비로운 마음으로 살아가게 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