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환 신부님]연중 제9주간 토요일 마르코 12,38-44

작성자프란치스코|작성시간26.06.05|조회수15 목록 댓글 0

김동환 신부(부산교구)

연중 제9주간 토요일
마르코 12,38-44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군중을 가르치시면서 이렇게 이르셨다.
“율법학자들을 조심하여라. 그들은 긴 겉옷을 입고 나다니며 장터에서 인사받기를 즐기고,
회당에서는 높은 자리를, 잔치 때에는 윗자리를 즐긴다.

그들은 과부들의 가산을 등쳐 먹으면서 남에게 보이려고 기도는 길게 한다.
이러한 자들은 더 엄중히 단죄를 받을 것이다.”

예수님께서 헌금함 맞은쪽에 앉으시어, 사람들이 헌금함에 돈을 넣는 모습을 보고 계셨다.
많은 부자들이 큰 돈을 넣었다.
그런데 가난한 과부 한 사람이 와서 렙톤 두 닢을 넣었다.
그것은 콰드란스 한 닢인 셈이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가까이 불러 이르셨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저 가난한 과부가 헌금함에 돈을 넣은 다른 모든 사람보다 더 많이 넣었다.
저들은 모두 풍족한 데에서 얼마씩 넣었지만, 저 과부는 궁핍한 가운데에서 가진 것을,
곧 생활비를 모두 다 넣었기 때문이다.” (마르 12,38-­44)

우리가 헌금할 때 그 정성과 마음을 보신다는 사실을 오늘 복음에서 들려주는 과부의 헌금이야기는
자기가 하루를 살아가는데 필요한 양식을 사서 먹을 돈을 모두 하느님께 바쳤다는 것입니다.

옛날 예수님이 사시는 시대에 유다인들은 하느님께 바치는 흠숭즉 봉헌을 소중히 여겼다고 합니다.
그래서 헌금도 상당히 많이 바쳤다고 합니다.
많은 돈을 내놓는 부자 옆에서 한 가난한 과부가 렙톤 2개를 넣었다는 것이
오늘 복음의 이야기입니다.
(여기서 참고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렙톤은 그리이스에서 가장 가치가 낮은 화폐라는 점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가난한 과부가 헌금하는 모습을 보고 계시다가 이렇게 칭찬하였습니다.
"이 부인은 여기에 있는 어떤 사람보다 많은 헌금을 하였다.
다른 사람들은 많은 돈 중에서 얼마를 헌금하였지만, 이 부인은 있는 것을 모두 다 헌금한 것이다"

왜냐하면 다른 사람들은 자기 재산 중에 일부를 떠에서 남겨 놓고 그 일부를 헌금했지만 ,
이 부인은 아주 작은 돈을 헌금하였지만 가지고 있던 것을 몽땅 내놓았던 것입니다.

여기서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하는 이유는 하느님께서는 돈의 많고 적음을 따지시는 분이 아니라,
우리의 마음과 정성을 보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녀는 소유한 모든 것을 바쳤다는 점에서 하느님의 마음에 든 것입니다.

그녀는 진실로 하느님을 믿었기에 모든 것을 바칠 수가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계산을 하고 때때로 한 부분만을 바치지는 않습니까?
여기서 아주 중대한 사실을 우리는 알아야 할 것입니다.

여러분 중에 진실로 하느님을 믿고 모든 것을 다 바친 사람은
예수님의 마음을 이해하실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뿐인 당신 생명을 우리를 위해 내어놓으셨습니다.
기꺼이 당신 생명을 아낌없이 바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런 예수님의 마음과 생각을 조금이나마 우리가 깨달을 수 있다면
우리는 예수님의 마음을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당신의 생명을 내놓을 수 있는 마음은 바로 그 과부가 헌금한 마음과
똑같은 마음이라는 것입니다.
이 가난한 과부는 자신이 쓰고 남은 여분의 것을 하느님께 이웃에게 바친 것이 아니라
가난과 궁핍 속에서, 곧 죽어 가는 마당에서 바친 것입니다.
그녀는 자신의 모든 것을 하느님께 드렸던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은 그 여인의 마음을 느낄 수 가 있었던 것입니다.

이 가난한 과부는 자신이 필요한 것까지 내 놓을 수 있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 마음은 바로 예수님의 마음입니다.
예수님은 당신의 모든 것을 예수님과 같은 마음을 가진 이 과부는
하느님의 마음에 꼭 든 이라는 것입니다.

형제 자매 여러분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헌금할 때 그 정성과 마음을 보신다는 사실을
꼭 기억하시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봉헌해야 하겠습니다.

그러면 오늘 하루 기쁘고 즐거운 하루가 되기를 바라면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 부산교구 김동환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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