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정순연 시조시인
암초에 너울너울 춤추는 무용수가
진녹색 입은 옷은 영원한 단벌 신사
해파리 따끔한 질책 어머니 훈육 같다
팔다리 쭉쭉 뻗은 내일을 위한 힘찬 날개
헛손질 수만 번에 빈 마음 가득할 때
거친 숨 몰아쉬면서 휘감는 파도 소리
주야로 찾아오는 물고기 고정 관객
해초 속 꿋꿋이 버뎌 온 질긴 끈은
힘겹게 내디디면서 윤슬처럼 빛난다
발표: 2026년 신춘문예공모나라 작품집 11
<거꾸로 내리는 눈 >
약력
문학 공간 시조부문 신인상 당선 (2020년)
울산전국 시조백일장 장원
등대문학상 울산 시조 작품상
시조집 『햇볕을 만지다』 『겯다』
울산문인협회, 울산시조시인협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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